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의 공식 공휴일인 뱅크홀리데이가 6월에 있다.
여기선 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니 공휴일이건 아니건 별 상관이 없지만
뱅크홀리데이는 그나마 좀 괜찮지만
크리스마스나 세인트패트릭스 데이 같은
공휴일에는 대부분의 상점이나 기관들이 모두 문을 닫기 때문에
아일랜드에 오는 여행자들에겐 참 안타까운 날이 아닐까?
내가 프랑스의 노동절에 파리에 있었던것처럼...>.<
하지만 이번 6월의 뱅크홀리데이에는 더블린에서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포스터를 보고
날은 좀 흐리지만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밖으로 나가 보았다.
사실 더블린에서 페스티발이 열린다고 해도
절!대!로!
기대를 하고 나가진 않는다.
(세인트 패트릭스 데이를 제외하곤 ㅎ)
Dublin Port River Fest (http://dublinriverfest.com)
이 페스티발은 더블린 항구 근처에
벨파스트에서 부터 더블린까지 항해해 온 배들이 정박되어 있고
이런 저런 다양한 페스티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리피강을 따라 더블린 항구쪽으로 걸어 내려가보니
이렇게 페스티발을 알리는 현수막이 일단 반겨준다.
리피강에 풍선도 띄어 페스티발 분위기를 내고,
카약을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저거 정말 힘들지 않을까?
이런 페스티발에서 빠질 수 없는 기념품들.
근데 사는 사람도 없고 쓰고 다니는 사람도 거의 보질 못했다는...
드디어 배가 보인다.
이거 정말 벨파스트에서 부터 온 배 맞는건가?
아무튼 배 안은 구경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고...
당연히 돈내고 들어갈 줄 알았는데 무료여서 잠시 놀랬다.
그래서 저렇게 사람들이 많겠지 ㅎㅎㅎ
위의 배보단 작지만 또 다른 배
이런 배들을 매일 볼 수 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리피강 근처를 산책나왔다 생각하며 천천히 걸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한쪽에선 기념품부터 먹을것까지 다양한 마켓들로 사람들이 붐비는데....
사고 싶은것도...먹고 싶은것도 전혀 없다. ㅎㅎㅎ
그리고 날은 또 왜 이렇게 흐린건지....
그래도 가족 단위로 나온 사람들이 꽤 많이 보인다.
그리고 항상 이런 날에 설치되는 놀이기구들.
에버랜드나 롯데월드 같은 놀이 동산이 없어서인가
이런 기구들이 설치되는 곳 주위엔 항상 아이들로 가득하다.
페스티발이란 이름이 거창하게 붙어 있으나
나의 예상과 딱 맞는 규모와 분위기 ㅋㅋㅋ
할일없는 토요일 오후, 동네 산책 한번 잘한 기분?
그래도 항상 어디에선가 이런 소소한 페스티벌이 자주 열리는 거 같은 더블린이다.
다음엔 또 뭐가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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