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 마지막주 목요일은 Arthur's Day

이날은 기네스 맥주의 창시자인 Arthur Guinness를 기리는 날이다.


이렇게 보면 굉장히 오래되고 전통적인 기념일 같이 들리지만

사실 2009년에 기네스를 더 많이 팔기 위한 마케팅으로 만들어진 날이다.

그래서 Arthur's Day에 대한 아이리쉬들의 평판은 호불호가 많이 갈리기도 한다.

(정확히는 부정적인 견해가 더 많은 듯)


Arthur's day


Arthur's day Arthur's day


하지만 아이리쉬 펍에서는 기네스를 한잔 더 팔고,

사람들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특별한 날이기에

여기 저기 이날을 기념하는 공연이나 프로모션들이 많이 열리고 있었다.


Arthur's day Arthur's day


안팍으로 음악 소리가 끊이지 않는 템플바 거리


Arthur's day


친구와 함께 간 곳은 관광객들로 꽉 들어찬 템플바 안의 펍이 아닌

트리니티 컬리지 근처의 그냥 평범한 펍.

하지만 이곳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미 기네스를 즐기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평소에 파인트 한잔에 5유로 가까이 하던 술이

2.5유로라는 절반 가격을 받고 있었으니

사람들이 지나다가도 들어와 마실수밖에!

이런날 정말 땡큐~ㅎㅎㅎ


Arthur's day


기네스를 마시는 날이니, 우리도 기네스를 주문하고!


Arthur's day


기네스를 마시던 도중 갑자기 기네스 파이를 가져다 줘 놀라 쳐다보니

오늘은 무료라며 일인당 한접시씩 이렇게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닌가!

맨날 Arthur's Day였음 좋겠다 ㅋㅋㅋ


항상 기네스를 비롯한 술을 많이 마시는 나라인데

이렇게 더 많이 팔겠다고 이런 날까지 만들다니...;;;;

그래도 평소에 기네스보다 다른 맥주를 즐기는 나도

기네스를 주문해서 마시게 만드는 날이니

이정도면 이들의 마케팅은 성공인거 같다 ㅎㅎㅎ






아일랜드에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 여행은 소홀히 하게 되는거 같다.

항상 있는 곳이기에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생각에...

그래서 한국에서도 안가본 곳도 많고,

모르는 곳도 많은거겠지...


어쨌든 날씨가 더 나빠지기 전에 그동안 미뤄둔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와 자이언츠 코즈웨이를 다녀오기로 했다.


이번 북아일랜드 투어는 저렴한 스마트투어를 이용한 원데이 투어!

스마트 투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 클릭~

http://jjangmi.com/156



아침 7시 30분에 더블린에서 투어버스를 타고 북아일랜드로 향한다.

버스를 타고 달리다 보니 제일 먼저 북아일랜드에 들어섰다는 걸 알려주는건

자동으로 바뀌는 통신사 사업자!


아일랜드이면서 아일랜드가 아닌, 북아일랜드는 영국령이다.

영국의 식민지에서 해방될 때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로 나뉘어진 

이곳의 역사는 나중에 천천히 정리해 봐야겠다. 


Titanic


원데이 투어에서 가장 첫번째 도착지

타이타닉 박물관.


아메리칸 드림을 가득 앉고 떠나는 사람들을 태운 타이타닉 배는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고

비극적인 역사의 한 순간을 만들었지.

그 타이타닉을 기억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하지만 오늘 원데이투어에서는 이 곳에 그냥 화장실을 위해서 들리기만 한 것일뿐.

사실 이 곳에 다녀온 친구들 중에서 이 곳이 좋다고 말했던 친구들은 단 한명도 없었다! ;;;

10유로가 훨씬 넘는 입장료를 모두 아까워만 했다는 ㅎㅎㅎ


Belfast Belfast

Belfast BelfastBelfast Belfast


그리고 두번째로 도착한 벨파스트(Belfast)시티

더블린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건 나만의 착각인가?ㅎ

파운드를 쓰고 영국 국기를 보니 정말 딴 나라에 오긴 왔나보다.


그리고 확실히 더블린과는 다른 영어 악센트.

