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nry St.이나 Grafton St. 등 더블린 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수 많은 버스커들.


아일랜드 더블린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버스커들에 대한 환상도 가져봤으리라 생각된다.

아마 영화 원스의 영향도 있을테고 

이곳이 버스커들의 버스킹으로 유명한 나라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마음에 들고 실력있는 버스커들을 만나기란 생각만큼 쉽지 않다 ㅋ

오히려 환상을 가지고 온 사람들에게는 더 큰 실망만 안겨줄지도 모르지


그래도 각양각색의 버스커들은 

더블린에서의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건 분명하다!


내가 결정적으로 더블린 버스커들에 관심을 갖게 된건

바로 이 밴드때문~




Hudson Taylor라는 이 형제 밴드의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우연히 본 후

이 밴드에 푹 빠지게 되었는데

이들은 이제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점점 유명세를 타고 있어

더 이상 더블린의 길에서 볼 수가 없다. ㅠㅠ


이들의 음악이 궁금하다면?

http://www.youtube.com/watch?v=wng5uyNXkCk&list=TLcaKwNpOICTA


꼭 들어보세요~^^


Keywest


그리고 현재 그라프튼 스트릿에

항상 많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밴드가 있으니~

바로 Keywest!!!!


처음에 이 밴드의 음악을 들었을때 참 괜찮다...했는데

지금 더블린 거리에 이들보다 더 괜찮은 밴드는 없다고 본다 ㅋ



일단 한번 들어봐요~

(오늘 촬영한 따끈 따끈한 영상이에요^^)


저 보컬 참 매력적인데 무조건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야해.

선글라스를 벗으면...음...상상에 맡기겠음.

아무튼 저 보컬한테는 선글라스가 정말 필수에 중요 아이템! ㅋㅋㅋ


라디오 출연이나 공연도 꽤 많이 하면서

점점 많이 알려져가는 이 밴드는

안타깝게도 이제는 너무 바쁜 스케줄로 인하여 버스킹을 그만둔다고 한다 ㅠㅠ


너네 많이 비싸졌구나!!!


그래도 버스킹으로 시작하여 유명세를 얻고 인기도 많아져서

떠나는 거니 다른 버스커들의 선망이 대상이 되겠지?ㅎㅎㅎ


그라프튼 거리를 지날 때마다 항상 이 밴드가 연주할땐

잠시 멈춰서서 음악을 듣고 지나곤 했는데

과연 이 밴드가 떠난 자리는 누가 메꿀 수 있을까?


Keywest 같은 좋은 버스커들이 빨리 

툭~하고 튀어나오길 바래 본다!^^




그동안 더블린 포스팅이 없었네...

오랜만에 더블린에서 사는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1 FLATMATES



더블린에서 3번의 이사를 하는 동안 

가장 좋은 기억이 많았던 나의 썸머힐 플랫!

위험지역이면 어떠리, 이렇게 좋은 아이들이 있는걸~


함께 플랫을 썼던 브라질 친구와 윗집 플랫 아이들 ㅋ

이 아이들과 다함께 친해지게된 계기가 된 날 찍은 사진 같다.


차한잔 얻어 마시러 놀러간 윗집이였을 뿐인데,

7시간동안 먹을것과 마실걸로 사육 당했던 날이였다 ㅎㅎㅎ


어떤 플랫메이트를 만나냐에 따라서 

더블린 생활이 많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 이 아이들 덕분에 더블린에 플랫 3개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전 집, 나의 이웃집^^)

 가진 여자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괜찮은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이건 분명 행운이고 복이야^^


 


지금은 더블린을 떠난 나의 또다른 ex-flatmate Benjamin

프렌치 게임중독자 ㅋㅋㅋ

미안하다. 이렇게밖에 설명못하고 이런 사진밖에 없어서 >.<


인터쉽을 위해 더블린에와 지내다 돌아간 이 프렌치 아이는

막판에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너무 아쉬웠던 아이.

 이제 곧 중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난다.


Ben, 내년에 꼭 한국에서 만나자!




#2 세번째 이사



룸메를 떠나보내면서 싱글룸으로 다시 이사를 했다.

짐싸는 것부터 옮기는 것까지 역시나 너무 힘들다.

벌써 이사한지 1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 집이 어색해.

