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뱃지(Badge) 이야기에 이어 포스퀘어의 또다른 재미인 메이어(Mayor)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포스퀘어에서 말하는 메이어(시장)란 특정 장소나 위치에서 체크인을 가장 많이 한 사용자에게 메이이란 지위를 부여하고 그 장소/위치에 대한 편집 권한을 주는 것을 말합니다. (단, 메이어가 되기 위해서 프로필에 꼭 사진을 등록하셔야 합니다!)

체크인만 가장 많이 하면 메이어가 될 수 있으니 뱃지를 따는 것보다는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정말 어렵지 않을까요? 본인의 집같이 대부분 혼자 체크인을 하는 장소라면 메이어가 되는건 너무나 쉽겠지요. 하지만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면 'oo 메이어를 뺏겼어요' 또는 'oo 메이어를 다시 되찾아 왔어요' 라는 트윗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서로 뺏고 빼앗기면서 메이어 경쟁을 하고 있더군요. 대부분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방문하는 지하철역이나 유명 음식점, 카페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메이어를 따기란 하늘의 별따기 만큼 힘들더군요. 메이어를 따는 것도 결코 쉬운일이 아니였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메이어에 집착하세요?

포스퀘어 메이어


많은 분들이 포스퀘어를 땅따먹기에 비유합니다. 누가 누가 더 많이, 더 넓은 곳을 소유하냐를 보는 것이지요. 땅따먹기는 혼자 가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경쟁 게임입니다. 내 땅을 지키고 싶고, 다른 사람의 땅을 가져와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당연히 생길 수 밖에 없고, 사람들간 경쟁심을 불러 일으키게 됩니다. 그리고 메이어가 되면 경쟁에서 이겼다는 만족감을 가지게 되며, 메이어를 뺏긴 사용자 입장에서는 메이어가 되었던 기간 동안 잠시 잊고 있던 경쟁심이 되살아 나기도 하는 것이고요. 결국 이렇게 서로 뺏고 빼앗기며 소유하기 위한 끊임없는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승부욕이 많은 분들은 경쟁이 치열한 곳의 메이어 전쟁에 한번 뛰어들어 보세요! 

메이어에 집착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가 쉽게 갖지 못하는 것에 대한 동경에서 오는 대리 만족 이라고 봅니다. 장소나 위치...이것들은 현실세계에선 쉽게 얻을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적어도 가난한 저한테는 현실세계에서 부동산을 소유한다는건 엄청난 일이에요. 그런데 포스퀘어에서는 사장이 누구이건, 소유자가 누구인지 상관없이 체크인만 가장 많이 하면 메이어(시장)가 될 수 있습니다. 체크인만 했을 뿐인데 내가 메이어(시장)가 된다? 괜히 기분 좋은 일 아닌가요? 현실에서 어렵지만 적어도 포스퀘어 안에서는 내가 주인이니까요! 

그럼 내가 갖고 싶은 메이어는 어디?

대한민국이라는 나라 전체의 메이어도 되고 싶고, 정치는 정말 싫긴 하지만 그래도 청와대 메이어도 하고 싶고, 경쟁이 치열한 지하철역의 메이어도 하고 싶지만.... 그래도 제가 제일 갖고 싶은 메이어는 백화점!

포스퀘어 메이어

여자분들은 대부분 이해하고 공감해주실 듯 한데요. 항상 쇼핑할 때 마다 백화점이 내꺼 였으면 하는 바램과 상상 누구나 한번씩은 해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회사나 집이 백화점 근처에 있다면 아마 저도 분명 메이어 경쟁에 뛰어들었을 텐데말이지요. 백화점이 제께 되는 날이 과연 올까요? 저는 정말 백화점이 갖고 싶어요~ 가상이든 현실이든!
지금 내게 필요한건 뭐? 백화점! >.<

여러분은 어떤 메이어를 가장 갖고 싶으세요?

