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에서만 자란온 나의 친구 파블라와 그녀의 동생은

우연히 접한 아시아 문화에 푹 빠져있는 자매들이다.

그래서 아시아 음식에 대한 관심도 지대한건 당연지사!!!




그녀들이 루앙에서 즐겨 찾는다는 한국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하기 위해

일부러 루앙 시티를 찾았다.


루앙(Rouen)


루앙에도 한국 식당이 있을 줄이야!

하지만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점심을 하러 찾은 이 곳은 아직 오픈을 하지 않았고

우리가 찾은 이날은 저녁때만 오픈을 한다고 되어 있었다. ㅠㅠ


직접 맛을 보진 못했지만 친구는 이 곳의 제육볶음을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더블린으로 떠나기 전 다시 갈 시간이 있을지모르겠지만

아무튼 루앙에서 한국 식당을 보니 괜히 더 반갑다 ㅎㅎㅎ


Address : 5 Rue des Bons Enfants, 76000 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한국 식당이 문을 닫은 관계로 바로 근처에 있는 일본 스시집을 찾았다.

이 곳도 친구가 한국 식당만큼 자주 찾는 다는 일본 식당


우리가 들린 이날 식당엔 프랑스 현지인들로 테이블이 모두 가득차 있었다.

유럽 어디를 가나 스시집의 인기는 대단한듯.

아무튼 생선이 모두 신선해서 너무나 괜찮았던 스시집!


루앙(Rouen) 루앙(Rouen)


분위기며 맛이며 너무나 고급스러운 루앙의 티룸 

Dame Cake


입구에 잔뜩 테이블을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때문에 입구 사진은 찍을 수 없었지만

건물이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모든 여자들이 반할 수 밖에 없을 인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이 곳은 테이블에 앉으면 이날 주문할 수 있는 케익 종류가 적힌

미니 칠판을 테이블 옆에 세워둔다.

불어를 모르는 나는 그냥 친구의 선택에 맡겨서 주문한 케익

커피잔이나 접시 모두 너무나 고급스럽다.


루앙(Rouen)


우리는 1층에 앉았지만 2층도 있고, 날이 좋을땐 야외 테라스까지 오픈하는 꽤 규모가 크고

루앙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은, 항시 사람이 많이 붐비는 카페라고 한다.


Address : Dame Cakes, 70 rue Saint Romain, 76000 Rouen


먹고 마시고 여유롭게 쇼핑하며 보낸 루앙에서의 평범한 하루

이젠 루앙이 정말 내 도시같이 너무나 편하다!

더블린 돌아가고 싶지 않어 ㅠㅠ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계속 집에만 있을 예정이므로

그 전에 파블라와 함께 루앙 시티 센터를 구경하러 나왔다.




루앙의 모습을 찍겠다고 무거운 DSLR을 들고 나왔건만

바람도 많이 불고 날씨가 좋지 않다 보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없고 화질 안좋고, 제대로 잘 보여지지 않은

아이폰 사진만 가득하지만...그래도 루앙의 모습을 보자면^^


루앙(Rouen) 루앙(Rouen)


거리엔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 나고

다른 길에선 캐롤을 부르고 있는 한 그룹의 사람들도 있었고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Rouen)


루앙의 크리스마켓은 모네도 그림으로도 남겨진 아름다운 대성당앞에 자리잡고 있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크리스마켓은 23일(월)에는 모두 문이 닫혀 있었다.

그래도 전날 루앙 크리스마스 마켓을 이미 구경해서 아쉬움은 없었지만 ㅎㅎㅎ


루앙(Rouen)


루앙의 대성당 다음으로 내가 좋아하는 루앙의 대시계(Gros-Horloge)

이 사진에선 전혀 아름다워 보이지 않지만

실제론 거리 분위기나 이 시계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아름답다.