친구가 살던 집이라서 놀러오기도 많이 했었는데.......


폴리쉬, 프렌치, 브라질리언, 나까지 총 4명이 사는 이집은

다들 각자 너무 바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이들과 아직은 어색하고, 

솔직히 폴리쉬 친구는 쓸데없는 말만 너무 많이 하기도 해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계속 얘기하다 보면 나만 너무 피곤해진다.


그래도 남들은 더블린에서 여러번 본 무지개를 난 이집에 이사온날 처음 봤는데,

그래서 이 집에서 좋은일만 있을거라고 믿기로 했다^^

 



#3 헤어짐



더블린에 온 이후로 그동안 가장 절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 모두 떠났다.

더블린 시트콤을 함께 찍으면서 9개월 이상을 모든걸 함께 했던

나의 룸메와 친구들을 떠나 보내고 난 후엔 어찌나 싱숭생숭 하던지...


혼자 남겨진다는 기분은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남아 날 위로해줬던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4 시험



시험은 시험이었다!

만만하게 봤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어려웠던 

더블린에서의 첫번째 공식 시험 (뭔지는 비밀 >.<)


그래도 모두 끝난 지금은 속이 다 후련해 ㅋ

그리고 간절히 기도해본다. 제발 다시 치지 않게 결과가 잘 나와주길 ㅠㅠ





#5 마파두부



갑자기 이게 왜 이렇게 먹고 싶던지 -_-

차이나 레스토랑엔 별로 가고 싶지 않고 해서

네이버에서 레시피를 검색해 본 결과 만들어 볼만해 보였다.

그리고 직접 만든 결과 생각보단 꽤 괜찮은 맛이 나오기도 했고 ㅎㅎㅎ


근데 이거 혼자 만들어 먹으려니 손도 많이가고

재료비도 많이 나오고 귀찮아서 두번은 안해먹을 듯.


차병원 사거리에 있는 중국집에서 먹던 마파두부

니가 생각난다. ㅠㅠ





한동안 비가 추적 추적 내리더니 언제그랬냐는 듯이 날이 맑아 졌다!




여기가 더블린 맞나 싶을 정도로 뜨거운 햇빛과 더운 날씨로 인해

바다 생각이 간절한 그때,

나의 친절한 플랫메이트 ED군이 알려준 모래사장이 있다는 비치로 고고씽~


Portmarnock Beach


더블린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브레이나 호쓰같이 자갈로 덮인 바닷가만 보다

이곳에 도착한 순간 펼쳐진 모래 사장을 보니 정말 꿈만 같았다.

게다가 너무나 좋았던 날씨로 인해 사람들도 가득하고~


Portmarnock Beach


가족단위, 친구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두 일광욕에 정신이 없다.


이런날을 놓치면 안되지 ㅋ 

언제 또 이렇게 날씨가 좋을지 모르니 ㅋㅋㅋ


Portmarnock Beach


함께 간 친구와 우리도 한자리 자리 잡고 앉아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고!


이날 꼭 바닷물에 들어가겠다는 결심을 하고

수영복까지 모두 입고 이곳을 향했다 ㅋ


근데 분명 햇빛도 엄청 뜨겁고 기온도 높은데 바람이 왤케불어대는 건지..

물속에 들어갔다가 너무 추워 5분도 안되서 바로 나와버렸다 ㅠㅠ


Portmarnock Beach


결국 모래 사장서 젖은 수영복을 말리기 위한 일광욕 조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는......>.<


그래도 뭐 잠깐이라도 모래 사장 비치에서 놀고왔다는게 중요하지 ㅋㅋㅋ


이곳은 더블린 코널리 스테이션 맞은편 버스 정류장에서 

42번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거나(1시간 소요)

말라하이드까지 다트를 탄 후 이곳까지 버스를 타고 가면 되요(30~40분 예상)


대부분의 아이리쉬들은 모두 서쪽으로 떠나지만,

시티에서 가까운 곳을 찾는다면 이곳으로 떠나보세요~^^





한국도 스시 가격이 싸지 않은데, 여기는 더 오죽하리...

더블린에 입성한지 얼마 안됐을때 친구들과 점심에 처음 스시집을 따라갔다,

몇 접시 먹지도 않았는데 후덜덜한 가격에 이런 곳은 유학생과 어울리지 않으니

차라리 만들어 먹자 했었는데....

