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파리]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박물관 및 갤러리 무료 개방일 (오르세/오랑주리/퐁피두)
매월 첫번째 일요일에 파리에 있다면
유명 박물관 및 갤러리들을 무료로 이용해보자!
(물론 무료 개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건 감수해야 할 불편함)
모든 것이 비싼 파리에서 무료로 들여보내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아니한가? ㅎㅎㅎ
무료 개방일에 내가 선택한 코스는 모두 3곳
오르세 >> 오랑주리 >> 퐁피두
루브르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릴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날 버스타고 지나가는 길에 본 루브르의 줄은 상상 이상이였다.
역시 첨부터 루브르를 뺀 건 잘한 일이였어 ㅎ
물론 무료개방일이라도 뮤지엄 패스가 있다면
줄설 필요 없이 그냥 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Musee d’Orsay
제일 처음 찾아간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
숙소에서 일찍 아침 먹고 나왔다고 나왔는데도 줄이 대단하다.
10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약 40~5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간듯 하다.
Musee d’Orsay
왜 사람들이 오르세~ 오르세~ 하는지 백배 공감한 갤러리!
약 3시간 동안 정말 구석 구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한 곳
그나마 난 조각품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아 대충 패스 했기 때문에
3시간 밖에 안걸린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었던 곳일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던 곳이다.
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내의 카페&레스토랑?
분위기도 너무 좋다!
오르세를 나와 향한 곳은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함께 관람하기 참 좋다.
오르세에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건지
오랑주리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가는 길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잠시 쉬어보자.
날씨 좋은 유럽의 낮은 어디에 있든 여유롭고 편안함을 준다.
너무나 빨리 빨리 돌아가는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Musée de l'Orangerie
드디어 도착한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이곳은 큰 미술관이 아니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줄로인하여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 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모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수련' 때문이겠지.
그리고 이 곳은 수련하나만으로도 꼭 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베르니에서 내가 봤던 그 곳을 너무나 신비롭게 캔버스에 옮겨둔
이 모네의 작품은, 작품 앞에서 한없이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한 작품을 이렇게 자세하게, 또 깊게 느끼는 내가 다 신기했을 정도로 ^^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버스타러 가는 길에 만난 에펠
넌 언제 어디서든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구나!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퐁피두
숙소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로 정했는데
오르세와 오랑주리까지 보고나니 너무 피곤해져서
사실 어떻게 관람했는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다 ;;;
나 원래 현대 미술을 더 좋아하는데 ㅋㅋㅋ
다음에 다시 가야할 곳이다. 꼭.
퐁피두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
무료 개방일이라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 다 돌아보는 것보단
꼭 가고 싶었던 곳 2~3곳 정도 꼽아서 돌아본다면
분명 배낭 여행객들에겐 너무나 유익한 날이 분명하다.
오랑주리나 퐁피두 같은 경우는 무료 개방일이여도
생각보단 덜 붐벼서 관람하기도 불편하지도 않았다.
다들 루브르로 몰려서 그런건가? ㅎ
난 다음에 무료 개방일에 가더라도 루브르는 다른 날 갈테야!
난 9일 동안 파리에 있으면서 루브르는 들어가보지 못한게 참 아쉬운데
이건 다음에 파리에 가서도 할 걸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할 걸 남겨둬야 파리에 또 갈거 아냐 ㅎㅎ
무튼! 무료 개방일 요거 요거 참 유용하니
모두들 파리 여행 계획 잘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