루앙(Rouen)


잔다르크 교회 앞에 관람차도 설치되어 있고

거리의 레스토랑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 듬뿍 묻어나는 데코들로 가득차 있었다.


루앙(Rouen) 루앙(Rouen)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 곳의 카페와 레스토랑에 사람들이 꽉 들어찬다는 거리

날이 저물면서 조명들이 하나둘씩 켜지니 분위기 넘치는 거리로 바뀌어 가고 있다.


루앙(Rouen)


바람이 너무나 세차가 불어대고 비내리는 이상 날씨로 인해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어 아쉽긴 했지만

루앙이라는 도시는 굉장히 편안하고 아늑한 도시이다.

여기서 계속 살고 싶다!!!






12월 22일. 일요일

친구가족들과 모두 함께 크리스마스 준비를 위하여 장을 보러 나갔다.




파블라 부모님이 특별한 약속이 없는 한 매주 장을 보는 곳이라며

크리스마스 바로 전 주말이라 사람이 많을거라며

일찍 집을 나서기로 했다.


루앙(Place Saint-Marc)


예상대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하려는 프랑스 사람들로 꽉 차 있었다.


Place Saint-Marc

이 곳에서 매주 일요일 오전에만 스트릿 마켓이 들어선다고 한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겠지만 12~1시에는 모두 철수하는 듯 하다.

나중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나오니 마켓이 열린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더라는 ㅎㅎㅎ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과일, 야채, 생선 등 먹거리는 기본에 각종 앤티크, 책, 주얼리, 옷같은 빈티지 제품들도 많았고

심지어 카펫, 침대 매트리스까지 팔고 있던

정말 없는게 없었던 광장에 들어선 마켓이였다.


과일을 파는 곳을 지나면 귤을 먹어보라며 권해주고

액세서리를 파는 곳에선 브로치를 고르던 할머니가 자기에게 어울리냐며 물어보기도 하는

우리나라 시장 같이 사람 냄새나고 생동감 넘치는 곳이였다.


루앙(Place Saint-Marc)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부모님은 부모님끼리 따로 장을 보시고

나와 친구, 친구 동생 셋이 마켓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먹고 싶은 것도 사고 

똑같은 목걸이 팬던트도 사서 나눠같고 ㅎㅎㅎ

거리 마켓답게 가격도 너무나 저렴했다.


루앙(Place Saint-Marc)


파블라 가족은 이 마켓안에서 이 곳의 치즈만 구입한다고 했다.

나를 위해 종류별로 맛볼 수 있게 물어봐주고

그 중 내 입맛에 가장 맞는걸 구입해주는 파블라.

너를 어찌 안좋아할 수 있겠어!


루앙(Place Saint-Marc)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꽃을 파는 곳에서

크리스마스 분위기 흠뻑나는 화분이 가득하다.


루앙(Place Saint-Marc)


쓸데없이 이런 접시들을 보면 왜 이렇게 사고 싶은지...>.<


이것 저것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났을 정도로 재밌었던 루앙의 시장 구경 후 

근처의 아이리쉬 펍에 들려 차 한잔 마시고

모두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마켓이 열린 광장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루앙(La Boucherie Restaurant)


스테이크를 여러가지 종류로 시켜주셨는데 사진이 없어서 너무 아쉽다.

이렇게 맛있는 소고기 너무 오랜만에 먹어서 감동의 눈물을 흘릴뻔...ㅋㅋㅋ

게다가 나에게 와인을 권하는 파블라 부모님에게

낮에는 알콜이 들어간걸 안먹으려고 한다니 걱정하지 말라며

니가 뭘 하든 우리랑 같이 있으면 괜찮으니, 널 보살펴 줄거니 걱정하지 말고

마음껏 마시라고 하는데...또 한번 감동 ㅠㅠ

그래서 정말 마음껏 마셨다 ㅋㅋㅋ


한국에서 엄마 아빠랑 같이 장보고 맛있는거 먹고 집에 돌아갈때랑

똑같은 기분을 느꼈던 하루

한국이 아닌 머나먼 타지에서 겪는 이런 따뜻함은 절대 잊지 못할 거 같다.


