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계속 집에만 있을 예정이므로
그 전에 파블라와 함께 루앙 시티 센터를 구경하러 나왔다.
루앙의 모습을 찍겠다고 무거운 DSLR을 들고 나왔건만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없고 화질 안좋고, 제대로 잘 보여지지 않은
아이폰 사진만 가득하지만...그래도 루앙의 모습을 보자면^^
거리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 나고
다른 길에선 캐롤을 부르고 있는 한 그룹의 사람들도 있었고
루앙의 크리스마켓은 모네도 그림으로도 남겨진 아름다운 대성당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크리스마켓은 23일(월)에는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전날 루앙 크리스마스 마켓을 이미 구경해서 아쉬움은 없었지만 ㅎㅎㅎ
루앙의 대성당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루앙의 대시계(Gros-Horloge)
이 사진에선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론 거리 분위기나 이 시계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답다.
잔다르크 교회 앞에 관람차도 설치되어 있고
거리의 레스토랑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듬뿍 묻어나는 데코들로 가득차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곳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꽉 들어찬다는 거리
날이 저물면서 조명들이 하나둘씩 켜지니 분위기 넘치는 거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바람이 너무나 세차가 불어대고 비내리는 이상 날씨로 인해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아쉽긴 했지만
루앙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편안하고 아늑한 도시이다.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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