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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05 India

[인도]리시케시 1

2005년의 인도를 추억하다

 

우리에게 제대로된 인도에서의 기억은 리시케시가 유일할 것이다.여유로움과 느림, 가공되지 않은 자연스러움, 맑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요가!

이유같은 건 필요없었다. 그냥 좋다.

 

  [train - second class]


1. 기차(episode 1)

 

절대 잊을 수 없다. 인도에서 기차를 어떻게 잊으랴...

델리 -> 리시케시 기차를 타고 이동하다. 델리역의 수많은 인도인들 사이를 뚫고 겨우 

외국인 전용 매표소에 들어가 한숨을 돌리고, 리시케시 기차를 타러 간다.

 

플랫폼이 바꼈다! 대략 낭패...

                  

 

어느 착한 인도 남자...우리에게 출발 직전의 기차를 가르쳐준다. 정말 저게 맞아?

탔는데 아니면 어떡해? 일단 타고 보자!!!

생각할 겨를도 없이 탔다. 다행이 제대로 된 기차였다. 타자 마자 바로 기차 출발.

1분만 더 헤맷으면 우린 어떻게 되는거였냐고..>.<

 

2. 리시케시

 

워낙 위험하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그랬나? 밤에 도착한 우리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거리에 덜컥 겁이 났다.

어두운 밤거리에 우리를 뚫어져라 쳐다보던 사람들의 눈빛은 정말 떨게 만들었다.

가이드북과 직접 눈으로 이곳저곳 게스트 하우스 물색하고

숙소에 들어선 우리는 긴장이 풀림과 동시에 그대로 꿈나라로...

 

[비오는 강가, 안개가 자욱한 갠지스 강]


우리가 인도에 갔을 땐 인도가 우기에 있을때였다. 정말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비의 쏟아짐이란...자연의 힘이란 정말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을듯...

너무 쨍쨍한 햇빛에 땀이 줄줄 흐르다가도 갑자기 쏟아지는 비를 피하기 위해 우비는 필수.. 우산으론 어림없지... 그러다가도 언제그랬냐는듯 다시 너무 쨍쨍한 햇빛...

한국의 기후에 감사한다.

 

 

 

3. 갠지스 강

 

어머니의 강. 신성하다.

예를 올리는 사람도, 몸을 씻는 사람도, 그들에겐 모두 성스러운 것이다.

그런 모습을 철없이 바라보던 나. 그곳에서 그들을 보며 난 무엇을 느꼈던 것일까?

그저 난 너무 어리고, 미숙했고, 철이 없었다.

예를 올려 소원을 빌고, 몸을 씻어 죄를 씻기고, 죽은 후 갠지스 강에 뿌려져 극락 세계,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그들은 신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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