World Tour/'13 France

[프랑스/파리 근교] 지베르니(Giverny), 모네의 흔적을 찾아서...

jjangmi 2013. 6. 29. 02:09


루앙으로 나와 사촌 동생을 초대한 파블라는

우리를 지베르니로 데려 갔다.

이곳까지 기꺼이 우릴 위해 함께 해준 파블라 아빠께 무한 감사를 드리며...

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지베르니에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모네라는 유명한 화가가 있고, 

그가 남긴 유명한 작품 몇개 정도만 알았던 내가 이 곳을 다녀온 이후

모네의 작품에 완전 빠져 버렸다.



모네의 집, 집 내부는 사진 촬영이 불가능 했다.

모네는 아시아 문화에 관심이 많았는지, 특히 일본에 관련된 수집품들이

집안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런 것들은 나의 관심을 끌진 못했다.

하지만 유럽 사람들한텐 이런 수집품들이 참 흥미롭나보다.

파블라나 파블라 아빠도 자세히 구경하더라는...



모네의 집에서 바라본 '꽃의 정원'


잘 가꾸어진 정원에 만발한 꽃들을 바라보며 

모네는 창작의 욕구가 마구 마구 샘솟았겠지?

이런 정원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마구 마구 그리고 싶었을 듯.

하지만 난 그림에 소질이 없으니 사진을 미친듯이 찍어대는걸로!!!!


  

  

  


5월 초에 방문했을 때의 모습.


만약 이런 꽃들이 없을때 이곳에 왔다면 정말 휑한 가든일 뿐이였을텐데

너무 맑고 화창한 날씨에 활짝 핀 꽃들이 가득한 정원을

좋은 친구와 걷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나 행복했던 하루였다.



그리고 '꽃의 정원'과 함께 꼭 함께 거닐어야할 연못이 있는 정원


이곳을 거닐면 모네가 리플렉션에 왜 그렇게 온 힘을 다 했는지 이해가 갈 정도로

이 곳의 풍경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우리가 갔을때는 연꽃은 볼 수 없었지만

이 곳이 비추는 모든 것에 넋을 놓고 바라봤던 것 같다.



파리 오랑주리 미술관에서 모네의 수련을 먼저 본 후에 이 곳에 오든,

아니면 지베르니를 먼저 방문한 후 수련을 감상하든,

어떤 순서로 방문하든 분명 모네라는 작가에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지베르니에 다녀온 이후에 난 정말 모네라는 작가에 푹~ 빠져 버렸다.

미술에 관해선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모네의 작품만은 나만이 바라보는 관점과 시선이 생겼다고나 할까?


루앙도 그렇고 지베르니까지....

나 친구 너무 잘 사귄거 같다! 

프랑스 사람들은 친절하지 않다고 하던 파블라~

근데 너는 정말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