시장도 가보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친구와 루앙 시내 구경도 잠시하고

이렇게 루앙에서의 두번째 날도 끝이 났다.


그나저나, 파블라 엄마는 더블린에 돌아갈때쯤 넌 프랑스 사람처럼 되어 있을꺼야...했는데...

그말 틀리지가 않는듯 ㅋㅋㅋ

난 파블라 엄마와 너무나 비슷한 입맛을 가지고 있고

다같이 프랑스어로만 떠드는 TV를 보며 나 함께 웃고 있고

벌써 몇몇 단어는 알아듣고 있다 ㅋㅋㅋ 






유럽 친구들에게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해야 하는

1년중 가장 큰 명절이라 할 수 있기에

이들에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하지 못하는 내가 참 안쓰럽게 보이는 듯 하다.


사실 종교가 없는 나에겐 크리스마스란

큰 의미보단 그저 빨간 날, 연휴라는 이유만으로 좋아했었는데

어쨌든, 나의 친구 파블라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자기 가족과 함께 보내자고 제안을 해왔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을듯 하여 거절 할 수 없었다.

결정적으로 더블린의 크리스마스는 너무 재미없고 외롭다.




그렇게 다시 찾게 된 프랑스

8박 9일간의 루앙(Rouen) 이야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더블린 공항


12월 21일 새벽 6시 15분 비행기

공항에 5시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얼마나 엄청나던지...

비행기 놓칠뻔했다 ㅠㅠ


라이언에어를 타고 프랑스 보베 공항에 도착

친구와 나를 마중나온 그녀의 아빠와 동생과 함께 친구의 외갓집으로 먼저 향했다.

Amiens이란 도시에 살고 계신 친구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들을 만나고 나니 우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가 너무나 많이 보고 싶었다 ㅠㅠ

어느 나라나 손녀 사랑은 다를 바 없는 듯.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드디어 루앙의 친구집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우리가 제일 먼저 한 일은~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기!!!!

이게 얼마만에 만들어 보는 건가~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소소한 재미. 다시한번 루앙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너무나 반갑게 나를 맞아준 친구의 부모님과 동생

이 가족과 함께 한다는 것 자체가 나에겐 이미 특별한 날이 시작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푸아그라


그리고 처음 맛본 푸아그라(foie gras)


우리나라에선 프렌치 레스토랑에서나 비싼 가격을 내고서야 먹을 수 있는 음식인데

이들은 큰 덩어리를 정육점 같은 곳에서 사서 이렇게 빵과 함께 먹는데 맛있다...

순대 간이 잠시 생각나는 맛이면서도 ㅋ 부드럽고 담백했다.

동물학대? 미안...먹는동안 그런거 생각이 안났어;;;;;


더블린에서 나의 프렌치 플메도 프랑스로 떠나기 전 

집에가면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푸아그라라고 말했었는데 이들이 왜 이렇게 좋아하는지 이해가 된다.

그리고 정육점에서 큰 덩어리로 사서 온 가족이 함께 먹으니

이들에게 푸아그라는 전혀 비싼 음식도 특별한 음식도 아니였다.


관광이 아닌 온전히 친구와 친구 가족과 함께 하기 위해 온 프랑스여서 그런지

그 어느때보다 여유롭고, 너무나 다정하고 재밌는 가족들로 인해

첫날부터 정말 내가 이 가족의 일부인듯한 착각까지 들게 하는 이곳.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어떤것들을 보고, 먹고, 경험하게 될지

너무나 기대가 크다~!!!






다른 나라를 여행 시, 호텔이나 호스텔이 아닌 현지 사람들의 집에서 지내면서

현지인들과 함께 그 나라를 체험한다는 것은 얼마나 값진 일인가!