그래도 마음껏 스시를 먹을 수 있기를 얼마나 고대했던가...




그런 나의 마음을 조금이나 달래주는 곳.

yo! sushi 


 yo! sushi


매주 일요일이면 1인당 20유로에 스시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단, 1시간으로 시간 제한이 있음)


처음 레스토랑에 들어가 테이블 안내를 받고 앉으면

우리가 먹기 시작하는 시간을 적어준다.


그리고 나면 그때부터 폭풍흡입 시작!


 yo! sushi


레스토랑 분위기도 깔끔하고 음식도 깔끔하고 맛있는데...

위에 사진에 보이는거와 같이 스시는 당췌 보이질 않는다 ㅋㅋㅋ


이날 내가 먹은 스시라고는 연어가 전부였으니 >.<

나머지는 다 롤 종류~ 이런건 배만 부르잖아....난 안먹어!!!!

다른날 왔던 친구들의 말에 의하면 연어 말고도 다른 종류도 좀더 있고

과일도 있었다고 하는데~ 


이날 내가 있던 1시간 동안엔 연어 빼곤 다른 스시를 보질 못했다!

그리고 과일은 아예 코빼기도 보이질 않았으니....

시간별로 다른 종류 내주는거니?

다양하게 주면 어디가 덧나니?


게다가 저 레일 위에 없는 걸 주문하면 엑스트라 요금을 내야하고,

물이랑 미소숩도 엑스트라 차지 ㅋㅋㅋ


 yo! sushi


사실 그렇다고 못먹은건 아니지만....ㅋ

연어를 워낙 좋아해서 연어 스시만 질리도록 먹었던거 같다.

이날 먹은거 따지면 20유로보다 훨씬 많이 먹긴 했지..


그래도 값에 비해 종류가 너무나 빈약한 이곳.

아쉬운 사람은 나니 다시 가긴 하겠지만....

자주는 못가겠다. 사실 한끼에 20유로면 많이 비싸다 ㅠㅠ


그래도 간만에 외식해서 좋았던 일요일로 기억하자구! ㅎㅎㅎ


아, 위치는 그라프튼 스트릿 브라운 토마스 근처에 있어요!

(address : Brown Thomas Clarendon Street Dublin)







Dublin Pride 2013이라는 이름으로 성적소수자들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꽤 오랜 기간동안 이런 저런 행사들이 많았던거 같은데

그 중에 하일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이 퍼레이드가 아닌가 싶다.



아무래도 한국이나 아시아 대부분 나라에서

이런 광경(?)을 보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시아 사람들한테는 상당한 컬쳐 쇼크가 아닐까?ㅎㅎㅎ



퍼레이드는 파넬 스트릿에서부터 메리온 스퀘어까지 이어졌는데,

퍼레이스 시작 30분후 나갔더니 이미 많은 행렬이 지나가 버린 후였다.

그래서 메리온 스퀘어까지 빠른 걸음으로 달려가 행렬을 따라 잡는데~

그 와중에 눈에 띄는 이가 있었으니.......



이 오빠 얼굴이나 각선미가 예사롭지 않다.

여자보다 더 예뻐 >.<

사진 찍으라고 포즈까지 잡아줬는데 난 그 순간을 놓쳤다 ㅠㅠ



동성애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왜 무지개가 이들의 상징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날은 동성애자건, 이성애자건,

이들의 권리를 위하여 다함께 퍼레이드에 동참한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각양 각색의 코스튬이지 싶다.

이정도면 꽤 얌전한 코스튬이다 ㅋㅋㅋ



오즈의 마법사 코스튬도 보이고...

근데 가운데 분 성정체성을 모르겠다. >.<


 


과감한 패션(?!)

오른쪽의 오빠는 사진찍자 하니 

저렇게 사탕까지 입에 대주는 센스를 보여주고!


 


헐.....뭔가 입으신거 맞죠? ㅎㅎㅎ


카톨릭 국가인 아일랜드, 나름 보수적인 나라에서 펼쳐진

성적소수자들의 이야기.

그들에게도 충분히 사랑할 권리가 있지요...당연히 ^^






해외에서 처음 맞는 생일.