알아 듣기 어렵다 ㅠㅠ


Dunluce Castle


벨파스트 시티에서 자이언츠 코즈웨이로 가는길에

잠시 들린 포토 스팟! Dunluce Castle


바닷가에 이제는 폐허가 되어 서있는 이 성 앞에선

이곳이 가진 역사적인 이야기보단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 순간에 더 집중했던 것 같다 ^^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북아일랜드 원데이 투어를 결정한 이유가 이 곳 때문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이 곳은 화산 활동으로 조성된 곳으로

수많은 사진들을 보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곳 중 한곳이였다.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자연활동으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육각형의 돌기둥과 해안가의 절벽은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기 충분히 매력적인 경관을 이루고 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Giant's Causeway)


이날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는게 너무 좋았던 날.

이런 날씨에 왔다는게 너무나 다행이다!


Carrick-a-Rede Rope Bridge


그리고 이날 투어의 마지막 코스인 

Carrick-a-Rede Rope Bridge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곳이였는데 이날 투어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 되었다.

자이언츠 코즈웨이보다 더!


Carrick-a-Rede Rope Bridge


두개의 섬을 이어주는 저 다리를 건너는데

길진 않지만 정말 무서워서 아래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하고 걸었던 것 같다.


Carrick-a-Rede Rope Bridge


최대 8명까지 건널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양쪽이 서로 번갈아가며 건너게 된다.


Carrick-a-Rede Rope Bridge


역시 난 산보다 바다가 좋다!


Carrick-a-Rede Rope Bridge


바다색 죽이고~


Carrick-a-Rede Rope Bridge


날씨도 좋으니 사진도 잘 나오고!


Carrick-a-Rede Rope Bridge


파도 소리와 푸른 바다를 보며 앉아 있자니

더블린에 돌아가기 정말 싫어진다.


Carrick-a-Rede Rope Bridge


그래도 이제는 돌아갈 시간.

얘들아 안녕~


365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아일랜드

힐링하기 정말 좋은 나라!!!!





아일랜드 여행의 모든 시작은 투어리스트 오피스부터가 아닐까 싶다.

무료 지도부터, 아일랜드 여행에 관련된 모든 정보는 이 곳에 모여 있으니까.

그리고 투어리스트 오피스를 가게 되면 수많은 투어 상품들 팜플렛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많은 관광객들이 이 상품들을 이용해 아일랜드 관광을 하고 있다.


특히 여행 기간이 짧은 여행자들 중

더블린외 다른 지역을 하루동안 다녀오고 싶다면

투어리스트 오피스에 있는

1 day tour 상품을 이용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아일랜드 웬만한 지역은 모두 다녀올 수 있다.


대부분의 1 day tour 상품들은

아침 일찍 정해진 장소에 모여 관광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각 코스에 도착하면 개별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일정 시간을 주고

저녁때 다시 더블린에 돌아오는게 일반적인 코스이다.


그리고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할 곳은

투어리스트 오피스와 동일한 투어 상품을 진행하면서도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투어를 진행하는 곳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 투어 www.smarttour.ie


우선, 전 여기와 아무런 상관 없는 사람이에요!

다른 곳들 보다 저렴하니까 소개하는 것뿐 ㅎㅎㅎ



대신 이 곳에서 진행하는 투어는 투어 오피스 만큼 다양하지는 않다.

대신에 관광객들이 더블린 외 가장 많이 여행하는 곳을 진행하는 것이니

한번쯤 살펴볼만은 하다.


이 곳을 통해 벨파스트&자이언트 코즈웨이를 다녀온

내가 느낀 장단점을 늘어놓자면.....



** 장점 **


저렴한 가격!


(내가 이용한 벨파스트&자이언트 코즈웨이 투어는

투어 오피스에선 65유로, 이곳을 이용하면 35유로)


가격이 싸다고 투어질이 함께 낮아지지 않는다.

투어리스트 오피스에서 진행하는 투어 코스와 거의 동일하고

함께하는 가이드도 투어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투어를 진행해준다.


여기 가격은 확실히 개별 여행을 준비하는 것과 비교해도

절대 비싸지 않고,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 단점 **


모든 그룹 투어의 단점인 시간 제약


정해진 시간 내에 모든 코스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간에 제약이 많은건 어쩔 수가 없다.


또한 기간에 상관없이 매일 투어가 가능한 투어오피스와는 달리

여기는 매주 토요일, 해당일에 정해진 장소만 투어가 가능하다.

