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섬나라여서 씨푸드 종류도 많고 많이 먹을 것 같지만

의외로 씨푸드를 자주 먹지 않고 더블린 시티에선 가격이 저렴하지도 않다.

아무래도 아일랜드가 수산업 보다는 농업 위주로 발달된 곳이여서 일듯 한데.


그래도 더블린 근교 브레이(Bray)나 호쓰(Howth)같은 곳에서 

신선한 씨푸드를 맛볼 수 있으니!




더블린에 놀러온 친구와 함께 오늘 호쓰를 방문하고

씨푸드를 먹으러 내가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을 방문했다!!!


호쓰(Howth)


Octopussy's Seafood Tapas


벌써 4번째 방문인 듯하다.

호쓰에 많고 많은 레스토랑 중 단 한번도 날 실망시킨 적이 없던 레스토랑으로

이 곳에 갈때마다 먹는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진찍는걸 잊었었는데

오늘은 블로그에 포스팅할 결심을 하고 사진부터 찍기 바빴다 ㅋㅋㅋ


호쓰(Howth)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주문을 하면 이곳에서 바로 요리를해서 가져다 주는걸 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크진 않지만 이 곳의 모든 씨푸드가 신선해서

어떤 음식을 시키건 후회가 없었던 곳이다.

사진에도 찍혀있듯이

"Lots of our fish is caught on our own boat"

그래서 믿을 수 있고, 하지만 가끔은 먹고 싶은게 없을때도 있다.

오늘은 랍스터 주문이 안됐던 슬픈 날

랍스터 먹고 싶었는데.....ㅠㅠ


그래서 오늘 선택한 메뉴는~


호쓰(Howth)


1. Mixed Shellfish Platter (14.95)


호쓰(Howth)


2. Fish and Chips (€9.95)



이 곳에서 정말 다양한 메뉴를 먹었었는데

맛은 언제나 뭘 시키든 나와 함께한 사람들을 모두 만족시켜줬고

가격도 아일랜드 물가나 다른 레스토랑과 비교했을 때 전혀 비싸지 않다. 


특히 Oyster 같은 경우 시티 내에서 

정말 터무니 없는 가격으로 팔고 있는 걸 많이 봤기 때문에

이 곳이 저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때문에 신선한 씨푸드가 생각날 땐 이 곳에 들려 맛있는 씨푸드도 먹고

호쓰(Howth)의 아름다운 바닷가고 거닐어 본다면

충분히 만족스런 하루를 보내실 수 있을꺼에요~^^







크게 보기






더블린에서의 날도 며칠 남지않은 사촌동생을 데리고

호쓰(Howth)와 더블어 가장 많이 방문하는 더블린 근교, 브레이(Bray)로 향했다.



시티에서 145번 버스를 타고 출발!

다트를 타고 갔을땐 해변을 찾는게 어렵지 않았었는데,

버스를 타고 가니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 감각이 상실되었다.


버스에 내려서 인포메이션 센터를 찾아

지도를 받아들고서야 다시 찾게 된 방향 감각 ㅋ


브레이(Bray)


지도를 보고 걷다 보니 이제서야 익숙한 길이 보인다.


브레이(Bray)


처음 브레이에 왔을때 못올라갔으니까

저 정상에 보이는 십자가까지 꼭 올라가보자~!


브레이(Bray)


4월이 끝나가는데도 불구하고 우중충하고 추운 날씨

과연 더블린에도 봄은 올것인가?


브레이(Bray)


브레이 헤드까지 올라가는 길은 생각보다 힘들었다.

등산이나 걷는 걸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아닌 거리겠지만,

생각보다 경사도 심하고

비가 내린 후여서인지 길도 미끄럽고...


브레이(Bray)


그래도 올라가는 길 중간 중간 힘이들 때마다

잠시 멈춰 뒤를 돌아보면

정상에 다 올랐을때를 기대하게 만드는 브레이의 모습이 조금씩 비춰져

다시 숨을 고르고 계속 걸어가게 만든다.


