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여행기를 이제서야 쓰려니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그래도 기록은 남겨야 하니 다시 써보자 ^^;;;;;;;;;;
#1. 첫번째 인연.
전날 마드리드에서 톨레도까지 향하는 버스 시간을 급하게 알아본 후 아침 일찍 터미널로 이동하여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톨레도에 도착.
근데 버스에 내리고 나서 부터 어딜 어떻게 가야 하는 것인가?
정말 아무런 준비 없이 시작된 여행이 얼마나 날 고단하게 하던지....
일단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곳으로 함께 향하고, 두리번 두리번 거리며 일단 소코도베르 광장에 도착. 소코트랜을 타고 톨레도를 돌기 위하여 티켓을 사고, 톨레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를 위해 한국인 여행자를 찾게 되다. 다행히 나처럼 혼자 톨레도에 온 한국 여행자를 만나 함께 톨레도를 돌아보고 점심(스페인 여행중 가장 싼 맥주를 마셨지만, 가장 맛없는 음식을 먹기도 했다. 정체 불명의 그 음식은 과연 무엇인가?)도 같이 해결하고...
역시 우리나라 사람이 최고에요!
그리고 이 사람은 나와 비슷한 일정과 여행지로 인하여 마지막 여행지까지 계속해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2. 두번째 인연.
파라도르에서 보는 톨레도의 경치가 아름답다는 말은 들었기에....
파라도르로 향하는 버스 정류장으로 가다.
이 곳에서 두번째 인연이 시작되는데...
우리에게 길을 물어보던 귀여운 아이. 알고보니 역시 한국 사람이다. 그리고 함께 있는 일본인. 이 둘은 톨레도에 오는 버스안에서 만났다고 하는데...이렇게 함께 된 우리 4명은 함께 파라도르로 향하는 버스에 오르다.
#3. 길을 잃은 곳에서 더 좋은 view를 만나다.
버스 기사가 알려준 곳에 내렸지만, 허허 벌판. 대체 여기 어디에 파라도르가 있단 것인가!
지나가는 차도 없고, 사람도 없고. 그냥 이곳 저곳 무작정 걷기 시작한 우리들. 아무리 걸어도 파라도르 처럼 생긴건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멀리 보이는 시가지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다.
어딘지 모를 곳을 걷고 있던 4명이었지만, 서로 너무나 아름다운 배경을 사진에 담기 바빴고, 날은 너무나 무더웠지만 모두들 너무나 즐거웠다!
분명 파라도르에서 보는 모습보다 더 아름다웠을거라 생각된다.
(우린 결국 파라도르를 찾지 못하고 시가지로 되돌아 갔다 ㅎ)
중세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톨레도.
이 아름다운 도시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준 그대들이 너무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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