항상 아일랜드에 있는 사람들에겐 상관없지만

일정이 짜여져 있는 여행객들이 이 스케줄을 맞추는건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웹사이트 결재 불가


홈페이지에 상품 예약이나 결재가 가능한 것 처럼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결재가 되지 않는다.

여기 연락해서 예약하는 방법까지 물어보는 수고를 하게 만드는

아주 불친절한 웹사이트 XD


이 상품을 이용하려면 Cafe Manila라는 곳에서 직접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위치는 여기 : http://goo.gl/maps/rBNNc

Abbey St. 위치해서 찾는데 어렵움은 없는 곳)



그럼 이렇게 티켓을 받고 정해진 날짜와 시간, 장소에 맞춰 모이면 된다.


투어 당일 함께한 다른 사람들을 보니 

어학원 Activity로 신청해서 온 아이들이 대부분이였다.

어학원에서 여기로 신청해서 아이들을 보내는 거였군.


아무튼, 결론적으론

골웨이나 벨파스트를 1 day tour로 계획하고 있다면

투어오피스 보단 이 곳을 통해 다녀오는게 더 좋은 방법임은 분명하니

자세한 코스나 일정은 홈페이지 확인해보세요!^^


스마트 투어 www.smarttour.ie






사람들이 많은게 싫어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나의 완소 카페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개해 본다 :D

(근데 이미 모르는 사람도 없을듯 ㅋ)


더블린에 온지 열흘도 안되었을 때 나를 이 카페로 처음 인도한

스위스 친구 미리암, 이 곳은 그녀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였기에

그녀가 더블린을 떠나는 마지막날에도 우린 이 곳에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누었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친구들과 자주 오면서 나의 아지트가 된

FOAM CAFE



더블린에 온지 얼마 안된 사람이 아니라면

아시아 마트인 한성 바로 왼쪽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누구나 한번쯤은 가봤거나, 이 카페 앞을 지나쳐 가봤을 거다.


반짝 거리는 카페 간판과

창문으로 비치는 눈길을 끄는 내부는 그냥 이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카페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마력을 가지고 있다 ㅎㅎㅎ



1층과 2층으로 이루어진 이 카페는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에는 2층을 오픈하지 않는데,

이날은 오랜만에 2층으로 안내를 받아 올라간다.


이런 빨간 계단을 올라가게 되면~



우선 2층에서 바라본 카페 1층의 모습

사진으로 찍히지 않은 벽면에 인테리어 소품들이 특이한게 많아

1층도 나름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만

난 2층이 더 좋아^^



2층의 모습. 이날 이 카페에 처음 함께한 친구는

도착하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며 너무나 좋아했다 :D



편안한 소파, 분위기 있는 조명들

어느 곳 하나 빈틈이 없이 모든 공간을 가득 메운소품들


또한 이 곳이 매번 갈때마다 

특별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이유는 벽에 걸린 그림들때문이 아닌가 싶다.

판매도 하는 것 같은 다양한 그림들은

주기적으로 계속 바뀌어서 그림에 따라 다른 분위기도 연출되곤 한다.



사실 이 곳의 인테리어를 하나씩 뜯어보면

촌스러운 소품들이 꽤 많은데 ㅋ

근데 의외로 이런 소품들이 모여 이 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해주니

볼 수록 신기한 곳이야!



편안하고 펑키한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카페



하지만 이곳에도 단점은 있으니...

와이파이가 안되서 노트북 들고 나갈땐

항상 아이폰으로 3G 데이터를 테더리행서 쓸 수 밖에 없어 불편하고

(테더링 너무 느려 ㅠㅠ)


커피 종류는 솔직히 별로.

그래서 대체적으로 Tea를 주문해서 마신다.

대신 여기 케익이나 머핀은 모두 강추!!!


저녁때나 점심때는 이곳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도 굉장히 많은데

음식들은 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겠다.

조만간 여기가서 점심이나 먹어봐야지.


이런 분위기의 카페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방문해보세요^^

아마 구석 어딘가 앉아 노트북을 두드리고 있거나

친구들과 떠들고 있는 저를 발견하실지도 몰라요ㅎㅎㅎ





Sachi와 Jin 그리고 나

오랜만에 셋이 함께 점심을 먹기로 약속한 날

항상 뭘 먹어야 하나...라는 풀리지 않는 고민을 하던 중

오랜만에 구글링 좀 해서 찾은 더블린 맛집!


