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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My Style

너무나 매력적인 카우치서핑(couchsurfing), 할까? 말까?


다른 나라를 여행 시, 호텔이나 호스텔이 아닌 현지 사람들의 집에서 지내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그 나라를 체험한다는 것은 얼마나 값진 일인가!




사실 여행을 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체험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고 본다.


또한 여행 경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부담스러운 비용은 뭐니 뭐니 해도 숙박비.

비용 절감의 효과가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니

카우치서핑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숙박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카우치 서핑~!!!


하지만 그동안 나와 주위 사람들의 경험들을 종합해 보자면 

아무리 매력적인 카우치서핑이라 할지라도 주의는 필요하다.


카우치서핑


1. 여자 혼자 여행 시 카우치서핑


물론 혼자 여행하는 여자 여행객에게 순수하게 카우치를 내어주는 남자 호스트들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있다. 만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법.  

따라서 여자 혼자 여행 시에는 

호스트가 여자이거나 부부/커플인 곳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스텔이나 호텔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나도 처음 카우치서핑을 시작할땐 난 괜찮을꺼야 하는 생각도 했지만

주위 경험담들을 종합해보면 언제나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그래도 남자 호스트 집을 찾게 된다면, 요청전 호스트에 대한

프로필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해보길를 바란다!



2. 내 프로필을 꼼꼼하게 작성하자

카우치서핑을 요청할때 호스트들의 프로필을 모두 꼼꼼하게 읽어볼 것이다.
호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을 하고서야 요청을 보내듯이 호스트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들도 낯선 사람을 자기 집으로 부르기 위해선 신청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굼한건
너무나 당연한일이 아닌가?
내 프로필을 성의 없이 작성해두면 요청을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내가 처음 카우치서핑을 시작할때, 나의 성의 없는 프로필을 본 한 호스트는
나에게 진지하게 프로필 수정을 먼저 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었다 ㅎㅎㅎ

아무튼 재밌는건 서로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확인하기 때문에
호스트를 만나게 되면 서로 프로필에서 확인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화제거리도 생기고 마치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3. 불편하고 오픈된 공간에서 낯선이들과 지낼 수 있는가?


카우치서핑은 말그대로 호스트들이 여행객들에게 자기집의 카우치를 내어주는 것이다.

(그 중엔 남는 베드룸을 제공해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연히 잠자리가 불편할 수 밖에 없고

오픈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불편을 모두 감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숙박비만을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카우치서핑을 선택한다면

호스트나 서퍼나 모두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우치서핑의 호스트들은 호텔 직원이나 여행 가이드가 아니다.

이들이 호스트를 한다는건 여행객들을 기꺼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이들도 모두 사생활이 있는 법!


최소한 내가 먹을 음식은 미리 준비해가고

이들에게 내 계획이나 이동 시간을 미리 이야기해 서로를 배려해야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친화력!!!

호스트들은 카우치서핑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지

집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에 부담을 느끼고 어려워하는 성격이라면

카우치서핑은 포기하라고 하고 싶다.




4. 확인, 그리도 또 확인 


카우치서핑은 돌발상황이 가득하다.
호텔처럼 돈을 내고 확실하게 예약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호스트들이 내 요청을 컨펌을 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여행일이 다가오면 불가 통보가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여행 출발 2~3달 전부터 요청하거나 하지말자.
숙박할 곳을 빨리 정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나도 당장은 2~3달 후에 특별한 일이 없을 듯해 보이지만 막상 그때가 다가오면
어떤일들이 생길지 모르는게 우리 일상이 아닌가?

호스트들이 확정을 한 이후에는 카우치서핑을 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또한 호스트 집에 찾아가는 방법이나 혹은 밖에서 만나게 될 경우 장소와 시간을
재확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이다.

카우치서핑을 OK했던 호스트가 여행 일주일 전 안된다는 통보를 해왔을때
겪게되는 당황스러움과 화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거다.
(네...제가 이런 경험이 있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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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카우치서핑을 하게 된다면 호스트에게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싸 선물이 아니여도 된다.
초콜렛 하나라도 아니면 떠날때 감사의 메모라도
나를 위해 호스트가 되어준 이들에게 감사 표시를 잊지 않는 다면
이건 나에 대한 인상, 더 나아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많지는 않은 카우치서핑을 종합해보자면
나의 호스트가 되어 주었던 모든 호스트들은 각기 다른 도움과 너무나 큰 환대를 해주었기에
 나는 카우치서핑이 너무나 매력적인 여행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카우치서핑을 하고 싶다.

하지만 주위에 안좋았던 경험을 한 사람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과 여행 계획을 세우고 카우치서핑을 시작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