포스퀘어의 큰 재미요소는 뱃지 수집과 특정 장소에 메이어가 되는 것입니다. 

포스퀘어
그중 먼저 포스퀘어 뱃지에 대해 얘기하자면, 체크인만 꾸준히 하면 쉽게 받을 수 있는 뱃지부터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만 받을 수 있는 뱃지까지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요, 지금까지 포스퀘어에서 정식 발행된 뱃지는 총 230개 이더군요. (2010년 10월 기준)
다만 아쉬운건 미국에서 만든 서비스이다 보니 미국 외 지역에서 받을 수 있는 뱃지가 매우 한정적 이라는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뱃지(뱃지 언락 조건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는)는 대략적으로 40개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우리나라 뿐 아니라 미국 외 모든 국가들이 비슷할 것 같습니다.

포스퀘어 유저가 전세계적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니(포스퀘어 유저가 400만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포스퀘어도 글로벌화를 좀 더 적극적으로 고민해야할 시기가 아닐까요?   

한국 전용 뱃지 만들 수 있을까요?

포스퀘어 활동이 활발하신 편집왕님이 대한민국 전용 뱃지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편집왕님과 포스퀘어 한국 사용자 그룹(#4sqkr)이 함께 대한민국 최초 포스퀘어 뱃지를 만들기 위한 첫걸을음 떼게 되었습니다. 저도 역시 여기에 동참하였구요~
저희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 뱃지를 만들어 보지 않으실래요?

 # 포스퀘어 한국 사용자 그룹

많은 분들의 공감과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꿈은 이루어진다! ★ 


이제 제 얘기로 돌아오자면, 제가 정말 갖고 싶어했던, 갖고 싶은 뱃지가 2개가 있는데요, 하나는 'Player Please', 다른 하나는 'Comic-Con 2010' 뱃지 입니다. 

뱃지 언락 조건이 어려우면 어려울 수록 뱃지를 받기 위해 끝까지 집착하거나, 마음에 드는 예쁜 디자인의 뱃지가 나오면, 예쁜건 무조건 소유하고 싶은 소유욕이 마구 생기게 됩니다. 

'Player Please' 뱃지는 언락조건이 명확하게 나와있고, 그대로 실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번의 시도 끝에 언락이 되었던, 저를 참 애타게 한 뱃지 였습니다. 그래서 이 뱃지가 언락되는 순간 정말 기뻐 소리를 지렀던 기억이 나네요.


이 뱃지는 나와 다른 이성 3명과 함께 체크인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뱃지인데, 여자 1명과 남자 3명이 체크인 시 여자에게 뱃지를, 남자 1명과 여자 3명이 체크인 시 남자가 뱃지를 언락하게 됩니다. 단, 서로 모두 친구로 추가가 되어 있어야 하고요, 포스퀘어 프로필 성별 기준으로 뱃지 언락이 되기 때문에 성별이 제대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이 필요 합니다. 의외로 포스퀘어 프로필에 성별을 제대로 체크안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Comic-Con 2010' 뱃지는 디자인이 정말 예뻐서 탐이 나던 뱃지였습니다. 확 튀는 원색의 색상과 수퍼맨 문양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이 뱃지는 2010년 7월 san diego에서 열린 Comic Con 기간에만 받을 수 있는 뱃지였습니다. 지금은 당연히 못받고요, 지역도 한정되어 있기에 한국에 있는 제가 받기엔 무리였지요. (전 치팅은 싫어요^^;;;)
내년에도 똑같이 나올꺼라 기대하며 2011년 코믹콘 기간에 뱃지따러 san diego로 날아가야 하나요?