Calzone Cafe


구글이랑 포스퀘어에서 찾은 리뷰들이 대부분 괜찮았고

오랜만에 깔조네 피자도 먹고 싶어서 고민없이 선택한 곳이다.


근데 여기 자주 지나는 길이였는데 그동안 왜 몰랐지?

게다가 잘 가던 커리집 바로 맞은편이였는데...


Calzone Cafe


South William St.에 위치한 이 곳은

깔조네 전문 카페답게 이름도 Calzone Cafe

그래서 더 기대가 크다.


Calzone Cafe


추운게 싫은 우리는 카페 안에 자리를 잡고 앉아 

깔조네 하나씩을 주문한다.


주문한 음식이 만들어지는걸 바로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고,

깔조네 외에도 파니니나 샐러드 등 종류가 엄청 다양한,

게다가 가격도 대부분 6~7유로선으로 합리적이기까지한 참 괜찮은 곳


Calzone Cafe


내가 주문한 하와이안 깔조네!

내용물도 알차게 들어가있어 다 먹고 나면 상당히 배부르다.


구글링까지 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네!ㅎㅎㅎ




점심을 먹고 끝나지 않은 우리들의 수다를 위해 향한 곳은 템플바 내에 있는 카페


HIPPETYS CAFE


HIPPETYS CAFE


카페이름 뜻이 뭔지는 모르겠는데

입구부터 사람들 시선을 확~ 끌어당기는 카페이다.


HIPPETYS CAFE


너무나 귀여운 테이블과

갤러리라고 써있던 것 답게 벽에 가득했던 그림들


HIPPETYS CAFE


이렇게 아기자기 하면서도 알록달록한 내부는

여자들이 딱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카페가 아닐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여기서 편하게 떠들어대던 우리들이다.



더블린에 처음 왔을때는 커피도 대체적으로 맛이 없게 느껴지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찾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했었는데

숨겨져 있는 카페들이 시티 곳곳에 많아서

하나씩 찾아내는 재미가 많은 곳으로 생각이 점점 바뀌고 있는 중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고 가장 많이 가는 카페에 대해선

그러고보니 포스팅 해본적이 없네....

앞으로 더블린 카페 포스팅을 하나씩 업데이트 해봐야 겠다^^



오늘 소개한 곳의 위치는 모두 아래 지도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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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더블린 관광객 모드가 발동되어

어디를 갈까 이리저리 고민하던 중 예전에 친구들이 추천해준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이 불현듯 떠올랐다.

그래! 일단 가보자!


(Gaol = Jail ; 감옥을 의미한다)


비가 내리는 토요일이였지만 주섬 주섬 옷을 챙겨 입고 

투어리스트 오피스에 들려 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남쪽 방향으로 13번이나 40번 버스를 타면 된다고 한다.

(내리는 곳은 BUS STOP 1944 또는 1945)


더블린 버스 기사 아저씨들은 대체적으로 친절하니

내리는 곳을 잘 모르겠다면 무조건 물어보자!

도착지가 되면 큰소리로 소리쳐 줄테니~ㅎㅎㅎ


시간이 많거나 걷는거에 별 부담이 없다면

스파이어 기준으로 30~40분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에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날은 비가 내리고 날이 좀 추워졌으니까 편하게 버스타는 걸로!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근데 도착해서 보니 낯선 광경이!

더블린의 명소들은 대부분 기다림 없이 바로 바로 입장이 가능한데

생각보다 기다리는 줄이 길다.

확실히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 중 하나가 맞긴 하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그리고 이곳이 무엇보다 좋은건 적당한 입장료

심지어 학생은 2유로밖에 받질 않는다!


이곳은 박물관과 감옥 두군데로 나눠져 있는데

박물관은 개별적으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감옥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다.


그래서 입장권 구매 시 관광객이 받을 수 있는 가이드 투어 시간을 적어주고

그 시간에 맞춰 정해진 곳에 모이면 된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이날 생각보다 많았던 사람들로 인해 우린 감옥 투어까지 1시간을 기다려야 했고

뭐 그로인해 박물관을 한시간동안 천천히 구경을 하고도

시간이 남아 돌았다지.....


