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꼭 하고 싶었던 3가지.

첫번째 투우 보기 (이건 도착하자마자 마드리드에서 했고~)

두번째는 플라멩코 보기 (역시 세비야에서 봤고~)

마지막 세번째는 지중해 바다에 몸 담그기! (수영은 못하니 물놀이라도 ㅋ)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나의 스페인 여행은 지중해 입성을 위하여 

점점 남부로 내려가기 시작했고,

드디어 지중해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첫번째 바다 프엔히롤라에 도착했다.


프엔히롤라


스페인의 바다 중에 프엔히롤라를 선택한 이유는

바다에 몸을 담그기 위해선 수영복을 입어야 하는데

한국 사람이 많은 곳은 왠지 꺼려지게 되어

한국 사람이 많이 가지 않는 곳을 선택하게 되었다. 


프엔히롤라


그런데 없어도 너무 없더라는...

심지어 일본 사람이나 중국 사람 한명도 보지 못했다.

아시아 사람이라곤 정말 나 혼자였던 것 같다.


그래서 좀 소외감도 느끼고 외롭기도 했던거 같다.


근데 정말 바다에서 혼자 잘 놀긴 했다.

선탠하고 물 속에 들어가 말도안되는 수영도 하고 ㅋㅋㅋ


특히 물놀이 욕심에 카메라는 들고 다니지도 않아

프엔히롤라에서 찍은 사진이 거의 없다.


프엔히롤라


이 곳에서 외롭다고 느껴진 이유는 이곳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모두 가족단위 였다.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가장 많이 놀러오는 곳 인거 같다.

우리나라 동해 바닷가에 있는 것 같은 느낌? ㅎㅎㅎ


프엔히롤라


내가 프엔히롤라에 머물었던 날은 

유럽챔피언스리그 바르샤와 맨유의 축구 결승전이 열리는 날이였다.

이 작은 도시에서도 축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대단함을 느낄 정도로

경기가 열리는 시간전부터 바르샤를 응원하기 위한 사람들이 모두

TV 앞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여기저기 바르샤 응원이 시작되었다. 


그사이에서도 혼자 있는 동양 여자인 내가 눈에 띄었는지

나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고,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니 이 사람들 한국이 어딘지 모른단다 ㅠㅠ


그래서 저기 맨유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이

나와 같은 한국 사람이라고 말하니 모두 놀라며,

박지성은 잘 아는데 한국 사람인지 몰랐다며 >.<


아무튼 스페인 사람들의 축구 사랑은 정말 대단함을 느끼게 되었다.

다음에는 태극기를 들고 여행해볼까? ㅎㅎㅎ


프엔히롤라

프엔히롤라는 지중해 바다에 몸을 담갔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스페인에 와서 하고 싶었던 걸 모두 해봤다는 사실에

정말 감격하며 시간을 보냈던 곳이 되었다.


프엔히롤라 바다는 우리나라 동해 같은 느낌이어서 

한국 사람이 없는 곳에서 수영복입고 당당하게 물놀이 하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

그렇지 않고 정말 아름답운 지중해 바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비추!




푸팟퐁커리(Poo Phat Pong Curry)는 

크랩, 야채, 그리고 옐로우 커리로 만들어진 요리이다. 

태국에 처음 가서 맛본 후 완전 반해버린 태국 요리로,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비벼 먹게 만드는, 먹는 걸 멈출 수 없게 만드는 음식이다.


게 손질만 내가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만드는거에 도전해보고 싶은 요리인데...

(심지어 소스까지 샀는데....게손질을 못하겠다 )


한국에 있는 타이레스토랑에 가서 먹어봐도 

태국과 비슷한 맛을 내는 곳을 아직 못찾아서 항상 생각나는 그맛.



푸팟퐁커리! 난 네게 반했어~


푸팟퐁커리(Poo Phat Pong Curry)

1. 카오산로드 - 우텅 레스토랑


방콕 카오산로드에 위치한 레스토랑으로 

방콕에서 가장 저렴하게 푸팟퐁커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닌가 싶다.

(위치는 태사랑 지도에 표기되어 있어 찾기 쉬움)


두사람이 배부르게 먹기 좋은 양으로 여기에 솜땀과 밥까지 더해지면

환상의 궁합이 아닌가 싶다.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고 싶다면 카오산의 우텅 레스토랑 추천!