사실 여행을 하면서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도 좋지만

현지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를 체험해 보는 것만큼 좋은 경험은 없다고 본다.


또한 여행 경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부담스러운 비용은 뭐니 뭐니 해도 숙박비.

비용 절감의 효과가 아무래도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니

카우치서핑을 알게 되면 계속해서 찾게 될 수 밖에 없다.


현지인과 함께하는 재미와 새로운 경험들, 그리고 숙박비까지 절약할 수 있는 

너무나 매력적인 카우치 서핑~!!!


하지만 그동안 나와 주위 사람들의 경험들을 종합해 보자면 

아무리 매력적인 카우치서핑이라 할지라도 주의는 필요하다.


카우치서핑


1. 여자 혼자 여행 시 카우치서핑


물론 혼자 여행하는 여자 여행객에게 순수하게 카우치를 내어주는 남자 호스트들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분명 있다. 만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법.  

따라서 여자 혼자 여행 시에는 

호스트가 여자이거나 부부/커플인 곳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그렇지 않으면 호스텔이나 호텔을 가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볼 수 있다.


나도 처음 카우치서핑을 시작할땐 난 괜찮을꺼야 하는 생각도 했지만

주위 경험담들을 종합해보면 언제나 조심해서 나쁠건 없다.


그래도 남자 호스트 집을 찾게 된다면, 요청전 호스트에 대한

프로필이나 후기를 꼼꼼히 확인해보길를 바란다!



2. 내 프로필을 꼼꼼하게 작성하자

카우치서핑을 요청할때 호스트들의 프로필을 모두 꼼꼼하게 읽어볼 것이다.
호스트가 어떤 사람인지 확인을 하고서야 요청을 보내듯이 호스트들도 마찬가지이다.
이들도 낯선 사람을 자기 집으로 부르기 위해선 신청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궁굼한건
너무나 당연한일이 아닌가?
내 프로필을 성의 없이 작성해두면 요청을 거절당할 확률이 높다.

내가 처음 카우치서핑을 시작할때, 나의 성의 없는 프로필을 본 한 호스트는
나에게 진지하게 프로필 수정을 먼저 하라는 조언을 하기도 했었다 ㅎㅎㅎ

아무튼 재밌는건 서로의 프로필을 꼼꼼하게 확인하기 때문에
호스트를 만나게 되면 서로 프로필에서 확인한 내용을 가지고 얘기를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화제거리도 생기고 마치 이전부터 알고 있던 사람처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3. 불편하고 오픈된 공간에서 낯선이들과 지낼 수 있는가?


카우치서핑은 말그대로 호스트들이 여행객들에게 자기집의 카우치를 내어주는 것이다.

(그 중엔 남는 베드룸을 제공해 주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연히 잠자리가 불편할 수 밖에 없고

오픈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에 따른 불편을 모두 감수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숙박비만을 아끼기 위한 방법으로 카우치서핑을 선택한다면

호스트나 서퍼나 모두 불편함을 느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카우치서핑의 호스트들은 호텔 직원이나 여행 가이드가 아니다.

이들이 호스트를 한다는건 여행객들을 기꺼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긴 하지만

이들도 모두 사생활이 있는 법!


최소한 내가 먹을 음식은 미리 준비해가고

이들에게 내 계획이나 이동 시간을 미리 이야기해 서로를 배려해야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친화력!!!

호스트들은 카우치서핑을 통해 새로운 친구를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지

집을 빌려주는 사람이 아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것에 부담을 느끼고 어려워하는 성격이라면

카우치서핑은 포기하라고 하고 싶다.




4. 확인, 그리도 또 확인 


카우치서핑은 돌발상황이 가득하다.
호텔처럼 돈을 내고 확실하게 예약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리 호스트들이 내 요청을 컨펌을 했다고 하더라도
막상 여행일이 다가오면 불가 통보가 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여행 출발 2~3달 전부터 요청하거나 하지말자.
숙박할 곳을 빨리 정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나도 당장은 2~3달 후에 특별한 일이 없을 듯해 보이지만 막상 그때가 다가오면
어떤일들이 생길지 모르는게 우리 일상이 아닌가?

