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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blin Life

2013.08.29 잡담, 난 지금 이렇게 살아요


그동안 더블린 포스팅이 없었네...

오랜만에 더블린에서 사는 이야기를 늘어놓자면...




#1 FLATMATES



더블린에서 3번의 이사를 하는 동안 

가장 좋은 기억이 많았던 나의 썸머힐 플랫!

위험지역이면 어떠리, 이렇게 좋은 아이들이 있는걸~


함께 플랫을 썼던 브라질 친구와 윗집 플랫 아이들 ㅋ

이 아이들과 다함께 친해지게된 계기가 된 날 찍은 사진 같다.


차한잔 얻어 마시러 놀러간 윗집이였을 뿐인데,

7시간동안 먹을것과 마실걸로 사육 당했던 날이였다 ㅎㅎㅎ


어떤 플랫메이트를 만나냐에 따라서 

더블린 생활이 많이 좌지우지 되는 경우가 많은데

난 이 아이들 덕분에 더블린에 플랫 3개

(현재 살고 있는 집, 이전 집, 나의 이웃집^^)

 가진 여자라고 당당히 말하고 다닐 정도로 괜찮은 친구들을 만나게 됐다.


이건 분명 행운이고 복이야^^


 


지금은 더블린을 떠난 나의 또다른 ex-flatmate Benjamin

프렌치 게임중독자 ㅋㅋㅋ

미안하다. 이렇게밖에 설명못하고 이런 사진밖에 없어서 >.<


인터쉽을 위해 더블린에와 지내다 돌아간 이 프렌치 아이는

막판에 정이 많이 들어서 헤어지는게 너무 아쉬웠던 아이.

 이제 곧 중국으로 공부를 하러 떠난다.


Ben, 내년에 꼭 한국에서 만나자!




#2 세번째 이사



룸메를 떠나보내면서 싱글룸으로 다시 이사를 했다.

짐싸는 것부터 옮기는 것까지 역시나 너무 힘들다.

벌써 이사한지 1달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 집이 어색해.

친구가 살던 집이라서 놀러오기도 많이 했었는데.......


폴리쉬, 프렌치, 브라질리언, 나까지 총 4명이 사는 이집은

다들 각자 너무 바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보니 이들과 아직은 어색하고, 

솔직히 폴리쉬 친구는 쓸데없는 말만 너무 많이 하기도 해서

길게 얘기하고 싶지도 않고, 계속 얘기하다 보면 나만 너무 피곤해진다.


그래도 남들은 더블린에서 여러번 본 무지개를 난 이집에 이사온날 처음 봤는데,

그래서 이 집에서 좋은일만 있을거라고 믿기로 했다^^

 



#3 헤어짐



더블린에 온 이후로 그동안 가장 절친하게 지냈던 아이들이 모두 떠났다.

더블린 시트콤을 함께 찍으면서 9개월 이상을 모든걸 함께 했던

나의 룸메와 친구들을 떠나 보내고 난 후엔 어찌나 싱숭생숭 하던지...


혼자 남겨진다는 기분은 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 남아 날 위로해줬던 친구들

그리고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서

다시 열심히 살아야지.




#4 시험



시험은 시험이었다!

만만하게 봤던건 아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어려웠던 

더블린에서의 첫번째 공식 시험 (뭔지는 비밀 >.<)


그래도 모두 끝난 지금은 속이 다 후련해 ㅋ

그리고 간절히 기도해본다. 제발 다시 치지 않게 결과가 잘 나와주길 ㅠㅠ





#5 마파두부



갑자기 이게 왜 이렇게 먹고 싶던지 -_-

차이나 레스토랑엔 별로 가고 싶지 않고 해서

네이버에서 레시피를 검색해 본 결과 만들어 볼만해 보였다.

그리고 직접 만든 결과 생각보단 꽤 괜찮은 맛이 나오기도 했고 ㅎㅎㅎ


근데 이거 혼자 만들어 먹으려니 손도 많이가고

재료비도 많이 나오고 귀찮아서 두번은 안해먹을 듯.


차병원 사거리에 있는 중국집에서 먹던 마파두부

니가 생각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