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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lin Life

2013.09.26 Arthur's day, 기네스 마시는 날!


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Arthur's Day

이날은 기네스 맥주의 창시자인 Arthur Guinness를 기리는 날이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오래되고 전통적인 기념일 같이 들리지만

사실 2009년에 기네스를 더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날이다.

그래서 Arthur's Day에 대한 아이리쉬들의 평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

(정확히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은 듯)


Arthur's day


Arthur's day Arthur's day


하지만 아이리쉬 펍에서는 기네스를 한잔 더 팔고,

사람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기에

여기 저기 이날을 기념하는 공연이나 프로모션들이 많이 열리고 있었다.


Arthur's day Arthur's day


안팍으로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템플바 거리


Arthur's day


친구와 함께 간 곳은 관광객들로 꽉 들어찬 템플바 안의 펍이 아닌

트리니티 컬리지 근처의 그냥 평범한 펍.

하지만 이곳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네스를 즐기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 파인트 한잔에 5유로 가까이 하던 술이

2.5유로라는 절반 가격을 받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지나다가도 들어와 마실수밖에!

이런날 정말 땡큐~ㅎㅎㅎ


Arthur's day


기네스를 마시는 날이니, 우리도 기네스를 주문하고!


Arthur's day


기네스를 마시던 도중 갑자기 기네스 파이를 가져다 줘 놀라 쳐다보니

오늘은 무료라며 일인당 한접시씩 이렇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가!

맨날 Arthur's Day였음 좋겠다 ㅋㅋㅋ


항상 기네스를 비롯한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인데

이렇게 더 많이 팔겠다고 이런 날까지 만들다니...;;;;

그래도 평소에 기네스보다 다른 맥주를 즐기는 나도

기네스를 주문해서 마시게 만드는 날이니

이정도면 이들의 마케팅은 성공인거 같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