한국에 있었다고 해도 별반 다를 것은 없었겠지만

한가지 다른건 역시나 가족들을 못본다는 거겠지....



생일을 맞아 나의 룸메이트는 나를 위한 저녁을 만들겠다며

생일 며칠전부터 이것저것 얘기하더니

미역국과 월남쌈으로 저녁 메뉴를 정했다 ㅎㅎㅎ


더블린 더블린


요리 못하는거 뻔히 아는데 그래도 나를 위해서 장보고 썰고 볶고....고맙다!!!!

넌 나의 영원한 룸메야 ㅎㅎㅎ


게다가 우리의 스위스 친구는 자기 엄마에게 배운 레시피로

과일 디저트까지 열씨미 만들고,

정말 배부르고 맛있게 먹었다.


너희들 아니였으면 외로웠을꺼야~ :D


더블린


현재 살고 있는 곳 옥상에서 바라본 더블린.


날씨가 좋아서 옥상에 올라가서 저녁을 먹었는데,

역시나 더블린스럽게 갑자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 ㅎㅎㅎ

뭐 다행히 저녁을 거의 다 먹었을 때라서 괜찮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하잖아 ㅋㅋㅋ


아무튼 이날 나땜에 고생한 나의 친구들과

생일 축하해준 모든 분들 너무 고마워요~^^




더블린은 일반적으로 레스토랑에 가서 끼니를 해결하면

싸게는 10유로에서 비싸게는 30유로까지 쓰게 된다.

그래서 항상 저렴한 곳,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찾게되지만

특별히 맛있다고 할만한 곳이 많지 않은 더블린이기에...

어쩔 수 없이 직접 만들어 먹을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식재료는 오히려 한국보다 더 싼 것들도 많기도 해서

한번 요리해서 먹기 시작하면 

밖에서 사먹는 돈이 점점 아깝게 느껴지게 된다.


한국에서 혼자 살땐 매일 밖에서 사먹기만하고

제대로 해먹었던게 없었는데

더블린에 온 이후로 새로운 재능 발견이라 할 정도로 요리가 쑥쑥 늘고있다.

친구들은 더블린에 요리 공부하러 갔냐고 물어볼 정도니...


그래...나도 여기서 레스토랑 하나 차려야 하는게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 중이기도 해 ㅋㅋㅋ

누가 나한테 투자 좀 해주세요!^^


아무튼 그동안 해먹었던 것들을 좀 정리나 해봐야 겠다. ㅎㅎㅎ



베이킹따윈 나와 거리가 멀다고만 생각했었는데....

집에 있는 밀가루와 버터, 계란으로 반죽 만들어 오븐에 구워낸 스콘


하지만 카페에서 일하는 친한 동생이 가져다 주는 스콘으로인해

힘들게 만들 이유가 없어진 스콘이기도 하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나의 베이킹 ㅋㅋㅋ


 


생긴건 둘다 비슷해 보이지만 

왼쪽은 가츠돈, 오른쪽은 치킨 마요를 만든거다 ㅋㅋㅋ

둘의 차이점은 가츠돈은 양파를 볶다 계란을 풀어넣고,

소이소스와 물로 소스를 만들어 넣고 졸이다 밥위에 올렸고,

치킨 마요는 양파는 살짝 볶고 계란은 스크램블로 만들어 밥위에 올렸다.

그리고 아무래도 치킨 마요는 마요네즈가 가장 중요하니

마요네즈를 얹는걸 잊으면 안되겠지.


치킨은 테스코에서 파는 냉동 치킨으로 오분에 구워 자르기만 하면되니

사실 제일 간단하게 한끼 해먹을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이건 외국 친구들한테도 만들어줬었는데 반응이 좋았다.



웹서핑 하다 떡갈비 사진을 보고 너무 먹고 싶어 만들어 봤다.

beef mince에 양파와 당근을 다져 넣어 섞어서

동그란 모양으로 만든 다음 오븐에 넣고 구워내면 끝.

냉장고에 남아 있던 치즈를 올려봤더니 먹음직 스럽게 나왔다.


민스로 만들기 때문에 고기 손질 할 필요도 없고

오븐으로 굽는거라 어려울건 없는데

난 어떤 요리를 하던 야채를 썰고 다지는게 제일 귀찮다.


