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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lin Life

2013.02.09 블랙락(Blackrock) 마켓과 스타벅스


더블린 생활 4개월차....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무료함도 느끼고,

영어는 4개월 전이나 지금이나 전혀 변화가 없어

점점 스트레스가 심해지기도 하고...

한국이 그리워지기도 하고...



한국 음력 새해 전날 혼자 시간을 가져보자 하는 생각으로

더블린에서 버스로 20분이면 갈 수 있는 블랙락(Blackrock)으로 향했다.


Blackrock


주말마다 마켓이 열린다고 하여

마켓이 열리는 주말에 맞춰 향했는데.....

큰 마켓은 아닐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정말 작다 ㅋ


Blackrock


Blackrock


Blackrock


블랙락 마켓의 모든 샵들을 다 들어가서 구경한다고 해도

1시간도 안걸릴 것 같은 아주 작은 마켓.

그래도 분명 이곳만의 유니크함은 있다.


이날은 아무것도 사지 않았지만,

한국 돌아가기 전에 여기서 아일랜드 포스터 사서 돌아가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하게 되더라는....


Blackrock


마켓을 나와 바닷가로 향했다.

언제나 그랬듯이 해는 없고 바람이 부는 이 더블린의 날씨로 인하여,

바닷가를 바라보며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나의 꿈은 산산히 부서졌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이렇게 탁 트인 공간에 오니

한결 기분이 맑아지고, 무거웠던 마음도 가벼워 졌다.


Blackrock


그리고 블랙락이 무엇보다 좋았던 건,

블랙락에 있는 공원!!!!!


날이 따뜻해지면 도시락 싸들고 친구들이날 놀러와서

여기 누워서 실컷 수다 떨고 싶다.


Blackrock


그리고 블랙락 마켓과 더블어 가장 궁금했던

블랙락 스타벅스!!!!


(이 스타벅스는 블랙락 다트 정류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요!)


블랙락 스타벅스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 있는 곳이란다.


과연 이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ㅎㅎㅎ


Blackrock


운이 좋게도 사진의 오른쪽 창가 자리가 비어 있어서 앉아 바라본

블랙락 바다의 모습이다.

처음 도착했을때만해도 물이 많이 차있었는데,

내가 사진 찍은 오후에 물이 저 멀리까지 아주 많이 빠져있다.


이 정도면 혼자 조용히 힐링하러 온 나에게는 만족스러운 곳.


더블린 시티센터와 워낙 가깝고, 

블랙락 자체도 작고 조용한 동네여서

가끔 혼자 있고 싶을 때 다녀오면 참 좋은 곳이다. 


그래도 해가 쨍한날 혼자 청승맞게 오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같이 수다떨러 와보는 것도 더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