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없는 나에게 부활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날이였는데,

올해 부활절은 더블린에서 만나 친구들과 다함께 각국의 음식을 함게 만들어 먹게 되었다.



이전에도 다함께 각국의 요리를 해먹으며 즐겁게 보낸 기억에

부활절을 맞이해 다시 한번 모이기로 결정!


처음 불고기를 해줬을때 워낙 잘 먹었던 아이들이라서 

이번에는 뭐를 만들까 고민하다 '잡채'를 하기로 결정했다.

정말 손이 많이 가는 요리지만

그래도 한국음식이 얼마나 맛있는지 알리기 위해선

이 정도 수고는 감수해야지!



그리고 다 모인 음식들!

샹그리아는 역시나 최고였고, 오꼬노미야끼, 하몽, 부르게스타,

너무 맛있어서 혼자 다 먹은것 같은 새로운 스페인 디저트

이거 이름을 물어봤어야 하는데...


그밖에 기타 등등


별거 아닌 거 같아 보이지만 다들 자기 나라 음식을 맛보게 하겠다고

열심히들 준비해왔다.


그리고 '잡채'의 인기는 정말 최고!

힘들여서 만든 보람이 있다니까...

(남은 잡채 집에가서 먹겠다며 싸가기까지 했음 ㅋ)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주고 싶다면

불고기, 잡채, 부침개

강추합니다! 

(지금까지 만들어서 전혀 실패를 보지 않은 음식들임)



Easter day를 함께한 아이들

나에게 특별한 부활절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이곳에서 다양한 나라의 아이들을 사귀다 보면

서로의 나라에 대해 궁굼한 점이 많아 지게 된다.

그리고 그 중에 가장 큰 관심사는 뭐니 뭐니 해도 음식!


각국의 음식을 서로 만들어 주기 위해 친구들도 초대하고

서로 함께 만들어서 먹기도 하고

먹으면서 더 돈독해 진다고 할까?ㅎㅎㅎ



1. 브라질 친구의 초대



브라질 전통 음식은 아니지만 

브라질 친구집에 처음 초대받아 함께 점심 먹은날!


식빵, 토마토소스, 햄, 치즈가 들어간

브라질 식 라자냐(?)



정신 없이 먹은 후 다함께 한장!

이건 나중에 나도 한번 꼭 만들어봐야겠다.



2. 프랑스 크레페 & 고추장 불고기




프랑스 아이의 크레페!

급작스럽게 수업이 끝난 후 우리집에 모인날.


크레페만 먹긴 뭔가 허전할꺼 같아 한국 음식도 함께 만들어 주었다.



크레페 안에 고추장 불고기를 넣어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크레페면 충분하다던 아이들.

순식간에 고추장 불고기를 헤치우더라는 ㅋㅋㅋ



3. 비빔밥 & 김밥



어학원 크리스마스 파티때 준비한 한국 음식.

한국 아이들과 함께 50인분 비빔밥과 김밥을 준비하는데

우리 나라 음식은 정말 손이 많이 간다 ㅠㅠ

비빔밥과 김밥 만드는냐고 정작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모두들 즐겁게 놀때 우린 미친듯이 만들기만 했지...ㅠㅠ


그래도 인기는 정말 대박이였다.

단지 김밥을 계속 스시라고 해서 정정하느라 입이 아프긴 했지만,

이렇게 준비한 한국 아이들이 대단하다고 계속 얘기해주고,

우리 음식 너무 맛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올려주는 아이들...

힘들어도 뿌듯하다!



4. 크리스마스 이브 런치 파티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 외로움을

이곳에 남아 있는 친구들과 음식으로 극복하다.


제대로 하기 위해선 터키로 해야하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오전, 마트에는 이미 모두 동나버려 없는 터키 대신

닭으로 대체해여 준비 시작!



이렇게 노릇노릇하고 담백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치킨 요리 완성!



5. 스페인 해물 빠에야



빠에야 만들어준다는 말에 입이 귀에 걸린 나!

정말 정말 좋아하는 빠에야.

스페인에서 먹은 빠에야는 모두 소금 덩어리였는데,

알렉스가 만든 빠에야는 소금이 전혀 안들어간 담백한 빠에야.

그래서 더 맛있고 지금도 먹고 싶은 빠에야.

또 만들어 달래야겠다 ㅋㅋㅋ



너무 길어 나머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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