그리고 언제나 양념이나 소스는 집에 있는데로만 활용한다.

이땐, 불고기 소스 약간, 간장, 후추, 허브를 마구 넣어준거 같다.



한국 동생들하고 보쌈이 먹고 싶어 고기 삻아 먹은 날.

돼지고기 한덩이 사서 와인에 팍팍 삶고

김치 한봉지 사서 김치 볶음도 만들고

파무침까지해서 배터지게 먹은날.


여럿이서 이렇게 먹어도 일인당 5유로 정도밖에 들지 않으니

아무래도 한국 음식 먹고 싶을 땐

다들 이렇게 모여서 만들어 먹는게 최고!



친한 동생 생일맞이 다같이 모여서 요리한날.

미역국, 불고기는 생일상에 기본으로 올리고,

스팸김밥, 샐러드, 바게트, 스파게티 면튀김까지...

뭔가 대단해 보인다.


이때 함께한 폴리쉬는 한국 음식의 어메이징함을 느꼈다는...ㅋㅋㅋ

하지만 역시 유럽 아이들 미역은 예의상 한입 먹곤 안먹어.

왜 이 맛있는걸 안먹지?



토마토 소스 사서 리조또 만들고 그 위에 루꼴라와 치즈를 듬뿜 올리기만 하면

쌉싸름하고 담백한 리조또 완성!


한국에서 루꼴라가 비쌌던거 같은데,

이곳에선 저렴하니 마구 마구 먹어줘야해!



친한 동생이 한국에서 공수받은 골뱅이로 골뱅이 무침 만들기!

소면 따윈 없으니 파스타 면으로 대체

그래도 맛은 한국의 골뱅이 무침과 똑같아 ㅎㅎㅎ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찜닭에 도전해보고 성공한 이후

더블린에 돌아와서도 다시 도전

인터넷에 콜라찜닭을 만드는 법을 검색해서 따라해봤는데 제법 그럴듯 하다.

역시나 당면이 없는 우리는 찜닭에도 파스타면으로 대체 ㅋ


이외에도 정말 이것저것 많이 해먹었는데 사진을 못찾겠다.


항상 뭘 해먹을까 하는 고민도 싫고,

이것저것 만드는 것도 귀찮을때가 많긴 하지만

이렇게 먹고 나면 또 언제그랬냐는 듯이 

다음엔 뭘 해먹을지 먹고 싶은것들 리스트 만들기가 바쁘다.


어쨌든 비싼 외식비로 인하여 의도치 않게

요리에 점점 재능을 발견하게 해주는

더블린 고맙다! ㅎㅎㅎ




불과 얼마전까지 가난한 학생들에게 5유로의 행복을 주었던

몽골리안 바베큐(The Mongolian Barbeque)

하지만 이제 5.9유로로 90센트나 가격 인상!!! 쳇....



가격이 인상되면서 새우도 추가되고 

이런 저련 재료 변화가 좀 있는거 같긴 한데....

차라리 새우 없이 5유로일 때가 더 좋았다.

새우들어간 누들 먹고 싶을 땐 타이누들 가면 되니까 ㅠㅠ


그래도 더블린에서 이 가격으로 배부르게 점심을 먹을 수 있는데는

이만한데가 없긴 하다.

5유로일 때는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꼭 갔던거 같으니까...


몽골리안 바베큐(The Mongolian Barbeque)


여기는 누들과 먹고 싶은 재료를 접시에 담고 소스도 선택 해 뿌린 후

소고기나 돼지고기, 치킨 중 한가지 고기 종류를 선택해서 이분들 앞에 놔두면

저 큰팬에 순서대로 누들을 볶아서 담아준다.

(베지테리안은 고기를 선택하지 않는 대신 누들을 두번 먹을 수 있다)


우린 갈때마다 누가 누가 더 많이 쌓아 올리는지 경쟁하듯 담아 올리는데

우리가 많이 담는 팁은


제일 먼저 접시 바닥에 누들을 한번 깔고

각자 좋아하는 야채를 담은 후 다시 한번 누들을 야채 위로 가득 올리면

사진과 같이 수북하게 한접시가 채워진다 ㅋㅋㅋ


그리고 개인적으론 두부를 많이 넣어야 더 맛있는 듯하다. 


