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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Tour/'11 Spain

[뜨거운 태양의 나라 스페인][14일차/바르셀로나] 하루종일 가우디와 함께한 하루!


올해가 끝나기전에 스페인 여행 블로깅을 끝내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 >.<



스페인 여행의 마지막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으로 출발하기 전부터 바르셀로나에 제일 볼거리도 많고

워낙 큰 도시이기 때문에 가장 오래 머물러야 한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다.


뭐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얘기하는데는 분명 이유가 있는거니까

나도 제일 길게 이 도시에 머물기로 결정하고 출발했다.

그래서 발렌시아에서 바르셀로나가는 렌페까지 미리 예약했으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람마다 모두 개인의 취향이 다른법!

난 다시 스페인에 간다면 바르셀로나는 가지 않거나

아니면 아주 짧게만 머무를 것 같다.


바르셀로나/마드리드는 너무나도 상업화된 관광도시라 그런지

안달루시아 지방에서 만나고 느꼈던 스페인 사람들의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물가도 정말 비싸고 관광객과 소매치기만 우글거리는 그런 도시?


그렇다고 좋은 점이 없던건 아니다!

큰 도시인 만큼 볼거리는 다른 도시들보다는 훨씬 많기 때문에

이 곳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충분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되는 곳은 분명하다.


바르셀로나


전날 발렌시아에서 저녁 6시에 기차를 타서

밤 9시가 조금 넘어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발렌시아에서 하루종일 걸어다니다 도착해서인지

민박집에 짐만 풀고 바로 뻗어버린거 같다. 


바르셀로나의 비싼 물가때문인건지, 성수기 요금으로 접어들어서인지

호스텔과 한인민박 요금 차이가 없다.

호스텔이나 한인민박 요금 차이가 없을땐 

한식으로 아침밥 주는 한인민박으로 가는게 최고 인듯 ㅋ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까딸루냐 미술관으로 제일 먼저 향해

오전 내내 시간을 보내다 가우디의 유산을 둘러보기로 한다.

(사실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 빼면 뭐가 있지?)


바르셀로나


구엘공원 올라가는 길.

이때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

스페인에서 처음 만나는 비에

5유로짜리 우산 하나 사들고 저 높은 곳을 올라간다.


바르셀로나


근데 바르셀로나에 도착하고 나서부터는 내가 삐딱해진거 같다.

구엘공원은 생각보다 실망스러웠고 나한테 아무런 감흥을 주지 않는다.


나중에 다른 여행자로 부터 예전보다 많이 훼손되고 달라졌다는 얘기를 듣고,

나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고 스스로 위안했다.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을 생각보다 일찍 빠져나와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다.

근데 이날만 이상하게 입장이 안된단다.

나한테 왜 이러니? ㅠㅠ


바르셀로나


아직도 공사중이라는 이곳의 크기에 놀라고

과연 이곳이 완성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고 

밖에서만 열심히 사진찍다 온거 같다. 


파밀리아 성당 내부는 다음에 다시 와서 보자 했는데,

두번째 찾아갔을땐 너무나 긴 줄을 보고, 

이 더운 날씨에 기다리고 싶지 않아서 내부 구경은 아예 포기했다.

근데 별로 후회는 되지 않는걸 보면....

내가 정말 바르셀로나를 삐뚤게 보고 있었던게 분명한다.


그리고 또 찾아간 가우디의 흔적들...

까사 밀라와 까사 바트요!

이 2군데는 다음 포스팅에 비교하기로 하고....


스페인에 가는 학생들은 꼭 국제학생증 잊지 말고 준비해가기를!!!

특히 바르셀로나에서는 입장료가 비싼 편이라

한국에서 빌려간 학생증으로 참 유용하게 잘 쓰고 다녔다.


그러고 보니 입장료 비싸다고 참 투덜거리며 다닌거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