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까지 와서 파리를 어찌 안갈 수 있을까?




크리스마스가 모두 지난 12월 26일 오전 파블라와 함께 파리로 향했다.

크리스마스가 있는 12월의 파리는 어떤 모습일까?


루앙 기차역


루앙의 기차역 (Gare de Rouen)

이곳에서 파리행 기차를 타고 한시간을 좀 넘게 달리면 Saint Lazare역에 도착하게 된다.


파리 한인식당 삼부자


파리에 도착해 일단 허기진 배부터 채우기 위해 찾은 한국 식당

구글맵으로 가장 가까운 한국 식당을 찾았아서 찾아갔으나 이날 영업을 안했고

그래서 두번째로 찾은 곳.


식당 이름이 '삼부자'였다. 이날 우리가 갔을땐 한국사람들은 한명도 없었다.

식당안의 수많은 프렌치들은 한국 음식을 어떻게 생각할지 굉장히 궁금해 했더니

친구의 말이, 프랑스 사람들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거나 맛이 없으면 음식을 남기고

이와 반대로 굉장히 만족해한다면 접시가 깨끗하도록 모두 다 먹는 다고 하였다.

그래서 우리 옆에 단체로 온 사람들은 모두 남기지 않고 먹었으므로

다들 한국 음식에 만족하는 거라고 했다.


점심땐 10유로 초반으로 에피타이저, 메인, 디저트까지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Address : Rue du Faubourg Montmartre, 75009 Paris


12월의 파리(Paris)


점심을 먹고 제일 먼저 향한 곳은 내사랑 에펠탑

언제봐도 너무나 사랑스러운 곳

5월에 파리에 다녀 갔으니 7개월만에 다시 만나는구나!

 

12월의 파리(Paris) 12월의 파리(Paris)


파리의 여러 크리스마스 마켓 중 한 곳이 에펠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고

작은 스케이트장까지 마련되어 있어서인지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없었다.


12월의 파리(Paris)


에펠 없는 파리는 상상이 되지 않을 만큼

나에게 파리란 에펠을 의미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12월의 파리(Paris)


에펠탑을 뒤로 하고 다음으로 찾은 곳은

샹젤리제 거리 부터 콩코드 광장까지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마켓

여기서 정말 많은 인파에 길을 걷는 것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런게 크리스마스 마켓이고 12월의 분위기이지.


12월의 파리(Paris)


크리스마스 마켓보다 더 내 마음을 사로잡는 에펠탑


12월의 파리(Paris) 12월의 파리(Paris)


크리스마스 마켓을 걸으며 만난 미니 에펠

모두들 이 곳 앞에서 기념사진 촬영이 한창이다.


12월의 파리(Paris)


그리고 크리스마켓이 끝나는 지점은

화려함을 자랑하는 샹젤리제 거리가 시작이 된다. 


12월의 파리(Paris)


화려한 도시 파리

그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샹젤리제 거리


12월의 파리(Paris)


샹젤리제 거리도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지만

너무나 아름다운 거리의 모습에 넋을 잃고 정신없이 거리를 둘러보게 만들었다.


12월의 파리(Paris)


샹젤리제 거리 끝에서 만난 개선문

위풍당당한 모습의 개선문 앞에서 친구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파리에서의 아쉬운 하루를 마무리 하고 다시 루앙으로 가는 기차역으로 향했다.


짧지만 화려하고 강렬했던 파리

다시 만나서 반가웠어! :D





시간에 쫓기고 일정에 쫓기는 여행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한번 여행을 하게 되면 한 나라에 길게 있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프랑스 여행도 총 18일, 그중 파리에서만 9일

바삐 움직이는 배낭여행 객보다는 여유롭게 파리를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나라를 온전히 경험하는데 있어 9일은 여전히 짧어 ㅠㅠ



평범한 커플의 평범한 발걸음이겠지만

파리에서, 그것도 에펠탑 앞이기에 더 낭만적으로 보이고 부럽기만 하다.



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친 촬영 현장.