푸팟퐁커리(Poo Phat Pong Curry)


2. 코팡안 - Lucky Crab


양이 정말 어마 어마하게 양이 많았던 곳.

둘이 먹다 남길 정도였으니, 3명 이상 먹을 수 있는 충분한 양이다.

게가 정말 많이 들어가 질리도록 먹었던거 같다. 


튼실하게 가득 차 있는 게살을 발라 먹는 재미는 

귀차니즘 가득한 나의 손도 멈추지 않게 만든다. 


태국은 정말 많은 종류의 요리와 먹거리들이 있지만 

나에게 푸팟퐁커리는 단연 으뜸~!


언젠가는 꼭 직접 만들기에 성공하고 말테닷!


그리고 한국에서 푸팟퐁커리 잘하는 곳 어디 없나요?

먹고 싶다. 푸팟퐁커리 ㅠㅠ







태국을 여행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은 먹거리가 아닐까?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음식들~



향신료도 싫어하지 않고 뭐든 가리지 않는 식성으로 인해

태국만 가면 하루 3끼가 부족할 정도로 많이 먹고 다니게 되는데

그럼 지금부터 내 입맛을 사로잡은 태국 카오산의 국수 모음 시작!


카오산 쿤댕


1. 쿤댕


면이 정말 쫄깃쫄깃 한 국수.

요 면발에 중독되면 계속 생각이 날 수 밖에 없는 국수

마지막날엔 곱배기로 시켜 먹기까지 했다.

(태국의 국수는 양이 많지 않아요 ㅋ)

쫄깃한 면발은 확실히 다른 곳과 큰 차별점.


그리고 술마신 다음날 숙취해소로도 최고인 국수 ㅋ


카오산 어묵국수


2. 어묵국수


어묵과 국수의 만남! 맛있는 어묵이 듬뿍 들어간 어묵국수.

느끼해 보이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고 국물한점 안남기고 싹싹 비우게 만드는 국수다.

어묵국수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어묵!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어묵맛이 일품이다.


카오산 나이쏘이 갈비국수


3. 나이쏘이 갈비국수


여긴 워낙 유명해 처음 태국에 가면 한번씩은 다 먹고 오는 국수가 아닌가 싶다.

나도 처음엔 이 갈비국수가 제일 맛있는 줄 알았는데

이젠 태국에서 여러 국수들을 맛보다 보니

나이쏘이 갈비국수는 나한텐 그냥 평범한 국수가 되어버렸다.

그래도 태국 카오산에 가면 한번은 꼭 먹는 갈비국수.


태국 국수


4. 코사무이 길거리표 국수


국물있는 국수는 많이 먹었기에 국물이 없는 '행' 스탈로 주문

코사이무이 차웽비치 길거리에서 파는 아저씨표 국수

우리나라로 치면 비빔국수

국물없이 먹는 것도 맛있었다. 




방콕 카오산에 가신 다면 위 국수는 모두 꼭 맛보고 오세요!




세비야에서 아침 일찍 일어나 론다행 버스에 올랐다.



아침일찍 버스를 놓치기 싫기도 하고 짐들고 움직이는게 슬슬 지쳐가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까지 향했다. 

역시 한국이나 유럽이나 택시만큼 편한게 없다.


론다


사실 세비야의 버스터미널에서 론다행 티켓을 끊는데

거스름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

뭐 시간이 너무 빠듯해 잔돈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버스에 올라

출발 후에 잔돈을 확인한 내 잘못도 있지만


일부러 그런거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들어 기분이 영 별로....

이 이일 있은 후론 잔돈 확인을 철저히 했다.


론다


세비야에서 론다까지 버스를 타게 되면 버스가 굉장히 좁고 높은 산을 오르고 내리며

곡예하듯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 길이 정말 무서우면서도 바깥 풍경에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세비야에서 론다까지의 길은 무조건 버스를 추천!!!!


론다


론다에 도착하여 터미널 매점에 짐을 맡기고

사람들이 많이 가는 길을 쫓아 걸어가면 투우장 앞에 소가 이렇게 나를 먼저 맞이해주고~

본격적인 론다 관광이 시작된다.


론다


론다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연결하는 누에보 다리.


론다


이 다리를 건너기 전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대고

또 이 다리를 건너서도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대고

론다의 장엄함에 압도당해 넋을 잃어가며 셔터를 눌러댔던거 같다.