포스퀘어가 뱃지에 대한 저의 이런 열망(?)을 알아주었으면 좋겠군요! 그래야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뱃지를 만들어 줄텐데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포스퀘어 한국 사용자 모임에서 다른 한국 유저분들과 함께 한국 뱃지를 만들어달라고 포스퀘어에 열심히 졸라봐야겠습니다. 내년 코믹콘 보다 한국 뱃지가 더 먼저 만들어진다면 전 수퍼맨 뱃지따위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요. 한국 뱃지가 더 의미가 클 테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포스퀘어 뱃지를 가장 갖고 싶으세요?


포스퀘어를 아시나요?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사용은 해보지 않았어도 한번쯤 들어보셨을 만한 어플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포스퀘어란 내가 있는 특정 장소/위치 정보를 남길 수 있고, 친구들 또는 그 장소에 오는 다른 사람들까지도 함께 정보 공유도 하며, 메이어(Mayor)나 뱃지(Badge)를 통해 재미요소까지 즐길 수 있는 LBS + SNS + GAME 이 결합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뭔가 거창한거 같지만 재밌을거 같지 않나요?

                               [아이폰]                             [안드로이드]                          [블랙베리]



그런데 포스퀘어 왜 하세요?

요즘 포스퀘어 시작하시는 분들이나 처음 모임에 오시는 분들이 많이 궁금해하시는 듯 하네요.^^

저는 포스퀘어 시작한 계기가 미국에서는 이런 어플이 인기가 있다더라...하는 얘기를 듣고 다운받아봤어요. 
그리고 제가 가는 장소들 몇번 체크인 해봤더니 뱃지를 주더라고요. 
처음엔 LBS니 SNS니 이런거 관심 없었고요, 그냉 뱃지 받는게 재밌었어요.
어렸을 적 걸스카우트 할때 뱃지 받던 것들도 생각나고....처음엔 뱃지홀릭이였지요^^ (지금도 마찬가지 ;;;) 뱃지는 쉽게 받을 수 있는 것 부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 뱃지까지 종류가 정말 많아요. 저는 이런 게임적인 요소에 처음 푹~ 빠졌어요.

그러면서 점점 포스퀘어 친구들도 늘어가고 LBS 및 소셜 관련 분야도 자연스레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단순한 호기심과 재미에서 시작된 포스퀘어가 저를 공부하게도 만들고, 친구들도 만들어줬네요^^

저는 대단한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던게 아니였기 때문에 이정도로 포스퀘어가 저한테 영향을 준건 참 대단한 일이에요.

지금 까지 제가 모은 포스퀘어 뱃지!!! -->



이외에도 특정 장소에 체크인을 가장 많이 한 사람은 그 장소의 메이어(Mayor)가 되는데요,
여러 사람들과 메이어가 되기 위해 경쟁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전 메이어 욕심은 없다고 생각햇는데 다른 분한테 제가 메이어 였던 곳을 뺏기게 되면 은근 신경쓰이더라고요. 
이게 정말 은근한 경쟁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해야 할까요? 

또 여러 장소에 많은 분들이 tip을 남겨주시는데요, 아직 한국은 장소에 대한 정보가 이제 조금씩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충분하진 않지만, 계속해서 이런 정보들이 쌓이면 어딜 가더라도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아직까지 포스퀘어를 모르시는 분들이나, 포스퀘어가 뭔지는 알아도 체크인 한번 안해보신 분들!!!
오늘 저랑 체크인 함께 하실래요?

처음엔 혼자 하면 재미없고 시시할지 몰라도 친구들 늘려가면서, 여러 포스퀘어 사용자들 교류하다 보면 
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빠져있는지 알게 되실 거에요!!!^^

저의 포스퀘어 아이디는 jjangmi 입니다. 친구 추가 해주세요~ [바로가기]


※ 포스퀘어가 더 궁금하세요? 아래 모임이나 블로그 한번 구경해보세요!

1. 포스퀘어 한국사용자그룹 #4sqkr
[바로가기]
2. 포스퀘어 당주님(@hyunwungjae) 블로그 
3. 포스퀘어 뱃지정보 [편집왕(@Edit_King)의 포스퀘어 따라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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