호스트들이 확정을 한 이후에는 카우치서핑을 하는 것에 문제가 없는지
또한 호스트 집에 찾아가는 방법이나 혹은 밖에서 만나게 될 경우 장소와 시간을
재확인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절차이다.

카우치서핑을 OK했던 호스트가 여행 일주일 전 안된다는 통보를 해왔을때
겪게되는 당황스러움과 화는 경험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를거다.
(네...제가 이런 경험이 있지요 ㅠㅠ)


*************************


추가로 카우치서핑을 하게 된다면 호스트에게 감사의 표시를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비싸 선물이 아니여도 된다.
초콜렛 하나라도 아니면 떠날때 감사의 메모라도
나를 위해 호스트가 되어준 이들에게 감사 표시를 잊지 않는 다면
이건 나에 대한 인상, 더 나아가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많지는 않은 카우치서핑을 종합해보자면
나의 호스트가 되어 주었던 모든 호스트들은 각기 다른 도움과 너무나 큰 환대를 해주었기에
 나는 카우치서핑이 너무나 매력적인 여행 방법의 하나라고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계속해서 카우치서핑을 하고 싶다.

하지만 주위에 안좋았던 경험을 한 사람들도 분명 있기 때문에
꼼꼼한 확인과 여행 계획을 세우고 카우치서핑을 시작하기를 바란다.






더블린의 수 많은 이태리 레스토랑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Taste of Emilia




곧 더블린을 떠나는 친구와 마지막 시간을 함께 하기 위해

이곳을 오랜만에 찾았다.


Taste of Emilia


리피강 북쪽 하페니 다리 바로 앞에 위치한 이 곳은

이탈리아식 햄과 치즈가 먹고 싶을 때 아주 제격인 레스토랑이다.

 

Taste of Emilia


오늘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Tagliere Reggio Emilia (Large €15)

Parma Ham Dop, Mortadella Veroni, Pancetta, Salame Felion. Parmesan Cheese Dop 27th Months with Balsamic Vinegar Cream


이곳은 햄과 치즈를 조금씩 다르게 섞에 구성된 메뉴들로 이루어져 있다.

뭘 선택해야 할지 잘 모를땐 여기 직원에게 물어보면 아주 친절히 설명주니 걱정말고 주문하세요^^


오늘 여자 3명이서 라지 사이즈로 하나시키고

부족하면 더 주문하려고 했는데, 많이 먹는 아이들이 아니라 그런지

라지 하나로 충분히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다.


Taste of Emilia Taste of Emilia


기본으로 함께 제공되는 빵

이태리 레스토랑에 왔으니 빠질 수 없는 Spritz도 한잔씩 주문하고.


더블린에 있는 이태리 친구들에게도 꽤 인기가 좋은 Taste of Emilia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요런 햄, 치즈와 함께 와인까지 곁들일 수 있는 곳이니

비싼 코스 요리로 구성된 다른 이태리 레스토랑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면

이곳에 들려보세요~^^


단, 저녁땐 항상 사람들로 가득해 테이블 잡기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특히나 주말엔 꼭꼭꼭 미리 예약을 하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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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섬나라여서 씨푸드 종류도 많고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의외로 씨푸드를 자주 먹지 않고 더블린 시티에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

아무래도 아일랜드가 수산업 보다는 농업 위주로 발달된 곳이여서 일듯 한데.


그래도 더블린 근교 브레이(Bray)나 호쓰(Howth)같은 곳에서 

신선한 씨푸드를 맛볼 수 있으니!




더블린에 놀러온 친구와 함께 오늘 호쓰를 방문하고

씨푸드를 먹으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호쓰(Howth)


Octopussy's Seafood Tapas


벌써 4번째 방문인 듯하다.