론다


절벽위에 어떻게 집을 짓고 살 수 있었을까.

위에보 내려다보면 정말 아찔하던데.


론다


저 멀리 난간에서도 론다 구경에 한창이다.

나도 저곳까지 가서 인증샷도 남기고,

근데 난 귀찮아서 아래는 내려가지 않았는데 약간 후회중.


담에 또 가면 되지!^^


론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온통 하얀 마을

하얀 마을이 시작이 된 론다였다.

길이고 건물이고 너무 너무 예뻣던 곳.


론다


작은 골목을 한걸음 한걸음 걷는 기분이 

너무나 상쾌하고 즐거웠다. 


론다


절벽위의 하얀 마을 론다.

그 장엄한 모습에 감탄하며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하며 론다와 작별했다.


그리고 드디어 지중해 바다를 향해 출발하다!












세비야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


한국에서는 아침잠이 그렇게 많아 매일 고생했는데,

여행에서 전날 아무리 돌아다니고 놀아도 피곤함 없이 아침이면 저절로 눈이 떠진다



이날도 세비야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라서 그런지

아침일찍 저절로 눈이 떠지고,

호스텔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스페인 광장으로 향했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


김태희가 CF를 찍어 더 유명해진 곳이라고 하는데,

내가 스페인 광장에 갔을땐 아무리 생각해도 그 CF가 생각이 나지 않아

호스텔에 돌아가서 CF를 찾아봤다 ㅋ


세비야 스페인 광장


게다가 아무 생각없이 걷다가 스페인 광장을 찾지 못해

역시나 더운데 고생까지 하고,

스페인 광장에 도착해도 아무런 감흥이 없어 

오히려 의무적으로 사진만 찍다 온 곳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곳도 정말 예뻣던 곳!


세비야 스페인 광장


광장 앞을 둘러싸고 있는 호수(?)에는 이렇게 보트가 있었는데,

이 더운 날씨에 노를 저어가며 이 보트를 타는 사람들이 있더라는~

정말 대단!!!


세비야 스페인 광장


이 커플~ 웨딩촬영 중이였다.

이렇게 아름다운 스페인 광장에서 웨딩촬영이라~ 솔직히 좀 부러웠다!

그리고 정말 행복해 보였던 커플!


근데 사진찍는 분, 덥지도 않나.

저렇게 입고 정말 역동적인 포즈로 다양한 사진을 찍어대는데

정말 놀라웠다!


세비야


스페인 광장을 둘러보고나선 세비야에선 특별히 한일은 없다.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옷과 신발을 구입하고...

쇼핑을 즐기면서 타파스도 여러 접시 먹고

한가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빠에야


그리고 세비야의 마지막 밤.

호스텔 옥상에서 빠에야를 만들어 함께 즐기는 시간이 있어

이날 호스텔에 체크인 한 한국 친구들과 함께 빠에야를 함께 했다.



그리고 다 같이 밖에 나가 즐긴 세비야의 밤거리!

이날 내 카메라를 들고 나가지 않아 나한테 남은 세비야의 밤은 이 사진이 유일하다. ㅠㅠ

이때 내 사진 찍어준 그대들~ 어디에 있나요! ㅠㅠ


빨리 스페인에 다시 들러 너무나 예쁜 세비야의 밤거리를 꼭 다시 담아오리라!!!






집시들의 신세한탄? 그들의 모습을 노래와 춤으로?

구슬픈 가락과 몸짓으로 그들 자신을 표현했던 플라멩코(flamenco).

스페인에 가면 투우와 함께 꼭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였던 플라멩코.

게다가 세비야는 플라멩코의 본고장이라고 하니 어떻게 그냥 넘어갈 수 있겠는가!


세비야를 돌아다니다 보면 플라멩코 공연을 하는 곳을 쉽게 볼 수 가 있다.

또 관광객들에 유명한 공연도 있으니 검색해보면 플라멩코를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난 따로 공연을 예약하거나 하지 않고 호스텔 activity로 계획된

플라멩코 공연을 보러갔다. 

호스텔에서 데려가는 것은 공연에 대한 따로 공연비가 없이,

bar에서 하는 플라멩코 공연이였기에, 먹고 싶은 음료만 주문해서 음료값만 내면 됐다.


또 세비야에서 혼자 다니면서 외로워질만한 시간에

함께 공연을 보러간 다른 여행객들과 친해지고 함께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시간이였다. 


