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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lin Life

2012.11.10 Friday Night in Dublin


친구들이 한명씩 한명씩 새롭게 생기면서

점점 더블린 생활을 즐기는 중이다.

정말 다행이지!



어학원이 끝난 후 주변 거리를 걸어본다.

더블린은 크리스마스 준비에 모두 분주한듯.

거리 온통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하다.


Dublin


나도 저 벽에 걸린 사슴 러그 갖고 싶다 ㅠㅠ


그리고 호스텔에서 만나 Myriam.

스위스의 의대생이라는 이 여자아이는 2달동안 영어공부를 하려고 왔다고 한다.

학교 시험에 떨어져서 시간이 났다는데,

여기 있는 동안 절대로 학교 공부는 생각하지 않을거라 한다 ㅋ


서로 비슷한 처지의 우리는 금방 친구가 됐고,

이 아이는 금요일 밤 자기 친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자고 제안한다.

거절할 이유가 없지!


The Church, Dublin


myriam과 같은 어학원을 다닌다는 2명의 이태리 걸들을 만나

처음 간 곳은 The Church.

원래 교회였던 곳을 지금은 레스토랑으로 바꾼 곳.

더블린 시티투어할때도 아이리쉬가 이곳 유명한 곳이라고

비싸지도 않으니 꼭 가보라고 했었는데

이렇게 가보는 구나.


Irish coffee


2명의 이태리걸. 오른쪽의 아이는 이태리에서 모델을 하고 있단다.

이 아이 핸드폰에 있는 화보 사진들 보고 정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아무튼 정말 예뻤던 아이들.


난 이곳에서 아이리쉬 커피(Irish coffee)에 도전!

위스키+커피+크림의 조화!

위스키가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거 같긴한데

이 조합이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다.

아일랜드에 왔으니 한번은 마셔볼만 한듯.


그리고 이곳이 비싸지 않다는걸 나중에 알게 됐는데,

저 아이리쉬 커피나 다른 아이들이 시킨 맥주도 그렇고

템블바의 펍들보다 오히려 더 저렴했다.


Taste of Emilia, Dublin


그리고 이들이 저녁을 먹기 위해 예약해둔 이태리 레스토랑.

Taste of Emilia

Ha'penny 다리 바로 건너 있는 길로 들어가면 책방 옆에 있는 레스토랑.


더블린에는 이태리 레스토랑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이태리 애들이 자주 간다는 곳이니

더블린의 이태리 레스토랑 중에선 맛집이 분명하겠지.


그리고 이곳에서 조인한 이태리 가이까지 5명이

금요일 밤을 즐기기 시작했다.


Taste of Emilia, Dublin


이태리 음식이라곤 피자와 파스타 밖에 모르는 나를 위해

이들이 추천해준 음식과 술로 주문.

스페인에서 하몽을 처음 먹었을때와 같은 느낌이다.

이거 내 스타일이야 ㅋ


하몽하곤 또 다른 이 맛. 나도 이제 여기 자주올래!

게다가 여기 일하는 사람중 한명의 부인이 한국 사람이라며

(내가 갔을땐 그 사람은 없었지만)

나한테 한국어로 인사까지 해준다 ㅋ


The pieman cafe, Dublin


금요일 레스토랑에서 나와 펍까지 가서 맥주까지 또 하고

토요일 나와 Miryam은 점심이 되서야 다시 만나

허기진 배를 채우러 함께 나갔다.


한국이였으면 해장국을 먹으러 갔을텐데 ㅠㅠ

이곳에선 대체 뭘로 해장해야 하나 고민하다

호스텔 근처 프렌치 파이 파는 곳에 들어가 soup로 해장하고...

이때 한국음식 생각이 정말 간절하게 났다.

이사가면 한국음식만 해먹어야지 ㅠㅠ


근데 친구들이 계속해서 생기는 건 좋은데,

이러다 통장 잔고 금방 바닥나겠다 >.<

이건 뭐 맨날 외식이니 돈쓰는게 정말 장난아니네...

여기에 익숙해지면 돈쓰는 것도 요령이 생기겠지.


당분간은 일단 놀아보자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