몽골리안 바베큐(The Mongolian Barbeque)


완성된 나의 누들!

저 위에 칠리 소스까지 더 뿌려서 먹으면 그야 말로 최고다 ㅋㅋㅋ

그리고 누들 외에도 기본적으로 밥이 테이블에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누들에 밥까지 다 먹게 되면 정말 배불러서 움직이지도 못할 지경이 된다. XD


가격이 올라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있고 저렴하게 끼니를 떼우기 정말 좋은

더블린 맛집!!!




단, 평일 점심에만 이 가격이고 저녁이나 주말은 비싸져요^^



                                                                                                                                                          View Larger Map


위치는 지도 참조!

템플바 안에 위치해서 찾기도 어렵지 않아요




친구따라 간 Rooftop BBQ Party



이렇게 날씨가 좋을 날도 얼마 남지 않아서 인지 

다들 이순간을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더블린스럽지 않은 맑고 비한점 없는 날씨였는데

이제 곧 다시 비 예보가 가득한 주가 다가오니

어찌 이 순간을 그냥 흘려보낼 수 있겠는가!


사실 집에 있다보면 밖에 나가는게 살짝 귀찮을때가 많은데

귀차니즘을 겨우 뒤로하고 밖으로 나섰다. ㅎㅎㅎ


Rooftop BBQ Party


더블린 7 Phibsboro에 있는 스튜던트 레지던스 옥상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쿵쿵 울려대는 음악소리에 

어딘지 단번에 찾을 수 있었다.


올라가보니 저렇게 큰 스피커를 두고 디제잉에 정신 없는 아이들 ㅋ


Rooftop BBQ Party


10시가 다 되서야 BBQ 시작. 해가 정말 길다.


하지만 준비해온 고기 다 태우던 아이들

그리고 굽는다는게 햄버거 패티 ㅋㅋㅋ


그리고 이 곳에서 3년간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지난해 돌아왔다는

아이리쉬를 만나 서로 한국에 대해 참 많은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심지어 한국에 돌아가서 아이리쉬 포테이토를 먹을 수 있는 위치까지

나한테 자세히 알려주던 이 아이리쉬.

다행히 한국에 대한 인상이 참 좋아서 내가 다 뿌듯하더라는...


근데 미안해...난 더블린에 대해 좋게 말한게 없네....

하지만 내가 말한거 너도 다 맞다고 인정했잖아 ㅋㅋㅋ


Rooftop BBQ Party


이 곳에 살고 싶을 정도로 옥상에서 바라보던

더블린의 모습이 참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었던거 같은데....

왜 다 내 얼굴 사진밖에 없는건지...>.<

블로그에 올릴만한 사진이 몇장없네...


이런 날씨일때 더블린은 정말 너무 좋다!!!!!!!!!!!!!!!

계속 이래주면 안되겠니? 제발....ㅠㅠ






이날은 더블린 라이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더블린도 유럽임을 느낀날이다! 정말 놀랍게도!!!

내가 좋아하는 유럽의 모습을 하고 있었으니까 ㅎㅎㅎ



이보다 더 좋은 날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날씨가 너무 좋다.

여기 정말 더블린 맞는거니??? 진짜 더블린인거야???

이런 날엔 더블린이 사랑스럽다 못해 평생 여기서 살고 싶다는 욕구가 마구 마구 샘솟는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뿐이라는 

이 곳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잘 알지 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날이 좋을땐 모두들 어디든 뛰쳐 나가나 보다.


그래서 스티븐스 그린 공원으로 향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원에 자리 잡고 누워 있었고,

너무 햇빛이 강하지도 않으면서도 그늘이 아닌 곳을 찾아

미리 사온 치킨 필레로 배를 채우고 나서 실컷 광합성을 시작한다.


이렇게 뜨거운 햇빛 아래에 내가 누워 있다니!

 그것도 다른 나라도 아닌 더블린에서...

더블린은 평생 여름이 올 것 같지 않았었는데 ㅋㅋㅋ


아무튼 분명한건 더블린도 유럽이라는거야!

그동안 나만 부정했을뿐 ㅋㅋㅋ


세인트 스테판 그린 공원(St. Stephen's Green)세인트 스테판 그린 공원(St. Stephen's G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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