요 프로그램으로 같이 갔던 사람들은 총 17명.

그중 동양인은 나 혼자~ 

뭐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도 받고 재밌게 어울려 놀았던 시간이였다.


그중 나와 같이 혼자 스페인 여행을 하던 프랑스 여자아이와

몬트리올에서 온 너무나 예뻣던 여자 아이들.

영어가 짧은 나를 위해 쉽게 쉽게 말해주고,

스페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줬던 친절한 아이들~

특히 잊을 수 가 없다!


세비야에서 오아시스 호스텔에 묶으실 분들은 호스텔 프로그램 꼭 이용해보세요!


내가 이용했던 호스텔은 여기 ☞ http://www.oasissevilla.com/sevilla-hostel



플라멩코(flamenco) 맛보기 1



플라멩코(flamenco) 맛보기 2


땀방울이 떨어지는 것까지 너무나 아름답고 정열적인 플라멩코(flamenco)

이들의 몸짓은 예술이였다.


세비야 야경


그리고 플라멩코 공연이 끝난 후 호스텔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아름다운 세비야의 밤야경


세비야의 밤야경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스페인이 무섭다고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않는 여행객도 봤는데(전부 한국사람 >.<)

후미진 골목이나 사람이 없는 곳만 아니면 절대 위험한 곳이 아니다.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라구여~!


이런 야경을 절대 놓치지 말고 꼭 눈과 마음에 담아올 수 있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라나다에 알함브라가 있다면 세비야엔 알카사르가 있다!

이슬람 양식과 스페인 양식이 결합된 아름다운 알카사르~



세비야 알카사르


알카사르의 입구.

입구부터 독특하다. 여기 이름이 있었는데 이넘의 기억력 ㅠㅠ


세비야 알카사르


내부로 들어가면 모든 공간마다 다른 문양들로 채워져 있고

문양 하나하나 너무나 정교하고 대단함이 느껴진다.

사진으로 모두 담아낼 수 없어 너무나 안타까웠던 곳.


세비야 알카사르


알카사르 내부의 정원.

사람이 너무 많아 맘에드는 사진을 남기기 정말 어려웠다. ㅠㅠ


세비야 알카사르


창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까지 

너무나 따사롭고 아름다운 알카사르


세비야 알카사르


알카사르 내부는 화려함과 웅장함으로 치장되어 있고,

외부는 너무나 아름다운 정원이 가꾸어져 있다.


또 얼마나 크던지, 알카사르의 정원을 천천히 돌아보는 것 자체가

휴식과 평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되었다.


세비야 알카사르


잘 가꾸어진 정원의 모습.

정원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양하게 가꾸어져 있어

지루함 없이 천천히 걸으며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세비야 알카사르


5월 중순의 스페인 날씨는,

정말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너무나 더운 날씨였다.

하지만 이 뜨거운 태양은 여행 중인 내 맘을 더 들뜨게 만들었던것 같다.


좋은 날씨가 나를 더 활기차게 만들고, 

아름다운 스페인에 더 푹~ 빠지게 만들었다고나 할까.


세비야 알카사르


알카사르의 정원을 걷다 보면 요런 아이들도 계속해서 만나게 되고~


세비야 알카사르


카테드랄과 가까이 있어 함께 관광하기 좋다.

알카사르에서 보이는 히랄다탑.


마드리드가 스페인의 맛보기 도시였다면

세비야는 내가 스페인에 푹~빠지게 되는 시작점이 된 도시였다.


일분일초가 계속해서 흐르는게 너무나 아쉬웠던 도시

시간을 멈추고 계속해서 지내고 싶던 도시

세비야에 또 가고싶다~ ㅠㅠ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이동!!!

전날 호스텔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밤 늦게까지 신나게 놀고 (흡사 대학 MT를 온거마냥 ㅋ)

모두들 각자의 일정에 따라 이동을 했다.



나는 오전에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렌페를 타고 마드리드에서 세비야로 이동!


렌페 예약은 여기 ☞ http://www.renfe.com/EN/viajeros/index.html


렌페는 프로모션 요금이 따로 있기 때문에 빨리 하면 할 수록 

싼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다. 대략적인 이동일을 정해두고 렌페를 싸게 예약하면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보다 더 빠르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니 꼭 미리 미리 확인해보면 좋다.


나도 마드리드에서 세비야까지 60%이상 할인된 33유로 정도로 정말 저렴하게 이용했다.