호쓰에 많고 많은 레스토랑 중 단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던 레스토랑으로

이 곳에 갈때마다 먹는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찍는걸 잊었었는데

오늘은 블로그에 포스팅할 결심을 하고 사진부터 찍기 바빴다 ㅋㅋㅋ


호쓰(Howth)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주문을 하면 이곳에서 바로 요리를해서 가져다 주는걸 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크진 않지만 이 곳의 모든 씨푸드가 신선해서

어떤 음식을 시키건 후회가 없었던 곳이다.

사진에도 찍혀있듯이

"Lots of our fish is caught on our own boat"

그래서 믿을 수 있고, 하지만 가끔은 먹고 싶은게 없을때도 있다.

오늘은 랍스터 주문이 안됐던 슬픈 날

랍스터 먹고 싶었는데.....ㅠㅠ


그래서 오늘 선택한 메뉴는~


호쓰(Howth)


1. Mixed Shellfish Platter (14.95)


호쓰(Howth)


2. Fish and Chips (€9.95)



이 곳에서 정말 다양한 메뉴를 먹었었는데

맛은 언제나 뭘 시키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줬고

가격도 아일랜드 물가나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전혀 비싸지 않다. 


특히 Oyster 같은 경우 시티 내에서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팔고 있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이 곳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때문에 신선한 씨푸드가 생각날 땐 이 곳에 들려 맛있는 씨푸드도 먹고

호쓰(Howth)의 아름다운 바닷가고 거닐어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런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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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했었던 Hudson Taylor


유투브에서 이들의 음악을 보고, 듣자마자 바로 빠져들게 되었던

더블린에 와서 알게된 아이리쉬 형제 인디 밴드이다.




요즘 계속 영국에서만 공연을 하고 다녀서 아쉬웠었는데

이들이 오랜만에 더블린에서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어찌 그냥 지나칠 수 있으리~


Hudson Taylor Hudson Taylor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모든 공연은 이곳처럼 오프라인의 티켓오피스나 

온라인 사이트 http://www.ticketmaster.ie/ 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물론 공연장에서 직접 티켓 구매도 가능한 곳도 있고.


난 저비스 쇼핑센터 안에 있는 티켓마스터를 통해 구매

저 부스에 가서 원하는 공연명과 날짜를 말하기만 하면 끝!

그리고 받아든 공연 티켓!!!!


티켓에 18세 이상 ID 요구 하는건 공연장 안에서 술을 팔아서 그래요^^


Hudson Taylor


12월 12일 목요일 저녁 8시. 드디어 도착한 공연장의 모습

어쿠스틱 음악을 하고 항상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이들이라 그런지

무대위의 기타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공연장도 생각보다 컸고

이들의 인기를 대변하듯 1/2층 모두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꽉 들어차 있었다.


이날 내 앞에 공연을 보러 온 아이리쉬 남녀커플은 

이 밴드를 어떻게 알게 됐냐고 나에게 묻길래

유투브에서 이들 음악을 듣자마자 빠져버렸어 하니

어떤 노래였냐고 묻고, 이 밴드처럼 요즘 인기가 많아 지고 있는

다른 밴드도 알려주며 이것 저것 관심을 보였는데...


그럴만한것이 공연장에 아이리쉬들 빼곤 전혀 다른 국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없어보였으니,

생김새가 전혀 다른 아시아에서 온 나와 친구가 

아이리쉬 인디 밴드 공연을 보러 온게 신기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다. 


Jack Morris Orla Gartland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고

Hudson Taylor가 나오기 전 게스트들의 무대가 먼저 이루어졌다.


Jack Morris(좌) Orla Gartland(우)


Hudson Taylor


그리도 드디어 등장한 Hudson Taylor!!!


