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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13 France

[프랑스/리옹] 4박 5일의 리옹(Lyon) 마지막 이야기


리옹의 첫인상은 프랑스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답게

대도시의 모습과 프랑스 고유의 느낌을 잘 간직하고 있는 도시 같았다.


분명히 너무나 볼거리들이 풍성하고 아름다운 파리지만

많은 인파에 휩쓸리다 보면 금새 지치기도하고

하나라도 더 봐야 한다는 압박감을 주기도 하는 곳이 파리라서 그런지

적당히 크면서도, 적당히 볼거리들이 많으면서

관광객들보단 느긋해보이는 현지인들 속에 섞여 있는 리옹이 더 좋았던거 같다.


게다가 너무나 보고 싶었던 친구와 다시 함께 하니

파리보다 리옹이 더 좋았던건 당연한 건가? 


리옹(Lyon)


페이스북에서 내가 더블린 보타닉 가든을 다녀온 사진을 보고선

이 공원을 나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그렇게 날씨 좋은 일요일 낮 우리는 

Parc de la Tete d'Or 이라 불리는 곳으로 향했다.


식물원, 동물원, 공원, 호수까지 모두 갖추고 있던 이 곳은

리옹에 사는 사람들에게 휴식이 되는 곳이 아닌가 싶다.


리옹(Lyon) 리옹(Lyon)


이 넓은 공원을 맘껏 뛰어 놀고 있던 사슴들

가까이 다가갈 순 없게 만들어 놓긴 했지만

이 사슴들도 사람을 무서워하진 않는다.


리옹(Lyon)


그냥 지나칠뻔 한 거북이 행렬 ㅋ

저 나무 위로 동그란 무리들이 전부 거북이들이다.

움직이지도 않고 저 행렬 그대로 있는데

이걸 보고 한참을 웃었던거 같다. ㅎㅎㅎ


리옹(Lyon)


매력적인 지브라

너 좀 예쁘더라!ㅋㅋㅋ


리옹(Lyon)


한쪽엔 이렇게 오리, 백조들이 놀고 있는 잔잔한 호수까지

유럽은 어느 도시를 가나 공원들이 너무 잘 만들어져 있다.

게다가 여긴 식물원 동물원까지 있는데도 모든게 다 무료


에스텔이 왜 여길 데려오고 싶어했는지 알거 같다.

그렇게 우린 한가로운 일요일을 보내고

점점 리옹에서의 마지막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리옹(Lyon)


리옹에서의 마지막 날은 리옹이라는 도시를 천천히 걸어보기로 했다.

쇼핑도 하고, 걷다 지치면 커피도 한잔 하고,

이런 포토스팟에선 관광객 모드로 사진도 충실히 찍어주고


리옹은 여행보다 프랑스에 살고 싶어지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도시인거 같다.

에스텔, 넌 이렇게 좋은 도시에 살면서 왜 더블린을 그리워하니? XD


리옹(Lyon)


게다가 파리와는 정말 비교되게 깨끗하고 쾌적한 메트로

파리랑 비교를 해선 안되는건 알지만 ㅋ

그래도 좋은건 좋은거야~


마지막까지도 리옹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게

너무나 배려해준 나의 친구를 떠나려니 아쉽고 슬프기만 하다.


리옹(Lyon)


4박 5일이 너무 짧게 느껴지고 아쉽기만한 리옹은 이제 안녕~

그리고 드디어 프랑스 여행의 마지막 도시 니스로 출발이다.


내가 리옹을 떠나는게 슬픈건지 비가 내리네?

.....라고 생각했는데....

이 비가 니스까지 나를 따라올 줄이야.....>.<


마지막 니스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니스....나 정말 할말 많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