세비야에 도착해 호스텔에 짐을 풀고 제일 먼저 찾은 곳은 

세비야의 카테드랄!


세비야의 카테드랄은 스페인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성당이라고 한다.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너무나 웅장하고 아름다웠던 성당이다.


이후 스페인의 다른 도시에서의 카테드랄은 별로 감흥이 없어질 정도로

세비야의 이곳은 정말 최고고, 꼭 방문해야 할 곳이 분명하다.



카테드랄 내부는 압도당할 정도로 크고 화려하고 웅장하다.

구석 구석 눈을 뗄 수 없었다.



카테드랄 안의 히랄다탑.

여기 34층 이상 높이인데, 

몇층 높이인지 모르고 올랐다가 꼭대기까지 오르는데 정말 고생했다는....

옛날엔 말을타고 올랐던 곳이라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진 않았지만,

34층까지 걸어서 올라간다고 상상해보시라...힘들어 죽는줄 알았다...ㅠㅠ



고생고생하며 꼭대기까지 오르면 세비야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광경을 만나게 된다.

꼭대기를 한바퀴 돌며 보여지는 모두 다른 세비야의 모습은 정말 아름다웠다.



그리고 올라갈땐 힘들어서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더니,

다시 내려올땐 중간 중간 보여지는 밖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카테드랄을 나와 요기를 하러 근처에 보이는 식당으로 향했다.

세비야는 물가가 비싸지 않아 지나다니며 아무데나 들어가도

음식 가격이 부담스럽지않아 마음껏 먹고 다닐 수 있었다.


여기는 웨이터가 영어는 하지 못했지만(사실 스페인에서 영어 잘하는 스페인 사람은 거의 못만났다ㅜㅜ)

손짓 발짓 써가며 친절하게 대해줘서 세비야에 있으면서 2번이나 찾았던 곳이다! 


지나는 길에 들러보세요~ 위치는 정확하게 설명은 못하겠어요 ㅋ

카테드랄 근처였다는 것만~^^;;;;;;


카테드랄도 보고, 배까지 든든하게 채우고 이제 다음 장소로 출발~~!









스페인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 하몽!!!



짭쪼름한게 내 입맛에 너무나 잘 맞았던 음식이다.

(사실 스페인에선 음식땜에 고생한 기억은 전혀 없다 ㅋ)


Museo del Jamón


마드리드 맛집 Museo del Jamón


마드리드를 계속 걸어다니면서 계속 이 곳을 지나쳐서인지,

배고플때 꼭 들어가봐야지 하고 생각했다.

솔광장 근처에 있으니 그 근처를 다니면 금방 찾을 수 있다.


Museo del Jamón


안을 들어가면 좌측에는 음식을 주문하여 먹을 수 있는 곳과,

우측에는 하몽을 포장해 갈 수 있는 곳으로 이루어졌다.

이곳에 서서 주문해서 음식을 먹어도 되지만,

더운 날씨에 너무 지쳐 서서 먹고 싶지 않았기에,

2층으로 올라가 테이블에 앉았다. 


2층으로 올라가면 꽤 많은 테이블이 있으니 편히 먹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Museo del Jamón


가스파초(Gaspacho)

차갑게 먹는 토마토 스프.

다른 지역에서 먹었을때는 토마토랑 야채를 모두 함께 갈아서 나왔는데,

이곳은 토마토를 곱게 간 스프와 야채를 따로 주고 섞어서 먹을 수 있게 나왔다.


Museo del Jamón


내가 정말 스페인 음식이 입맛에 잘 맞는건지,

요 가스파초도 내 입맛에 너무 잘맞았다.

차갑고, 요 스프 역시 짭짜름하게 간이되어

한번 맛보면 계속해서 땡기는 맛이라고나 할까.

저 큰 볼에 담겨나온것을 순식간에 헤치워버렸다는....ㅎㅎㅎ


한국에 돌아와서 직접 만들어 먹기까지한 가스파초. 아 또 생각나 ㅠㅠ

(나중에 레시피도 올려봐야지. 만드는 방법 정말 쉽다 ㅋ)


원기회복에 좋은 음식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런듯.


Museo del Jamón


크로와상 안에 하몽과 치즈를 함께 넣어 준 빵.

하몽이 신기하게 어떤 음식이랑 함께 나와도 참 잘 어울리는 음식인듯 하다.

