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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11 Spain

[뜨거운 태양의 나라 스페인][3일차/마드리드] 더워도 너무 덥다!!!

사실 마드리드에 처음 도착했을때 부터 기대감보단 실망이 더 컸었다.

스페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도착한 곳이였지만,

날 제일 먼저 반겨준건 스페인의 데모행렬.



뭐 무력 시위나 시끄러운 소음을 내면서 하는 데모는 아니였지만,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러 여행을 온 것은 아니였기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였었다. 

마드리드


그리고 이후 스페인 도시들을 돌며 본건 이런 광장에는

모두 시위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여유롭게 광장에 자리잡고 앉아 편히 쉬는 것을 상상했던 나로선

모두 그림의 떡이였다. ㅠㅠ


마드리드


이후 들은 얘기로는 스페인도 어려운 경제와 높은 실업률로 인하여 

젊은이들이 이렇게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본 이들은 오히려 이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우리나라나 스페인이나 사는거나 고민하는 거나 모두 비슷비슷 하더라는...


마드리드


사실 데모중이 아니였어도 광장의 여유? 이런거 절대 기분을 낼 수 가 없었다.

5월 중순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친듯이 뜨꺼웠던 햇빛에

조금만 걸어도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더위라고나 할까.


마드리드


스페인 왕궁.

화려했고....음....기억이 안난다. >.<

정말 내 기억속의 마드리드는 더웠던 기억이 다 인듯.


마드리드


마드리드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굉장히 작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의 스페인 광장과 다른 점이라면

저기 보이는 돈키호테!


마드리드


돈키호테와 산초가 이렇게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 마드리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정처 없이 걷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거였는데,

역시나 너무 덥고 지쳐서 인증샷 같은건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건만,

굳이 돈키호테 앞에서 내 사진을 찍어주겠다던 스페인 할아버지.


사실 소매치기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이 할아버지가 내 카메라 훔쳐가려는 건가...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이 친절한 할아버지는 소매치기가 아닌, 정말 자신들이 자랑하는 돈키호테 앞에서

내 사진을 찍어주고 싶으셨던거다!


할아버지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해요~^^;;;;;


마드리드


나는 여행을 할때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다거나,

미리 돌아다닐 루트를 모두 짜서 돌아다니지 않고,

마음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다니기에 다른 사람들한테

빠르고 효과적으로 관광할 수 있는 루트를 알려주진 못한다.

오히려 난 같은 곳을 계속해서 뱅뱅 돌기도 한다. 정말 비효율적으로 다니는 듯.


미친듯이 더웠던 마드리드에서는 (물론 다른 도시도 더웠지만...ㅠㅠ)

사실 나한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곳들이 많지 않아서 더 덥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마드리드의 매력을 난 잘 모르겠다.

정말 상업화되고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

사람의 정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도시.

우리나라 서울과 다를게 뭐가 있는가.

스페인 여행을 모두 마친 지금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는 

나에겐 다시 가보고 싶진 않은 도시이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정말 스페인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도시들로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곤 모두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