영화 촬영 같던데 늘씬한 저 여배우의 카리스마가 

걸음을 멈추고 집중하게 만든다.



마레지구 였던가. 파리에선 그저 평범한 건물이었겠지만

우리의 눈에는 이 골목조차 특별하게 보여진다.

이런 길을 걷고 있던 이 순간이 참 행복했었지.



어느 공원에선가 만난 동상앞에서 잠시 쉬어 보기도 하고,



길을 걷다 마주친 이 청년의 가방에 관심이 가는건 우리뿐?

자전거를 직접 수리하기 위해서 저렇게 부품을 사서 가는 거겠지? ㅎ



음...깨끗하진 않은 세느강은 가까이 내려가서 보는 것보다

이정도 거리에서만 감상하는 걸로!



여기가 어디였지?

정처없이 걷다 보면 내가 뭘 찍고 있는지도 사실 모를때가 많아 -_-;; 



비때문이였나. 

떨어진 꽃잎이 더 많았던 어느 화단.



잠시 비가 내렸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이 화창해진 날씨

더 생동감 있어진 공원의 모습에 계속 쉬고 싶어지기만 한다.



피아노를 어떻게 옮긴거지?

더블린에도 똑같이 피아노 들고 버스킹 하는 사람이 있는데

파리가 더 멋있어 보이는건 역시나 내가 여행중이라서 그런거겠지?

(더블린 버스커들 미안 :D)



여기가 퐁네프 다리 위 였던가? 아닌가?

어쨌든 저 멀리 보이는 에펠! 반가워~

너 때문에 이 사진이 특별해진거야^^


   


저 멀리 오토바이 탄 훈남은 대체 누구?

여자 친구를 기다리나? 

멋진 훈남을 만난다면 몰래 도촬도 해보자 ㅋ



이렇게 의자까지 놔주시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잠시 그늘에 누워 파리의 공기를 느껴보자!

(근데 여기도 대도시라 오염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인증샷 남기기!

파리지앵이 되보는 것도, 여유로운 것도 다 좋은데

나도 여기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지~


난 루브르에 들어가진 않았지만 어쨌든 루브르는 왔어요 ㅋ



워낙 큰 도시이기 때문에 볼거리도 많고 할것도 많지만

잠시 가던길을 멈추고 앉아 이 도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봐보자.


지나가는 사람들만 구경해도 파리라는 도시가 얼마나 재밌는 곳인지

얼마나 특별한 곳인지를 알 수 있으니!





파리에서 가장 예쁜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모두 오페라 극장으로 가보자!




너무나 크고 웅장하며 화려하고 정신없던 베르사유 궁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붐비면서 역시나 화려했던 이 곳이 오히려 더 좋았다.

그래서 정신없이 이 안에서 사진찍기에 바빴던 것 같기도 하고 ㅎ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학생할인 받아 6유로에 입장권을 구매하여 들어서면

가장 아름다운 오페라 극장을 마주하게 된다.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오페라 극장 답게 공연의상들도 전시되어 있다.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또 하나의 아름다운 방!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확실히 베르사유보다 덜 붐벼서 너무 좋다!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천장까지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세세함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이런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니 막 찍어도 예쁘게만 나온다!


    


오페라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이 곳의 주인이 된 것처럼

마음껏 셔터를 눌러보자!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그리고 이 곳에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이 곳!

저 아래 나도 앉아보고 싶었는데

가이드 투어하는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한 듯 했다. 아쉬워...


하지만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개를 들어보면~!!!!!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화려한 샹들리에와 샤갈의 「꿈의 꽃다발」이 펼쳐져 있으니

이 작품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 곳에 올 이유가 된다!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대체 얼마나 많은 사진을 찍고

얼마나 오랫동안 바라만 보고 있었는가!

목이 아플 지경이 되도록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좀더 자세하게 보자!

감탄밖에 나오지 않는 샤갈의 작품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파리 오페라 극장 Opéra national de Paris


반나절을 이렇게 미친듯이 사진을 찍어대며

그것도 오로지 나 위주로 >.<

그래서인지 이 극장 내부는 제대로 된 사진이 많지가 않다 hahaha


어쨌든 이 곳은 역사적으로나 공간적으로나 

의미가 큰 장소기 때문에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지만,

여자 여행객들에게는 

가장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장소로도 너무나 좋은 곳임에 분명하다!


