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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13 France

[프랑스/파리]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박물관 및 갤러리 무료 개방일 (오르세/오랑주리/퐁피두)


매월 첫번째 일요일에 파리에 있다면

유명 박물관 및 갤러리들을 무료로 이용해보자!

(물론 무료 개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건 감수해야 할 불편함)


모든 것이 비싼 파리에서 무료로 들여보내

준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아니한가? ㅎㅎㅎ




무료 개방일에 내가 선택한 코스는 모두 3곳

오르세 >> 오랑주리 >> 퐁피두


루브르는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릴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아예 처음부터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이날 버스타고 지나가는 길에 본 루브르의 줄은 상상 이상이였다.

역시 첨부터 루브르를 뺀 건 잘한 일이였어 ㅎ


물론 무료개방일이라도 뮤지엄 패스가 있다면

줄설 필요 없이 그냥 패스를 보여주고 입장하면 된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제일 처음 찾아간 오르세 미술관(Musee d’Orsay)

숙소에서 일찍 아침 먹고 나왔다고 나왔는데도 줄이 대단하다.

10시 좀 넘어서 도착해서

약 40~50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간듯 하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왜 사람들이 오르세~ 오르세~ 하는지 백배 공감한 갤러리!

약 3시간 동안 정말 구석 구석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한 곳

그나마 난 조각품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아 대충 패스 했기 때문에

3시간 밖에 안걸린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더 오래 있을 수도 있었던 곳일 만큼

다양한 작품들이 많았던 곳이다.


Musee d’OrsayMusee d’Orsay


오르세 미술관 내의 카페&레스토랑?

분위기도 너무 좋다!



오르세를 나와 향한 곳은 오랑주리 미술관

오르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함께 관람하기 참 좋다.



오르세에서 처음부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쏟은 건지

오랑주리 가는 길이 힘들었는데,

가는 길에 이렇게 잘 가꾸어진 정원에서 잠시 쉬어보자.

날씨 좋은 유럽의 낮은 어디에 있든 여유롭고 편안함을 준다.

너무나 빨리 빨리 돌아가는 서울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


Musée de l'OrangerieMusée de l'Orangerie


드디어 도착한 오랑주리 미술관

그리고 이곳은 큰 미술관이 아니여서 그런지 생각보다 길지 않은 줄로인하여

금방 입장할 수 있었다.



이곳에 오는 단 하나의 이유는 모네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수련' 때문이겠지.

그리고 이 곳은 수련하나만으로도 꼭 들릴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지베르니에서 내가 봤던 그 곳을 너무나 신비롭게 캔버스에 옮겨둔

이 모네의 작품은, 작품 앞에서 한없이 움직일 수 없게 만들었다.


한 작품을 이렇게 자세하게, 또 깊게 느끼는 내가 다 신기했을 정도로 ^^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버스타러 가는 길에 만난 에펠

넌 언제 어디서든 나의 눈길을 사로잡는구나!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


오랑주리 미술관을 나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퐁피두

숙소 근처에 있기 때문에 마지막 코스로 정했는데

오르세와 오랑주리까지 보고나니 너무 피곤해져서

사실 어떻게 관람했는지도 모르겠고, 기억나는 것도 별로 없다 ;;;


나 원래 현대 미술을 더 좋아하는데 ㅋㅋㅋ

다음에 다시 가야할 곳이다. 꼭.


centre national d’art et de culture Georges-Pompidou


퐁피두 꼭대기에서 바라본 모습


무료 개방일이라고 해서 너무 무리해서 다 돌아보는 것보단

꼭 가고 싶었던 곳 2~3곳 정도 꼽아서 돌아본다면

분명 배낭 여행객들에겐 너무나 유익한 날이 분명하다.


오랑주리나 퐁피두 같은 경우는 무료 개방일이여도

생각보단 덜 붐벼서 관람하기도 불편하지도 않았다.

다들 루브르로 몰려서 그런건가? ㅎ

난 다음에 무료 개방일에 가더라도 루브르는 다른 날 갈테야!


난 9일 동안 파리에 있으면서 루브르는 들어가보지 못한게 참 아쉬운데

이건 다음에 파리에 가서도 할 걸 남겨두기 위해서라고

지금까지 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다.

할 걸 남겨둬야 파리에 또 갈거 아냐 ㅎㅎ


무튼! 무료 개방일 요거 요거 참 유용하니

모두들 파리 여행 계획 잘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