오른쪽 기타를 들고 있는 형 Harry Hudson과 

왼쪽 열심히 노래 중인 동생 Alfie Hudson

특히나 동생 알피는 너무나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지고 있어서

이들의 음악을 더 빛나게 하고 있다.


더블린 거리 버스커로 시작해 이제는 한 공연장을 사람들고 가득 메우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이들 형제.

매력적이다^^


Hudson Taylor


기존 자신들의 히트곡들, 그리고 새로운 신곡까지

쉼없이 열정적으로 노래하고 연주하는 이들의 공연은 정말 말로는 설명이 안된다.


일단 들어보세요!!!



Cinematic Lifestyle



Care



Butterflies


The Academy


공연이 모두 끝난 후 공연장 밖


The Academy라는 이 공연장에선 거의 매일 다양한 공연들이 진행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인디밴드들 부터 유명 뮤지션의 공연까지 모두 이루어지고 있는

더블린 시티 내에 있는 아주 유명한 공연장이다.

그리고 이곳 나이트 클럽도 유명해 항상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기도 하고.


공연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이곳 웹사이트 항상 확인해보세요^^

http://www.theacademydublin.com/


오랜만에 좋아하는 밴드의 음악도 라이브로 듣고

열정적인 공연의 분위기도 실컷 느낄 수 있었던 특별했던 밤


다음엔 어떤 공연을 보러 갈까???





에딘버러처럼 축제가 있었던게 아니였고,

게다가 연초에 날씨도 추운 겨울이니 관광객이 많지 않았었던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호스텔에서조차 여행객들이 별로 없었으니...


그래서 이것저것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참 답답했지만

그래도 정말 별로 안되는 정보들을 찾고 찾아 나선 글래스고 관광지들.





1. 글래스고 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


글래스고(Glasgow)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고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아담 스미스, 제임스 와트등이 모두 이 학교 출신이라고 한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대학교!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이런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기분은 어떨까?

캠퍼스 뿐만 아니라 이 안에 있는 박물관도 꽤 괜찮은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그리고 아래 소개할 박물관과 근접해 있기에 같이 둘러보기 좋았다.



2. Kelvingrove Art Gallery and Museum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이름 그대로 미술관 겸 박물관

멀리서 바라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크고 아름다운 외관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작품들이 가득했다.

이 곳을 다 둘러보는데만해도 반나절이 걸렸으니

글래스고에 갔다면 꼭 빼놓지 않고 들러봐야 할 곳이 아닐까?

게다가 입장료도 무료~^^



3. Mackintosh House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 출신의 유명 건축가 및 디자이너 였던 찰스 맥킨토시의 하우스

캘빈그로브 박물관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서

시간이 많은 분들은 함께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이 곳은 개인 투어는 안되고 가이드 투어만 가능했는데

오히려 가이드가 이 사람에 대해서 설명해주지 않았다면 전혀 감흥이 없을뻔 했다. ㅎㅎㅎ



4. 글래스고 현대미술관 GoMA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곳을 선택하겠다!


글래스고(Glasgow)


머리에 씌어진 저 우스꽝스러운 모자(?)

픽 웃음을 터트릴 수 밖에 없다.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역사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오래된 작품들보다는

현대미술을 더 좋아하는 나로선 이 곳에 푹 빠질 수 밖에 없었다.

글래스고에 있었던 2박 3일동안 2번이나 방문했을만큼 

현대 미술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겐 더 없이 좋을 곳이다.



5. The Light House


글래스고(Glasgow)


건축가 찰스 맥킨토시의 바이오그래피와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는 곳이다.

중심가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서 아무때나 편하게 들릴 수 있어서 좋았고

와이파이가 필요할때마다 들어갔던 것 같다 ㅎㅎㅎ


글래스고(Glasgow)


그리고 이 곳에서 글래스고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에딘버러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곳에 올라 바라본 글래스고는 에딘버러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이였다.

근데 이렇게 보니 좀 삭막해 보이네...