가이드 투어는 20분 간격으로 진행되는 듯 했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박물관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곳의 역사나 아일랜드의 역사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우리나라나 아일랜드는 여러모로 비슷한 점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다른 나라에 의해 지배를 받고

그 후 크고 작은 독립 운동을 통해 하나의 독립국가로 선포되기까지 이 시기는

우리와 아일랜드만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그리고 드디어 시작된 감옥 투어


이렇게 가이드가 먼저 시각 자료를 이용해서

이 곳이 역사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를 설명하고

그에 걸맞는 관람 태도를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저 작은 구멍으로 보이는 작은 방과 좌물쇠로 굳게 닫혀진 문

감옥이다 보니 음산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가 없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중간 중간 계속해서 아이리쉬 역사와 함께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에 대해 쉼없이 설명해주는 가이드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굶지 않기 위해서 일부러 도둑질을 한 후 감옥에 들어온 사람들부터

(7살 짜리 어린아이를 포함해서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다고 한다)

아이리쉬 근대 역사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했던 독립 운동가들까지

굉장히 많은 사람들로 가득했다는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이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영화나 뮤직비디오 촬영이 많이 이루어져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곳


이 곳에서 촬영된 영화중 가장 유명한 영화가

'이탈리안 잡', '아버지의 이름으로' 라는데

둘다 보질 않아서 어떻게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다.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그리고 아일랜드가 자랑하는 U2도 이 곳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다.

U2의 뮤직비디오는 아래 유튜브 확인해보세요^^


http://youtu.be/HBP64ZssRNY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유일하게 페인팅이 있었던 방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감옥 내부 투어를 거의 마치고 밖으로 향하는 길


킬마이넘 감옥(Kilmainham Gaol)


감옥 외관 모습,

그리고 이 옆에는 이곳에 수감됐던 사람들이 처형당했던 곳이 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대문형무소와 같은 곳.

그리고 아이리쉬 역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곳.

2유로를 내고 관람한 이 곳은 2유로보다 훨씬 큰 가치가 있는 곳이였고,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발동된 더블린 관광객 모드로 인해

꽤 유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이였다^^


*************************


이 곳은 아이리쉬 모던 아트 갤러리 IMMA 바로 옆에 있고

기네스 팩토리와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함께 방문하면 좋아요^^




크게 보기




영국이나 아일랜드나 가장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음식은?

단연, 'Fish & chips'겠지...

음식문화가 상대적으로 참 발달되지 않은 나라같지만

그래도 아일랜드에서만 맛보고 아이리쉬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분명 있다.


그리고 어느 나라나 가이드북이나 여행객들이 추천해주는 레스토랑보다는

현지인들의 추천 장소를 가야하는게 진리다!


오늘 함께한 친구의 추천을 받아 다녀온 이곳은 정말 맛있었다.

당분간 더 좋은 곳을 추천받기 전까진 나도 이곳에 자주 갈듯 ㅋ


근데 게으른 블로거인 나는....

여기 펍 이름을 기억 못해서....위치나 상호는 추후에 업데이트 해야한다는....;;;

블로거 자격 부족이야...이건 분명...ㅠㅠ


그래도 음식들이 마구 파헤치기 전에 사진을 찍은 것만으로도 다행인거다

먹는거에 정신이 팔리면 사진이고 뭐고 아무것도 생각이 안나...XD

그래서 그동안 포스팅 하지 못한 곳이 참 많더라지.....


아무튼 오늘 먹은 아이리쉬 음식을 소개하자면~




1. 비프 기네스 파이(Beef & Guinness pie)


비프 기네스 파이(Beef & Guinness pie)


기네스의 나라답게 기네스 맥주로 만든 음식!

저 노릇노릇한 패스트리를 살짝 들어올리게 되면~


비프 기네스 파이(Beef & Guinness pie)


요렇게 패스트리 밑으로 비프 스튜가 숨어있다.


소고기와 감자나 버섯 등 각종 야채 등을 기네스 맥주로 푹~삶아낸후

패스트리를 얹어 오븐에 구워낸 음식이다.

조만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려고 레시피 다 찾아뒀음 ㅋㅋㅋ


푹 익혀진 부드러운 고기와 야채,

짭짜름 하기도 하고, 기네스 맥주 때문인지 쌉싸름한 맛도 나는것이

아무튼 무조건 강추!!!!!




2. 더블린 코들(Dublin coddle)


더블린 코들(Dublin coddle)


포크 소세지, 베이컨, 각종 야채로 만들어진 스튜


아일랜드에 오면 아이리쉬 블랙퍼스트나 아이리쉬 스튜도 한번씩은 먹게 되는데

이건 아이리쉬들 중에서도 특히 더블리너들이 먹는 더블린의 스튜라고 한다.


