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Tour/'13 France

[프랑스/파리] Midnight in Paris, 낮보다 아름다운 파리의 밤

jjangmi 2013. 8. 19. 06:35


어느 도시에 가든 내 관심을 가장 끄는 건 각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밤풍경들이다.


조명들이 반짝거리고

다들 각자만의 이유를 가지고 분주하게 거니는 사람들

가끔은 술때문이든 뭐든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들

모든 곳이 문이 닫혀 적막하고 조용한 골목들까지


가끔은 밤거리에 비춰신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더 많은 자연스러움을 찾았던 것 같다.




과연 파리의 밤은 어떨까?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거리 곳곳 가로등이 켜지고

대도시답게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길을 걷고 있다.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은 골목은 한적하기만 하고...



거리의 노천 카페나 레스트랑에 자리잡고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있는

커플들, 가족들, 친구들 무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저 곳에 함께 앉아 떠들고 싶게 만든다.



퐁피두 광장엔 환한 조명때문인지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아무렇게나 편하게 둘러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평화롭고 자유로워 보인다.



쉿?! 이 곳에 뭐가 숨겨져 있나요?

비밀 지킬테니 나에게만 살짝 알려주세요!



파리의 밤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크고 웅장한 건물들을 비추는 수십개의 조명들은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더 극대화 시킨다.



Hotel de Ville이 시청이라는걸 

파리에 도착한 며칠 후에나 알게 되었다.

Hotel de Ville이 호텔인가 하는 아주 바보 같은 생각을 했던걸

프랑스 친구에게 말해주니 아주 배꼽을 잡고 웃는다 >.<



노틀담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도 

파리에서 절대 놓치면 안될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한참을 걷다 힘들면 잠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파리지엥들을 구경해보자. 



루브르의 피라미드는 밤이 되니 더 특별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너무나 웅장한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본 개선문은

프랑스의 영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모든게 웅장하고 화려해서인지 파리의 밤은 아름다우면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지만

항상 해가지면 거닐던 낭만적인 파리의 모든 곳이 그립기만 하다.


파리의 밤을 빼놓고 과연 아름다움과 낭만을 논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