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로 떠나기 전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시간



아침부터 리스본 주요 관광지를 다 둘러보기 위해 

분주히 준비하고 호스텔을 나섰다.

오늘도 날씨 정말 끝내주는데?

일기예보에서 말하던 비는 대체 어디에? 


리스본 (Lisbon)


트램타고 제일 먼저 벨렝탑으로 고고고!!!


벨렝탑 Torre de Belém


벨렝탑 Torre de Belém


테주강 중앙에 지어졌으나 리스본 대지진 후 지형 변화로

강변에 자리잡게 되었다는 벨렝탑


발견기념비 Padrão dos Descobrimentos


발견기념비 Padrão dos Descobrimentos


벨렝탑에서 테주강을 따라 걸어 내려가다 보면

거대한 발견기념비를 마주하게 된다.

수많은 인물 조각상들과 거대한 높이에

시선을 빼앗길 수 밖에 없다.


제로니무스 수도원 Jerónimos Monastery


제로니무스 수도원 Jerónimos Monastery


발견기념비 맞은편에 위치한 제로니무스 수도원

이 아름답고 거대한 수도원을 어떻게 안들어 갈 수 가 있을까?


제로니무스 수도원 Jerónimos Monastery


제로니무스 수도원은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를 연상시키기도 했다.


따뜻한 햇빛 아래 이렇게 있을 수 있다는 것에

마냥 행복하기만 했던 리스본


제로니무스 수도원 Jerónimos Monastery


수도원 옆의 예배를 보는 곳


Pastéis de Belém


리스본에서 꼭 먹어야 한다는 에그타르트

이곳이 가장 유명하다는 Pastéis de Belém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나와 트램타는 곳에 위치하고

게다가 유명한 곳답게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맛은 역시나 환상적!

정말 지금까지 먹은 에그타르트 중 최고라 말하고 싶다.

홍콩의 타이청이나 마카오의 에그트라트와는 비교 불가

이 곳이 정말 최고!!!


내가 리스본에 다시 간다면 아마도 이 에그타르트 때문이 아닐까?


Elevador de Santa Justa


제로니무스 수도원까지 구경하고

다시 트램을 타고 로시오 광장으로 돌아와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Elevador de Santa Justa)를 타고 올라가 보기로 한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후 이후 전망대까지 추가로 돈을 내야하지만 

전망대에 가지 않아도 이렇게 로시오 광장처럼

리스본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산타주스타 엘리베이터를 내려와 로시오 광장 근처에 있는

진자도 한잔 마셔보고,

진자...이거 생각보다 굉장히 독했다

낮술마시고 취하면 안되는데 ㅋ



이제 점점 리스본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 아쉬워 하며

푸니쿨라를 타고 마지막으로 리스본 전체를 볼 수 있는

전망대에 올라보기로 한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 본 모습.


이젠 리스본과 헤어질 시간. 리스본, 짧은 시간이였지만

따뜻한 햇빛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였어!


물론 더 좋은 곳들도 많고,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더블린에서 항상 우울한 날씨만 경험하던 나에게

비 한점 없는 이런 맑은 날씨를 선물해줘서, 

나한테는 정말 사랑스러운 도시로 평생 기억에 남게 될 거야.





신트라, 로까곶, 까스까이스를 다녀온 후라

너무나 피곤한 하루였지만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밤을 그냥 호스텔에서만 머물 수는 없었다.



야경 사진이라도 찍겠다며 카메라 들고 밖으로 향했는데...

이렇게 볼거리가 없을 줄이야....



3월은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은 시기가 아니여서인지

거리는 한산해도 너무 한산하다.



Elevador de Santa Justa


내일은 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리스본을 구경해야지!



10시쯤 되었을때 였던거 같은데...

트램을 타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는 건가...



너무나 한산해서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던 나에게

로시오 광장을 비추는 조명과 쉼없이 뿜어져나오는 분수만이

마지막 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너무나 조용했던 리스본에서의 마지막 밤은 이렇게 끝이 났다.

생각보다 더 조용하게....ㅎㅎㅎ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으면서 가장 힘든점은

하루에도 수십번씩 변하는 날씨와, 시도때도 없이 내리는 비.

그래서 따뜻한 나라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었다.



스페인 여행 시 가지 못해 아쉬웠던 포르투갈.

3월에도 20도가 가까운 온도로 따뜻한 햇빛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 확신하고 도착한 포르투갈은 리스본 공항을 나오자 마자

바로 강렬한 햇빛이 나를 반겨주었다.

더블린의 햇빛과는 정말 차원이 틀리다!


역시 최고의 선택을 한거야!


리스본(Lisbon)


로시오 광장 근처 호스텔에 짐을 풀고

일단 정처없이 리스본의 거리를 걸어 본다.


더블린도 유럽인데....

왜 이제서야 유럽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리스본(Lisbon)


Plaza del Comercio (Praça do Comércio)


따뜻한 햇빛이 그리웠던 우린 이렇게 광장에 앉아

(때론 눕기도 하고)

마음껏 광합성을 시작했다.


사실 리스본으로 떠나기 전 일기예보엔 온통 비투성이에,

라이언에어 티켓 프린트하러 갔다 만난

나의 영어선생님은 남자친구 부모님이 전날 리스본에서 오셨는데

계속 비가 내리고, 앞으로도 당분간 그럴꺼라며

나에게 슬픈 소식을 전해줘서 미안하다며 말을 했지만...


어느 곳에서도 비를 찾아볼 순 없었다!!!

우린 행운아였던거야?ㅋㅋㅋ


리스본(Lisbon)


리스본은 언덕이 많아 걸어 다니기 힘들다더니 정말이였어. 

하지만 정처없이 언덕을 걸어 오르다 보면

리스본 도시와 테주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도 있고

이런 풍경을 보며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잔이면

힘들게 걸어 온라온 언덕따위는 모두 잊게 된다.


리스본(Lisbon)


거리를 가로지르는 트램도 특별해 보일만큼 리스본이 좋았다.


리스본(Lisbon)

리스본(Lisbon)


이렇게 정처 없이 떠돌다 배가고파 찾아간 맛집

여행 전 리스본 맛집 검색 시

돌판위에 익고 있는 소고기를 보자마자 무조건 여기다 하고 일부러 찾아갔다 ㅋ


우리나라 한우만한 육질은 아니지만

이제 유럽 소고기에 익숙해져버린건지 ㅋㅋㅋ

이 가격에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해준다.


여기에 수퍼복 한잔으로 하루를 마무리 하며

포르투갈에서의 첫날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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