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런던] 오랜만에 다시 찾은 런던 여행 둘째날
런던 여행 둘째날의 시작은 버킹검 궁전에서부터 였다.
런던에 여러번 갔어도 근위병교대식을 한번도 제대로 본적이 없기에
함께 한 동생과 함께 이번엔 제대로 보자며 버킹검 궁전으로 향했다.
하지만 예전부터 교대식 보는거에는 욕심이 없어서 전혀 서두를 생각도 하지 않았더니
우리가 도착한 시간은 11시 20분. 근위병교대식은 11시 30분 시작. ㅋ
이미 많은 사람들이 한자리씩 차지하고 있는 버킹검 궁전 주변이다.
그래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교대식은 못보고 이렇게 이동 행렬만 구경 ㅋ
근데 이번에도 역시나 별로 아쉽지가 않다. ㅎㅎㅎ
버킹검 궁전에서 빅토리아 앤 알버트 뮤지엄으로 이동하기 위해
내 기억엔 예전에 다 걸어갔던 기억이 있어서
궁전에 있는 가드들에게 방향을 물으니 정말 걸어갈거냐며 ㅋㅋㅋ
결국 버스를 탔는데, 내 기억과 실제 거리는 꽤 차이가 있었다.
버스 안탔으면 큰일 났을뻔 ㅋㅋㅋ 분명 가까웠던거 같은데 ㅋㅋㅋ
그래도 걷는거에 자신 있는 사람들은 가는길에 해롯백화점도 있으니 백화점 구경도 하면서
걷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하다.
개인의 취향은 모두 다르겠지만 난 테이트 모던 다음으로 가장 좋아하는 뮤지엄이다.
대영박물과이나 내셔널 갤러리도 좋지만
미술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곳도 꼭 방문하라 말하고 싶다.
이 곳을 모두 관람한 후 슬슬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다시 버스를 타고 소호 지역으로 이동해 런던 최고의 맛집이라 말하고 싶은
버거앤랍스터에서 랍스터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버거 앤 랍스터 리뷰는 여기로 ☞ http://jjangmi.com/207
런던은 길마다 지도도 잘 되어 있고
버스 정류장마다 노선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그 흔한 지도 한장 없이도 잘 다닐 수 있었다.
길이 헷갈릴땐 아이폰의 구글맵이면 모두 해결~
어둡고 칙칙하고 쾌쾌한 튜브보다는 항상 버스를 선호하다 보니
이번 런던 여행에서도 90% 이상을 버스만 타고 다닌듯 하다.
소호지역의 버거앤랍스터에서 이른 저녁을 먹고 코벤트 가든으로 향하는 중
잠시 지나쳐 간 Neal's Yard
형형색색의 컬러풀한 건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몰려 있는 아주 작은 골목이다.
일부러 가기보단 소호에서 코벤트 가든을 간다면 이 곳을 지나쳐 가면서 보면 좋을 듯 하다.
소호에서 코벤트 가든까지는 참 볼거리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다.
코벤트 가든에서 트라팔가 광장으로 가는 길의 런던 펍들
더블린이나 런던이나 밖에서 서서 맥주 마시는거 참 좋아라들 한다.
매주 금요일은 런던 뮤지엄과 갤러리들이 대부분 저녁 늦게까지 오픈을 했다.
그래서 우리도 초상화 갤러리를 잠시 들려주고 트라팔가 광장에서 기념 사진까지 한장씩 남긴 후
런던 펍에서 시원한 맥주 한잔씩 들이키고 런던 여행 둘째날을 마무리 한다.
더블린에 있었다면 금요일 밤 신나게 놀았겠지만 여행객은 참 피곤하다.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맥주까지 한잔 들이키니 몸이 천근 만근.
런던에서의 마지막 밤이 아쉽긴 하지만 내일을 위하여 숙소로 컴백~
런던~ 오늘도 즐거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