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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lin Life

2012.11.08 step by step


정신없이 일주일이 흘렀다.

일주일이 한 한달같이 느껴지는 건 뭐지 >.<



집도 어찌됐던 구했고, 

월요일부터는 공부도 시작했고...

오랜만에 공부하려니 정말 힘들긴 하지만...ㅠㅠ


CES, Dublin


내가 다니는 학원. 더블린에서는 큰 학원에 속한다.

첫날 레벨 테스트를 받는날 22명이 함께 테스트를 봤는데,

잠시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좀 안심이 되기까지 했던거 같다. 


그리고 이날 나랑 같은 테이블에서 함께 테스트를 본 아이들은

더블린에서의 나의 첫번째 친구들이 되었다.

18살의 프랑스 여자아이와 23살의 스위스 여자 아이.

같은 반도 아니고, 말도 제대로 안통해도 참 잘 맞는다 ㅋ


Dublin


학생카드도 만들고 은행 계좌도 신청했고...

핀넘버랑 카드가 오기 전까지는 완벽하진 않지만 ㅠㅠ

계좌 만드는 것도 뭐 이리 오래 걸리니...


어쨌든 이제 카드 오면 돈 뽑아서 아일랜드 은행에 넣어두고 

비자 신청만 하면 되겠군....

안정된 생활을 하기까진 적어도 1달 이상은 걸릴거 같다.


Guinness, Dublin


The Quays Bar. 템플바 안에서도 핫플레이스인듯.

사람 정말 많고 다른 애들한테도 여기 바에 갔었다니 모두들 좋다고 난리다 ㅋ

뭐 우리가 갔을때 연주하던 밴드는 분명 괜찮았지..

두번째 밴드는 지루해서 그냥 나오긴 했지만.


근데 난 아직 기네스 맛은 모르겠다. 그냥 맥주가 더 좋아.

어리고 착한 나의 프랑스 친구는 이날 나를 위해 기네스를 사주기까지 한다.

넌 학생이고 난 직장인이였는데 ㅋ

어쨌든 여긴선 모두 똑같은 학생이니 그냥 고맙다고 하고 마셔준다 ㅋ


친구가 생겼다는 건 분명 이곳에 적응하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한다.

말이 명확하게 통하지 않아도 여기서의 생활을 서로 공유 할 수 있다는 자체가

서로에게 큰 힘이 되는 거 같다.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천천히, 충분히 즐기면서 지내다 보면

언젠가 여기를 떠나기 싫은 정도로 완벽하게 적응하는 그날이 오겠지!

그날까지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