어떤거랑 함께 먹든 다 맛있다는...ㅋㅋㅋ


가스파초+크로와상 하몽+음료까지 모두 해서 9유로 정도 나온 듯.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던 곳.


이날 하몽을 처음 이렇게 먹고 생각보다 잘 맞아서

이후 여행하면서 음식을 주문할때 하몽이 들어간 음식만 시켜먹었다.


Museo del Jamón


스페인에선 하몽이 워낙 많아 어딜 가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와선 정말 하몽 한접시에 엄청 비싼 가격을 보면서,

한국에선 정말 한점한점 아껴먹을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


꼭 이곳이 아니여도 스페인에선 하몽은 어디서나 먹을 수 있으니

꼭 맛보고 오시길!!!!

하몽빼고 스페인 음식을 논할 순 없어요~~~~~







사실 마드리드에 처음 도착했을때 부터 기대감보단 실망이 더 컸었다.

스페인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도착한 곳이였지만,

날 제일 먼저 반겨준건 스페인의 데모행렬.



뭐 무력 시위나 시끄러운 소음을 내면서 하는 데모는 아니였지만,

광장을 가득 메운 사람들을 보러 여행을 온 것은 아니였기에....

실망이 이만 저만 아니였었다. 

마드리드


그리고 이후 스페인 도시들을 돌며 본건 이런 광장에는

모두 시위대가 자리잡고 있어서

여유롭게 광장에 자리잡고 앉아 편히 쉬는 것을 상상했던 나로선

모두 그림의 떡이였다. ㅠㅠ


마드리드


이후 들은 얘기로는 스페인도 어려운 경제와 높은 실업률로 인하여 

젊은이들이 이렇게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 하는데....

내가 본 이들은 오히려 이것을 즐기고 있는 것 같았다고나 할까...


아무튼 우리나라나 스페인이나 사는거나 고민하는 거나 모두 비슷비슷 하더라는...


마드리드


사실 데모중이 아니였어도 광장의 여유? 이런거 절대 기분을 낼 수 가 없었다.

5월 중순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미친듯이 뜨꺼웠던 햇빛에

조금만 걸어도 사람을 지치게 만드는 더위라고나 할까.


마드리드


스페인 왕궁.

화려했고....음....기억이 안난다. >.<

정말 내 기억속의 마드리드는 더웠던 기억이 다 인듯.


마드리드


마드리드


마드리드


스페인 광장.

마드리드의 스페인 광장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굉장히 작다.

하지만 다른 도시들의 스페인 광장과 다른 점이라면

저기 보이는 돈키호테!


마드리드


돈키호테와 산초가 이렇게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실 마드리드가 생각보다 크지 않아 정처 없이 걷다가 여기까지 오게 된거였는데,

역시나 너무 덥고 지쳐서 인증샷 같은건 찍을 생각도 하지 않았건만,

굳이 돈키호테 앞에서 내 사진을 찍어주겠다던 스페인 할아버지.


사실 소매치기에 대한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이 할아버지가 내 카메라 훔쳐가려는 건가...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는데,

이 친절한 할아버지는 소매치기가 아닌, 정말 자신들이 자랑하는 돈키호테 앞에서

내 사진을 찍어주고 싶으셨던거다!


할아버지 잠시나마 의심해서 죄송해요~^^;;;;;


마드리드


나는 여행을 할때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한다거나,

미리 돌아다닐 루트를 모두 짜서 돌아다니지 않고,

마음 내키는대로 여기저기 걸어다니면서 다니기에 다른 사람들한테

빠르고 효과적으로 관광할 수 있는 루트를 알려주진 못한다.

오히려 난 같은 곳을 계속해서 뱅뱅 돌기도 한다. 정말 비효율적으로 다니는 듯.


미친듯이 더웠던 마드리드에서는 (물론 다른 도시도 더웠지만...ㅠㅠ)

사실 나한테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곳들이 많지 않아서 더 덥고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다.


사실 마드리드의 매력을 난 잘 모르겠다.

정말 상업화되고 소매치기가 많은 도시.

사람의 정이 별로 느껴지지 않은 도시.

우리나라 서울과 다를게 뭐가 있는가.

스페인 여행을 모두 마친 지금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는 

나에겐 다시 가보고 싶진 않은 도시이다.


스페인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를 제외한,

정말 스페인 사람들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도시들로 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제외하곤 모두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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