근데 난 여기에 들어간 포크 소세지도 안좋아하고,

이런 종류의 스튜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이게 맛있는지 없는지 평가를 할 수 가 없다.


스튜 좋아하는 분들은 한번 시도해보세요^^




3. 뱅거스&매쉬(Bangers & Mash)


뱅거스&매쉬(Bangers & Mash)


매쉬 포데이토 위에 소세지와 양파가 올려진 음식으로

여기에 뿌려진 소스 맛이 괜찮아서 이것도 추천할 만한 음식.



'아일랜드 음식=감자'라는 공식답게 모든 요리에 감자가 함께 하기때문에

한끼 식사로 충분히 넉넉한 양이다.


여기에 기네스나 각자 좋아하는 맥주를 한잔 함께 곁들이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낮부터 낮술 마시고 얼굴 빨개질 순 없기에

난 아쉬운대로 소프트 드링크를 맥주처럼 마시는 걸로 >.<


Fish & chips 외에 아이리쉬 음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드셔보세요^^






요즘 여기저기서 잘 먹고 다녀서인지 다시 살찌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먹방은 즐거워~XD


더블린에는 인도 커리 레스토랑이 참 많은데

그중에서 분위기나 맛이나 모두 깔끔한 레스토랑인

SPICE OF INDIA를 다녀왔다.


SPICE OF INDIA


눈에 확 띄는 오렌지/레드의 레스토랑 외관


이곳 바로 오른쪽에 또 다른 인도 커리 레스토랑이 함께 붙어있는데

내가 이 곳으로 간 이유는 그냥 전에 와본곳이라 더 익숙해서....>.<


SPICE OF INDIA


점심 메뉴판이다.

메인 코스만 먹으면 7.15 / 3코스는 9.95


이날 나와 함께간 동생의 선택은 3코스 ㅋ


스타터를 선택하고, 커리 종류를 고른 후

치킨이나 양고기 또는 베지테리언이라면 베지테리언 메뉴로 취향대로 고르면 된다.

그리고 난이나 밥 둘중 하나 선택만 하면 주문 끝!


SPICE OF INDIA


첫번째 스타터 메뉴

칩스라고 해야하나...소스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SPICE OF INDIA SPICE OF INDIA


두번째 스타터 메뉴


왼쪽은 어니언, 오른쪽은 치킨

어니언은 맛있긴 한데 튀김옷이 많이 덮혀져서

하나 이상은 느끼한듯. 치킨은 괜찮았다.


이제 스타터 메뉴중에선 한개 빼곤 다 먹어봤다 ㅋ

전반적으로 특별하진 않지만 무난한게 나쁘지도 않다~^^


SPICE OF INDIA


그리고 드디어 메인 커리!

오른쪽은 TIKKA MASALA SPECIAL

왼쪽은 PASANDA SPECIAL


하나는 치킨으로 다른 하나는 양고기로 선택했는데

오른쪽 커리는 맛있긴 한데 너무 달아서 많이 먹지는 못했다.


다음엔 매운 커리에 도전해봐야지!


SPICE OF INDIA SPICE OF INDIA


커리와 함께 난이나 밥을 선택할 수 있는데

둘이 난과 밥을 시켜서 같이 먹으면 충분히 배부르게 점심 해결이 가능하다.


깔끔하고 더블린에서 나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점심 해결이 가능한

인도 커리 레스토랑!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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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책값이 왜 이렇게 비싼지를 모르겠다.

한국처럼 종이질이 좋은 것도 아닌데 일반적으로 새책은 보통 10유로 이상이고,

어학 관련 교재들은 30유로가 훌쩍 넘어가다 보니 책값도 가끔 부담이 될 경우가 많다.


그래서 눈을 돌린 곳이

중고서점 second hand book store 되겠다.

더블린 시티 내 몇군데 중고 서점이 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2곳을 소개하자면~



1. The Secret BOOK&RECORD Store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극하지 않는가? ㅎㅎㅎ


더블린 중고서점


Wicklow St.에 위치한 이 곳의 입구.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이지만,

이 비밀의 입구를 찾았다면 주저 하지 말고 들어가보자!