6. 글래스고 대성당


글래스고(Glasgow)


내부는 들어가진 않았지만 지붕에 칠해진 색으로 인하여

다른 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Glasgow)


그리고 성당 뒷편을 네크로폴리스라 불리는 이곳에는

글래스고의 유명인사들이 묻힌 묘지가 있는데

글래스고에 있는 동안 시간이 워낙 많아서 올라가봤는데

날씨가 우중충할땐 이곳에 오르는 동안 오싹함이 더 배가되는 듯 하다^^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에딘버러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가진 이 곳이

참 맘에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예정에 없던 1박을 추가했으니 ㅋ


에딘버러와 글래스고 여행을 마치고 더블린으로 돌아온 후

너무나 혹독했던 추위에 나에게 남은건 지독한 감기 몸살이였지만

그래도 나름 알찬 여행이였던 스코틀랜드~


모두에게 강추합니다!!!^^




이 여행기는 1년전 이야기임을 먼저 밝힘니다^^


글래스고를 가기로 결정한건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기보다

더블린에서 만난 훈남 스코티쉬 청년이 꼭 가봐야 한다며 

나에게 너무나 적극적으로 이 도시를 추천해줬기에,

이 청년의 말을 그냥 넘길수가 없어 가게 되었다 ㅋㅋㅋ

사실 이 훈남 청년이 여기 출신이였다는...>.<




에딘버러에서 글래스고까지 왕복 10파운드에 버스 티켓을 구매했다.

(미리 예약하면 더 쌌던것으로 기억 ;;;;)

그리고 돌아오는 티켓은 시간이나 날짜가 정해진게 아니여서

아무때나 편하게 탈 수 있어 더 좋았던거 같다.

그래서 예정에 없이 하루 더 부담없이 이곳에 묶기도 할 수 있었고.


한국 여행객들에겐 아직 많이 가는 도시가 아니여서 그런지

이 곳에 대한 정보가 많진 않아서 걱정하고 갔는데

생각만큼 큰 도시가 아니여서 헤매지 않고 다닐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한 글래스고 둘러보기~!!!



강가를 따라 걷다 보니 만난 스코틀랜드 BBC

BBC까지 가는 길에는 특이한 건물들이 참 많았던것 같다.


글래스고(Glasgow)


글래스고에서 묶었던 호스텔이 강가에 있어 강구경은 실컷 한듯 ㅋ


글래스고(Glasgow)


시티 중심가에 자리잡고 있었던 특이한 건물

이 건물이 있던 거리가 명동처럼 쇼핑 거리여서

아주 윈도우 쇼핑은 제대로 했었지....


글래스고(Glasgow)


에딘버러나 글래스고나 도시 분위기가 특별히 다를건 없었다.

같은 스코틀랜드니까 ㅋㅋㅋ

글래스고(Glasgow)


해가 진 후 중앙역 근처는 위험하다고 들었는데

그래도 내가 다닐땐 계속해서 경찰들이 이 곳을 걸어다니고 있어서

특별한 위험을 느끼진 못했었다.


글래스고(Glasgow)


이 곳이 글래스고 시청이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 가물 ㅠㅠ


글래스고(Glasgow)


그리고 시청 앞 광장에는 스케이트장이 설치되어 있어는데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이겠지 ㅎㅎㅎ


글래스고(Glasgow)


스케이트장 옆에는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산타할아버지가 주차해둔 듯한 마차가 남아있었다.

이 곳을 지나는 사람들은 모두 이 앞에서 사진찍기에 바빴을 만큼

너무나 예뻤던 마차.


글래스고에 도착했던 1월 2일은 새해 연휴로

모든 곳이 문을 닫았기에 특별한 관광보다는 그냥 거리를 걷는걸로 만족 할 수 밖엔 없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관광객 모드는 이 다음날로~

글래스고의 볼거리들은 다음 포스팅에서 소개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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