6유로가 아깝지 않았던 파리 오페라 극장

이곳에서 예쁜 사진 많이 남겨보세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파리에 가면서 제일 가고 싶었던 곳은

루브르나 몽마르트가 아닌 베르사유 궁전이였다.

사실 이곳에 대해 아는것도 제대로 없으면서

어쩌면 첨엔 다들 한번씩 다녀오는 곳이니까

나도 가봐야지 했던 생각이 더 컸던거 같다.


그렇게 출발한 베르사유 궁전!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우리가 선택한 방법은 메트로와 기차 타고 가기!

메트로 9호선 종점 Pont de Sevres 역에 하차 후

171번 버스를 타고 마지막 종점에 내리면 베르사유 궁전에 도착하게 된다.


왕복 까르네 4장으로 교통비 모두 해결 :D


RER을 대부분 타고 가는 거 같은데 시간은 좀 더 걸려도

베르사유 궁전 바로 앞에 세워주는 버스가 난 더 좋아~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멀리서도 느껴지는 화려함

근데 사람도 정말 많다 >.<


나는 티켓사러 가고, 함께간 동생은 입장하는 줄에 서있고

이렇게 하지 않으면 언제 들어갈지 막막했을듯.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드디어 입장한 궁전!


사실 엄청난 크기에 어디서 부터 관람을 시작해야 할지 감도 오질 않았는데,

오디오 가이드 부터 받는 곳으로 가서 시작했던 것 같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화려한 궁전 내부로 인하여 걷다보면 너무나 정신이 없어진다.

지금까지 내가 본 것들이 뭐고 눈앞에 있는건 대체 뭔지...


이리저리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이진 이 궁전은

나의 눈을 계속해서 현혹시키고 어지럽게 만든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그리고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주는 거울의 방!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곳에서 발길을 떼지 못한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워낙 사람많은 베르사유 궁전에다,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방이다 보니 예쁜 사진 찍기는 일찌감치 포기한다.

아무도 없이 이 곳에 혼자 있어보고 싶다 ㅠㅠ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단 1mm의 빈공간도 허용할 수 가 없었던 것일까.


구석 구석 어느 공간 하나 빼놓고 볼 수 없는

화려하고 웅장함의 절정을 보여 주는 거울의 방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오디오 가이드에서 설명해주는 이야기는 귀에 들어오지 않은지 이미 오래.

넋을 잃고 바라보며 사진 찍기에 바쁘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조각, 장식, 벽면을 가득 채운 그림들을 하나 하나 보고 있노라면

그녀의 최후가 어떻고, 역사적으로 그들이 어떻게 평가를 받는 것과는 상관 없이

이 곳을 만들고, 이 곳에 살았던 그 시절 그 사람들이 대단하고 부럽기만 하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정신없이 화려했던 궁전을 나와 정원으로 향한다.

궁전 내부만 봤을 뿐인데도 피로감이 엄청 나다.

잠시 햇빛을 피해 앉아 준비해간 간식을 먹고 공원을 둘러보는데,

여긴 또 어쩜 이렇게 큰 거니....>.<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직접 가보질 않는다면 이 규모를 알 수 없다.

난 왕비의 촌락? 거기까진 가보지도 못했다.

아니 도저히 갈 수 가 없었다. 너무 힘들어. 여행은 체력도 정말 중요하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그래도 쉬엄 쉬엄 걸으며 만나는 공원 곳곳의 

조각들이나 분수도 궁전 내부만큼이나 매력적이다.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이 길이 왕비의 촌락으로 향하던 길이였나?

힘들고 지친 난 과감히 포기한다! hahaha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대신 이 사람들처럼 잔디에 누워 따뜻한 햇빛을 즐겨본다.

이 보다 더 편할 수 없다.

