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의 기록. 스페인과 사랑에 빠지다. 2011년에 한달여간 처음 스페인을 여행할 때도 이랬다. 스페인. 나에겐 너무나 매력적인 이 나라가 나에게 떠나지 말라고 그렇게 유혹을 헤대더니. 지금. 이 나라가 나에게 다시 한번 악마의 유혹을 하고 있다. 가지마. 가지마. 따뜻한 햇빛과 맛있는 음식을 평생 즐기게 해줄께. 결국 난 이 꼬임에 넘어가. €80 가까지 돈을 내고. 더블린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미뤘다. 정확히는 원래 산 비행기 티켓을 버리고 새로운 티켓을 예약했다. 그럼 €100가 넘는구나. 근데. 돈이 아깝지 않아. 그냥 이 나라의 골목 구석 구석을 걷는 이 시간들이 참으로 행복하기만 하다. 나 혼자 얼마나 많은 음식들을 먹고 다니는건지..... 먹는데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있지만 돈이 아까웠던 곳은 한 곳도 없었으니 다행인건가? ㅎㅎㅎ.. 더보기 이전 1 ··· 3 4 5 6 7 8 9 ··· 2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