브레이(Bray)


그리고 정말 더이상 걷고 싶지 않을때

딱 그때, 브레이 헤드에 도착하게 되는 거 같다 ㅎㅎㅎ


이렇게 정상에 오르게 되면 브레이 해변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지고...

날이 조금만 더 좋았으면 좋았겠지만

비가 안내리는게 어디야!


그런데 정상에 올라오니 가만히 서 있기도

무서울만큼 바람이 강해 바람에 밀려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그런 말도 안되는 걱정도 하게 되더라는....ㅋㅋㅋ


브레이(Bray)


정상에 올라가야 볼 수 있는 십자가

생각보다 엄청난 크기에 놀라게 되었다.

밑에서 볼땐 이렇게 클꺼라곤 생각도 못했었는데...


브레이(Bray)


브레이 정상에서 내려와 해안가를 아주 잠시 걷다

날이 추워 시티로 되돌아 가려고 했는데

날도 여전히 밝아 바로 돌아가기엔 뭔가가 좀 아쉽기도 하고...

근처에 갈 수 있는데를 찾아보니 블랙락이

버스로도 충분히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보였다.


블랙락 Blackrock


다행히 브레이의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유쾌한 아이리쉬 할아버지 무리들의 도움으로

블랙락으로 향하는 버스를 찾아 블랙락으로 입성!

브레이에서 블랙락으로 가는 버스 번호는 84번.


주말이 아니라서 마켓은 열리지 않았지만

스타벅스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며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만 블랙락 스타벅스 평일 오후 7시에 문닫는건 너무 이르지 않아? XD






깨방정 Lucia가 주말에 브레이에 간다는 이야기를 듣자마자

함께 가겠다고 나섰다.



사실 11월에 더블린에 온 이후 비바람과

궂은 날씨로 인하여 어딜 돌아다닌다는 것 자체를 멀리했는데

이제 날이 슬슬 풀려가는 걸 보니 몸이 근질근질 해진다.


게다가 브레이는 더블린 시티에서 다트로 30분도 안걸리는 곳에 있으니

언제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


브레이(Bray)


바다를 보는 순간 답답한 마음이 확 트이는 기분이다!

근데 여기 해변은 모래가 아닌 자갈

여름에 와도 신발벗도 뛰어다니진 못하겠군....


브레이(Bray)


금강산도 식후경

생각해보니 더블린에선 처음 먹는 fish&chips

이 집 생선 정말 두툼하고 신선하고, 가격도 착했는데....

레스토랑 이름을 까먹었다 >.<


브레이(Bray)


브레이(Bray)의 모습


브레이(Bray)


사실 우린 정상으로 올라가고 싶었는데

생각없이 걷다보니 우리가 가던 길은 해안가를 따라

트레킹하던 코스였다 ㅋ


브레이(Bray)


이날 오랜만에 날씨가 정말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브라질 친구들한텐 그래도 견디기 힘든 날씨였던거 같다.

브라질 친구들 2명은 중간에 되돌아 가버렸다 ㅎㅎㅎ


브레이(Bray)


해안가를 따라 걷다 보면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브레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은 다음에 가서 올라가면 되지 뭐 ㅋㅋㅋ



브레이(Bray)


배부르게 먹고 해안가 따라 경치 구경하며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걷다 보니 시간이 금새 흐른다.

이젠 모두 집으로 갈 시간!

다트 타고 다시 시티로 고고~


(더블린 시티-브레이 왕복 다트 요금은 5.8 유로)


더블린


시티로 돌아와 집으로 가는 길

이날 저 멀리 스파이어 뒤로 해가 지는 모습을 보며 걷다 보니

마치 더블린에 여행 온 것 같은 착각도 들고,

매일 보던 스파이어까지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 쓸데없는 파티는 그만 다니고

여행이나 많이 다녀야 겠다!!!!!!!


아일랜드. 정말 아름다운 곳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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