내 집 앞 마당 잔디에 누워 있는 것처럼 >.<



이제는 슬슬 돌아갈 시간.



아쉬웠던건 공원 내 곳곳에 있는 분수에서 분수쇼를 다 하면 좋으련만,

이 넓디 넓은 곳에서 딱 한군데만 한단다.

되돌아가는 길에 있기도 해서 들려 음악에 맞춰 내뿜는 물줄기를 보며

잠시 휴식을 취해 본다.


근데 이 곳에서 하는 분수쇼는 생각보다 별로 ㅋ


베르샤유 궁전(Chateau de Versailles)


하루종일 날씨도 좋았고 즐겁게 보낸 베르사유 궁전!

안와봤으면 정말 후회했을 뻔~

언젠가 또 만나자 ^^





매월 첫번째 일요일에 파리에 있다면

유명 박물관 및 갤러리들을 무료로 이용해보자!

(물론 무료 개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건 감수해야 할 불편함)


모든 것이 비싼 파리에서 무료로 들여보내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아니한가? ㅎㅎㅎ




무료 개방일에 내가 선택한 코스는 모두 3곳

오르세 >> 오랑주리 >> 퐁피두


루브르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릴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날 버스타고 지나가는 길에 본 루브르의 줄은 상상 이상이였다.

역시 첨부터 루브르를 뺀 건 잘한 일이였어 ㅎ


물론 무료개방일이라도 뮤지엄 패스가 있다면

줄설 필요 없이 그냥 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제일 처음 찾아간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

숙소에서 일찍 아침 먹고 나왔다고 나왔는데도 줄이 대단하다.

10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약 40~5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간듯 하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왜 사람들이 오르세~ 오르세~ 하는지 백배 공감한 갤러리!

약 3시간 동안 정말 구석 구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한 곳

그나마 난 조각품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아 대충 패스 했기 때문에

3시간 밖에 안걸린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었던 곳일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던 곳이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내의 카페&레스토랑?

분위기도 너무 좋다!



오르세를 나와 향한 곳은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함께 관람하기 참 좋다.



오르세에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건지

오랑주리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가는 길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잠시 쉬어보자.

날씨 좋은 유럽의 낮은 어디에 있든 여유롭고 편안함을 준다.

너무나 빨리 빨리 돌아가는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Musée de l'OrangerieMusée de l'Orangerie


드디어 도착한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이곳은 큰 미술관이 아니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줄로인하여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 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모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수련' 때문이겠지.

그리고 이 곳은 수련하나만으로도 꼭 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베르니에서 내가 봤던 그 곳을 너무나 신비롭게 캔버스에 옮겨둔

이 모네의 작품은, 작품 앞에서 한없이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한 작품을 이렇게 자세하게, 또 깊게 느끼는 내가 다 신기했을 정도로 ^^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버스타러 가는 길에 만난 에펠

넌 언제 어디서든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구나!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퐁피두

숙소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로 정했는데

오르세와 오랑주리까지 보고나니 너무 피곤해져서

사실 어떻게 관람했는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다 ;;;


나 원래 현대 미술을 더 좋아하는데 ㅋㅋㅋ

다음에 다시 가야할 곳이다. 꼭.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


퐁피두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


무료 개방일이라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 다 돌아보는 것보단

꼭 가고 싶었던 곳 2~3곳 정도 꼽아서 돌아본다면

분명 배낭 여행객들에겐 너무나 유익한 날이 분명하다.


오랑주리나 퐁피두 같은 경우는 무료 개방일이여도

생각보단 덜 붐벼서 관람하기도 불편하지도 않았다.

다들 루브르로 몰려서 그런건가? ㅎ

난 다음에 무료 개방일에 가더라도 루브르는 다른 날 갈테야!


난 9일 동안 파리에 있으면서 루브르는 들어가보지 못한게 참 아쉬운데

이건 다음에 파리에 가서도 할 걸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할 걸 남겨둬야 파리에 또 갈거 아냐 ㅎㅎ


무튼! 무료 개방일 요거 요거 참 유용하니

모두들 파리 여행 계획 잘 세워보세요^^






어느 도시에 가든 내 관심을 가장 끄는 건 각 도시만이 가지고 있는 밤풍경들이다.