더블린 중고서점


정리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 있는 저 포스터들이

이 곳의 특별한 분위기를 더해주고

포스터 하나 하나도 재밌는 것들이 많기때문에

그냥 지나치지 말고 살펴보자~


멋으로만 붙여 놓은 것이 아닌 실제로 정보 제공하기 위해 붙여진 것이니

음악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좋은 정보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블린 중고서점


내부는 이런 모습

크진 않지만 책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재밌는 책들이나 유니크한 책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 곳이다.


중고책이기 때문에 대부분 5유로 미만으로

전혀 부담없는 가격~


더블린 중고서점


 LP, CD, DVD 등이 모여진 섹션


이날 너무나 예쁜 오렌지색 커버의 Frank Ocean CD는 날 계속해서 유혹했지만

아이폰에 있는 이들의 MP3 음악으로 마음을 달래며 이 곳을 나왔다.


크진 않지만, 낡은 종이 냄새가 매력적인 내가 더블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서점!!!


그라프튼 스트릿 근처 록시땅 매장을 찾아보세요~

바로 왼쪽 요 비밀 서점을 만날 수 있어요~^^




2. CHAPTERS


더블린 second hand book은 여기 다 모였네!


더블린 중고서점


Parnell St.의 테스코 옆에 위치한 이 곳은

1층은 새책을, 2층을 중고책을 판매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더블린의 중고 서점 중 가장 큰 규모가 아닐까 싶다?

(더 큰 곳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래서 정말 없는게 없다.

소설, 비소설, 어학, 여행, 미술, 음악 등등등등

꼭 찾고 싶은 책이 있다면 일단 이곳에서 제일 먼저 찾아보는게 보세요!


더블린 중고서점


더블린의 서점들은 각 섹션별로 작가명 ABC 순으로 정리되어 있으니

작가 이름을 정확히 알고 간다면 금새 원하는 책을 찾을 수 있다.


이곳도 대부분의 소설 책들은 1~5유로 선으로 비싸지 않은 가격이니

더블린에서 독서가 미친듯이 하고 싶은 분들은 이곳에 들려보세요 ㅎㅎㅎ

책 상태도 정말 좋아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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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문화생활을 해보자!.......라기 보다는 >.<

집에서 5분도 안되는 거리에 갤러리가 있어 오랜만에 들러보았다.


사실 약속 시간도 많이 남아있고 어차피 지나는 길에 위치해 들린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주로 현대 미술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생각해보니 벌써 2번째 온거네 ㅎㅎㅎ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이 갤러리를 처음 나에게 알려준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It's not big, but It's not small"


처음엔 그게 뭐야! 그랬는데...이 곳에 가보면 알 수 있다.

대형 갤러리라곤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작지는 않은, 볼거리는 충분한 갤러리는 분명하다.


상세 전시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어요^^

http://www.hughlane.ie/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이 곳이 부담이 없는 이유는

Admission Free


더블린에 있는 갤러리들은 대부분 무료인 곳이 많으니

지나는 길에 혹시 갤러리를 보신다면 부담없이

문을 열고 들어가세요!!!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이 갤러리의 그림들은 일단 뒤로 하고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Francis Bacon이라는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는 점이다.


맨 처음 이 갤러리에 갔을때 이 사람은 누구지? 했는데...

검색을 통해 이 작가의 작품을 보니

한번쯤은 봤던 작품들이 꽤 되더라는....


아래 웹사이트를 통해 살펴보세요^^

http://www.francis-bacon.com/paintings/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Francis Bacon

그의 인터뷰 영상이 계속해서 상영되고 있다.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스튜디오의 모습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근데 지저분한 곳에서 작업하는게 더 좋다고?

과연 어떻길래 ㅋ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저 작은 구멍을 통해서도 스튜디오 안이 비춰진다.


그리고 과연 스튜디오 전체의 모습은?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


헉...정말 이런곳에서 그림을 그렸다고?

작업실이라기 보다 쓰레기장을 방불케 하는 모습....

근데 이건 그의 스튜디오를 그대로 옮겨둔 것이라고 하니...


예전에 지저분한 것이 생각을 더 명확히 한다고 했던 연구 결과를 알려준

뉴스 기사를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 지저분 했기에 그런 작품들이 나올 수 있었던 건가?ㅎㅎㅎ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더블린 시티 갤러리 The Hugh Lane도 꼭 한번 들려보세요^^





위치는 파넬 스트릿 버스정류장 바로 옆에 있어요~

아래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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