조명들이 반짝거리고

다들 각자만의 이유를 가지고 분주하게 거니는 사람들

가끔은 술때문이든 뭐든 정신줄을 놓아버린 사람들

모든 곳이 문이 닫혀 적막하고 조용한 골목들까지


가끔은 밤거리에 비춰신 그들의 모습에서 

그들의 더 많은 자연스러움을 찾았던 것 같다.




과연 파리의 밤은 어떨까?


파리 Paris


해가 지기 시작하면 거리 곳곳 가로등이 켜지고

대도시답게 늦은 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길을 걷고 있다.


파리 Paris


모든 상점들이 문을 닫은 골목은 한적하기만 하고...


파리 Paris


거리의 노천 카페나 레스트랑에 자리잡고 시끌벅적하게 떠들고 있는

커플들, 가족들, 친구들 무리는

가던 길을 멈추고 저 곳에 함께 앉아 떠들고 싶게 만든다.


파리 Paris


퐁피두 광장엔 환한 조명때문인지 늦은 시간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고

아무렇게나 편하게 둘러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 평화롭고 자유로워 보인다.


파리 Paris


쉿?! 이 곳에 뭐가 숨겨져 있나요?

비밀 지킬테니 나에게만 살짝 알려주세요!


파리 Paris


파리의 밤은 화려하기 그지 없다.


파리 Paris


크고 웅장한 건물들을 비추는 수십개의 조명들은 

그것들의 아름다움을 더 극대화 시킨다.


파리 Paris


Hotel de Ville이 시청이라는걸 

파리에 도착한 며칠 후에나 알게 되었다.

Hotel de Ville이 호텔인가 하는 아주 바보 같은 생각을 했던걸

프랑스 친구에게 말해주니 아주 배꼽을 잡고 웃는다 >.<


파리 Paris


노틀담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도 

파리에서 절대 놓치면 안될것들 중 하나가 아닐까?


파리 Paris


한참을 걷다 힘들면 잠시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파리지엥들을 구경해보자. 


파리 Paris


루브르의 피라미드는 밤이 되니 더 특별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파리 Paris


너무나 웅장한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본 개선문은

프랑스의 영광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모든게 웅장하고 화려해서인지 파리의 밤은 아름다우면서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나를 정신없게 만들었지만

항상 해가지면 거닐던 낭만적인 파리의 모든 곳이 그립기만 하다.


파리의 밤을 빼놓고 과연 아름다움과 낭만을 논할 수 있을까?







 에펠탑을 처음으로 만났던건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였던 것 같다.

서울에서 파리로 도착해 더블린으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 탄 후

더블린으로 향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파리의 모습은

에펠탑만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드디어 에펠탑을 처음 제대로 만나게 된 날 

난 에펠탑을 사랑하기 시작했다!

파리에서 지냈던 9일 동안 언제 어디서든 에펠탑만 보이면

혼자 괜히 설레면서 좋아했던 것 같다.


파리 에펠탑


2013년 5월 1일 처음 만난 에펠탑의 모습

날이 흐려도 괜찮아!


더블린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들, 스위스에서 파리까지 기차타고 달려온 아이.

모든 곳이 쉬는 프랑스 노동절에 파리에서 만난 우리가 할 수 있는 거라곤

함께 에펠탑을 구경하는 것 밖에 없었다.


그나마 이것도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로 인해 아주 잠깐 밖에 볼 순 없었지만

에펠탑의 첫인상은 나에게 강렬하게 다가왔다.


파리 에펠탑


상상했던 것 보다 훨씬 커다란 크기와

굉장히 정교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이 건축물은

그냥 특별할것 없는 철근 덩어리 탑일 뿐이라고 생각했던 나에게 

놀라움과 신비로움을 선사해 주었다.


미안해! 

너를 지금까지 너무 잘 못 알고 있었구나!


파리 에펠탑


해가 지는 파리

라파예트 백화점 옥상에서 바라 본 에펠의 모습


이렇게 사랑스러운 에펠탑이기에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이 어떨까 너무나 궁금했다.

그래서 날이 밝을 때, 해가 질때, 아주 늦은 밤 에펠의 모습을 보겠다고

항상 에펠을 찾아 다녔던 것 같다.


파리 에펠탑


그리고 언제 봐도 절대로 실망시키는 법이 없는 에펠

밤이 되면 너무나 낭만적인 모습으로 변화한다.


파리 에펠탑


이 탑의 꼭대기를 오르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지만

심지어 나의 프랑스 친구도 탑을 올라가고 싶어했지만

올때마다 너무나 긴 줄로 인하여 항상 포기했다고 했다.

평생을 이곳에 산 프랑스인들도 오르기 힘든 에펠탑이구나 ㅎㅎㅎ


하지만, 난 이곳에 오르고 싶지 않다.

아름다운 에펠이 빠진 파리의 모습이 과연 매력있을까?


파리 에펠탑


아름다운 에펠의 모습을 보면서

다음엔 꼭 남자친구랑 와야 겠다고 다짐한다.

정말 로맨틱하게 느껴졌던 프라하의 야경보다 더 감동적이야!


파리 어디에서건 에펠이 보이면 가던 길을 멈추고 봐라 봤던

너의 모습은 절대 잊을 수 없을꺼야.



날이 어두워지면 매시 정각 반짝반짝 빛나는 에펠의 모습


길을 가다가도, 메트로를 타고 지날때도, 크루즈를 타고 지날때도

에펠이 내뿜는 아름다운 빛에 푹 빠질 수 밖에 없다.


그 동안 내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에 파리는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계기로, 아니 정확히 말하면 에펠탑을 본 이후로

다고 가고 싶은 도시가 되어버렸다.


조금만 기다려~ 내가 곧 다시 갈께!





파리 쇼핑 리스트에 누구에게나 기본적으로 올라있는 벤시몽!

뭐 프랑스의 국민신발 이기도 하고, 우리나라 보다야 훨씬 싸니까...

근데 가격 대비 좋은건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런 신발이 나도 하나쯤은 필요하니까 ㅋㅋㅋ



블로그 검색 후 가장 많이 나오는 마레지구의 매장과

라파예트 백화점 매장에서 제일 먼저 구경하고

파리에서 마지막날 사자 마음먹었었는데....

막상 사려고 보니 내가 원하는 색상은 사이즈가 없더라는...XD


벤시몽은 원하는 색상에 사이즈가 있으면 바로 구입하세요! ㅠㅠ


벤시몽(Bensimon)


아무튼 그렇게 벤시몽 사는걸 포기하고

마레지구나 구경해보자 하다 발견한 또 다른 벤시몽 매장

여기가 더 신세계였어!!!!!


내가 간 날은 다른 매장보다 이곳이

더 다양한 디자인의 신발과 사이즈가 있었다. 훨씬 많이!


벤시몽(Bensimon)


사이즈별로 다양한 벤시몽

벤시몽 신발을 이렇게 쌓아둔걸 보면 

내 사이즈에 있는 저 색상들 다 집어오고 싶어진다. ㅠㅠ


벤시몽(Bensimon)


슈즈 외 다양한 벤시몽 제품들


벤시몽(Bensimon)


화려한 패턴의 벤시몽

요런건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쁜듯


벤시몽(Bensimon)


이 곳도 벤시몽 제품들은 모두 구비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벤시몽(Bensimon)


매장은 1층과 지하로 이루어져있는데

벤시몽 외에도 홈 관련 제품들을 모두 판매하고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도 더 쏠쏠했던 매장!


벤시몽(Bensimon)


내가 선택한 벤시몽 메리제인

이건 다른 마레지구 매장에도 라파예트 백화점을

몇번이나 갔을때도 없었던 디자인이였는데,

이곳 매장에서 발견하자마자 구매해버렸다.


마레지구에서 벤시몽 구매하 실 분들은 이 매장도 꼭 들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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